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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들의 특징

독재자가 되는법 _2019 프랑크 디쾨터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숭배와 공포이다. 공포로만 통치할 수 없다. 개인숭배는 독재자의 부수물이 아니라, 독재정치를 떠받치는 핵심기둥이다. 개인 숭배를 강요한 8인을 소개한다. _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뒤발리에, 차우셰스쿠, 멩기스투_개인숭배는 독재자의 공연이자, 민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show다. 독재자들의 흐름은, 권력을 얻음 → 언록 장악 → 예술가들은 영웅신화를 만듦 → 외국기자와 인터뷰, 해외 전파 노력 → 나라가 온통 독재자 이미지로 → 권력도취, 권력집착, 아집 → 독재자 몰락, 처형이다. (예외로 김일성은 처형을 당하지 않고, 천명을 누리며 권력도 세습했지만) 위대한 독재자가 되는법 _2012 미칼 헴 이 책은 더 웃긴다. 목..

마음수양_책 2023.11.30

이슬람 눈으로 본 세계사

이슬람 눈으로 본 세계사 _2011 타밈 안사리 저자는 이슬람 문명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성장했고, 그 후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이슬람 가문,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어쩌면 그래서 좀 더 객관적으로 이슬람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이야기 형태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책은 좀 두껍지만) 쉽게 술술 재미있게 읽혀나갑니다. 저자 서문 내가 ‘이슬람세계’라고 할 때는 무슬림이 인구 중 다수고/다수거나, 통치자가 무슬림인 사회를 의미한다. 9/11 이후로 서구의 비무슬림들은 이슬람이 무엇이며 무슬림은 어떤 사람들이며 이슬람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묻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이란에서 일어난 소요사태, 알..

마음수양_책 2023.11.28

경영서이자 육아서_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조기교육 문제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_2020 데이비드 엡스타인 경영서이자 육아서이기도 한 책입니다. 1. 조기교육의 문제 개인 스포츠종목의 운동선수들을 연구한 한 논문은 제목에서 “늦은 전문가”가 성공의 열쇠라고 단언했다. 또 다른 논문제목은 [단체 스포츠에서 최고가 되는 법: 늦게 시작하고, 집중하고, 단호해져라] 저명한 스포츠 과학자인 로스터커는 이 분야의 연구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 ”우리는 초기샘플링이 열쇠임을 , 즉 다양성이 핵심임을 안다. “ *샘플링 기간: 체계적이지 않거나, 체계가 엉성한 환경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기간. 한 연구는 일찍부터 한 분야를 파고든 이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더 먼저 자리를 잡지만, 늦은 전공자가 자신의 역량과 성향에 더 잘 맞는 일자리를 찾음으로써 늦게 시작한 사람의..

육아 및 교육 2023.11.23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도서추천목록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2021 사이토 다카시 →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대인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8초라고 한다. 집중시간이 9초인 금붕어보다도 짧다. 스마트폰에 적응한 결과다. → 인터넷상의 정보를 읽는 것은 독서와 다른 행위다. 인터넷으로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독자가 아니라 소비자다. 주도권을 쥐고 더 재미있는 것을 고른다. 소비만 하면 무언가를 쌓아가기 힘들다. 이것은 자세의 문제다. → 수박 겉핥기식으로 키워드만 볼뿐 상세한 내용까지 안 본다. 정보의 바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얕은 여울에서 조개껍데기만 줍고 있는 형국이다. → 'AI가 할 수 있는 일은 배우지 않아도 돼, AI가 못하는 것만 배우자'는 위험한 생각이며, 인생을 풍요롭게..

마음수양_책 2023.11.09

사회적 원자 _ 인간의 집단적 패턴

사회적 원자 _2010 마크 뷰캐넌 → 토머스 셸링의 분리게임 체스판에 흰 동전, 검은 동전을 골고루 섞어 놓고, 30% 미만의 소수가 되면 이사를 간다는 동전을 옮기는 규칙을 가정해 보았다. 다른 인종에 관대한 사람들도 절대적인 소수가 되기는 싫어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 동전들이 완전 흑백으로 나뉘었다. 잘 섞여 있는 사회가 저절로 분리되었다. 극단적 소수가 되기를 꺼리는 정도는 비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 때문에 조화로운 사회가 사라진다. 인종주의가 사라져도 물리법칙과 비슷한 그 무엇 때문에 인종들이 분리될 것이다. 1970년대 초반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미국의 도시의 인종분리 경향은 인종주의 때문이 아니다. 인종주의가 미래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인종은 분리될 것이다. ..

마음수양_책 2023.11.08

어떤 엄마가 되고싶으세요?_이해인 수녀 시집_엄마

엄마 _2008 이해인 제가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알려준 책이기도 하네요. 시 3편만 간략히 메모합니다. 엄마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중략) 세상에 가득한 엄마 저에게 기쁜 일이 생기면 세상에는 온통 엄마 미소로 가득합니다. 저에게 슬픈 일이 생기면 세상에는 온통 엄마의 눈물로 가득합니다. 이 세상을 떠나셨어도 이 세상은 온통 엄마로 가득합니다. (중략) 어머니의 편지 (중략) 철 따라 아름다운 당신의 편지 속에 나는 늘 사랑받는 아이로 남아 어머니만이 읽을 수 있는 색동의 시들을 가슴에 개켜둔다. 마무리 갓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와의 애착이 없으면 제..

마음수양_책 2023.11.07

경제보는 눈, 1%를 읽는 힘

11/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주식 초보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네요.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는지에 대해 한 번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책 말고도 이 분 블로그가 있으니 들어가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투자를 본다기 보다는 과거 세계경제의 흐름을 책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중동의 이야기부터, 중국과 호주 이야기 등을 뉴스에저 접할 때마다 ‘쟤네 왜저러나’ 하며 히스토리를 잘 몰랐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1%를 읽는 힘- 2023.9. 메르 1. 반도체는 패권 국가 경쟁의 핵심키 대만 TSMC 는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전담)만 하는 회사이고,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스마트폰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종합 전자 회사다. 삼성의 반도체..

경제 2023.11.06

모든 게 노래_ 가을 겨울 추천곡

김중혁 산문집에 나오는, 가을과 겨울이 어울릴 만한 노래 모음입니다. 책 뒤편에 노란 종이에 귀여운 글씨체로 적힌 부분이 맘에 드네요. 1. 루시드 폴 _버스 정류장 OST 2. Blue _ 조니 미첼 3. Princesses Nubiennes _ 레 누비앙 4. Ten Summoner’s Tales _ 스팅 5.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 _펫 메스니 & 라일 메이스 6. So Tough _세인트 에티엔 7. Staccato Green _스웨터 8. Spoonface _벤 크리스토퍼스 9. Amplified Heart _ Everything but the girl (중략) 10. 불어오라 바람아 _한영애 p207 현재의 우리가 과거의 우리를 만날 수 있다면..

마음수양_책 2023.10.31

쇼펜하우어 인생론

평소 쇼펜하우어의 명언들 중 맘에 드는 게 있어서 꼭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은행가 아버지, 여류작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대저택에 사는 부자였네요. 아버지 유산으로 평생 돈걱정 없이 학문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788.2.22 독일에서 태어나 어릴 적 세계여행을 다니며 프랑스어, 영어등을 배웠고,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나는 사람보다 개를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죠. ^^ 부유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그러고보면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님도 금수저중에서도 황금수저라고 [방구석 미술관]책에 소개된 장면이 떠오르네요.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 철학이나 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펜하우어는 사랑에 대해선 아주 비관적이죠. 그..

마음수양_책 2023.10.30

박완서 마지막 산문집_세상에 예쁜것

박완서 작가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 그의 서랍에 남겨진 글들 중에서 2000년 이후에 쓰신 글들을 선별해서 책으로 낸 마지막 산문집입니다. 세상에 예쁜 것 _2012 박완서 작가, 문학 나는 문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달구었던 것은 창작욕이 아니라 증오였다. 그때의 치 떨리는 경험이 원경으로 물러나면서 증오가 연민으로, 복수심이 참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비로소 소설을 쓸 수 있었다. 내가 인간이기에 인간 같지 않은 인간과 그런 인간을 만들어낸 시대상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구는, 그 후에 쓴 소설을 통해서도 내가 살아온 분단시대, 산업화, 정보화 시대가 어떻게 인간성을 속물화, 황폐화시켜나가나를 증언하는 걸로 일관되게 유지 돼왔다. 제가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

마음수양_책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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