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양_책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도서추천목록

키다리 가로등 2023. 11.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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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2021 사이토 다카시
 
→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대인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8초라고 한다. 집중시간이 9초인 금붕어보다도 짧다. 스마트폰에 적응한 결과다.
 
→ 인터넷상의 정보를 읽는 것은 독서와 다른 행위다. 인터넷으로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독자가 아니라 소비자다. 주도권을 쥐고 더 재미있는 것을 고른다. 소비만 하면 무언가를 쌓아가기 힘들다. 이것은 자세의 문제다. 
 
→ 수박 겉핥기식으로 키워드만 볼뿐 상세한 내용까지 안 본다. 정보의 바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얕은 여울에서 조개껍데기만 줍고 있는 형국이다. 
 
→ 'AI가 할 수 있는 일은 배우지 않아도 돼, AI가 못하는 것만 배우자'는 위험한 생각이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AI에게 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은 주객이 한참이나 뒤바뀐 일이다. 
 
→ 독서는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기쁨이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심화시키는 최고의 길이다. 
 
얕은 사람과 깊은 사람. 누구와 대화하고 싶은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얕음과 깊음은 교양(폭넓은 지식)에서 온다. 단순한 만물박사가 아닌 지식을 종합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인격과 삶 속에서의 교양을 갖춘 사람이 '깊은 사람'이다. 
 
여기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교양이 있는 인생과 없는 인생. 어느 쪽이 좋을까요?
 
 

 

정보로서의 독서 인격으로서의 독서딱 나눠지지 않는다. 무언가를 포착하는 눈은 저자의 인격이다. 인격이 역사를 포착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보에서도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행성이 타원궤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발표한 케플러는 점성술로 생계를 꾸렸고, 케플러의 제3법칙도(행성의 공전주기의 제곱은 궤도의 긴 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 행성의 궤도와 운동 사이에 신비로운 조화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발견하려고 했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작품은 술술 읽히지 않는다. 중간에 포기할 것 같은 책도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내 책'이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러면 계속해서 읽을 동기부여가 되고 사고도 깊어진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도 '인생의 의미보다 인생자체를 사랑하라'는 말이 나온다. 무엇보다 먼저 인생을 사랑하라. 그리할 때 비로소 의미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서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 우리는 삶의 의미가 실태로서 존재한다고 여기고 그것을 찾으려고만 하는데, 프랭클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반대로 자기 자신이 물음을 당하는 대상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상태에 처하면 '살아 있다는 것에 아무런 기대를 품을 수 없다'며 절망해 버리기 쉽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사고력심화시킬 때 중요한 것은 자신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는 일이다. 글을 읽고 '그런 뜻이었구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건 내 경우에 무엇에 해당될까?' '나였다면 과연 어땠을까?'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사고력을 심화시키려면 '감정을 실어서 읽기'가 중요하다. 저자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감동하면서 읽으면 된다.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고도 깊어진다.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 상대가 질문을 하거나 다르게 이해하면 생각은 더 깊어진다. 리뷰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 지식심화 독서 :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꿰지 않은 구슬에 불과하다. 마치 자신이 발견한 것처럼 생생하게 감정을 실어서 이야기하면 지식은 확실히 정착되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맥락에 맞춰 다양한 지식을 꺼내보자. (어린이의 경우 선생님 놀이 같은 방법이죠. 뇌과학적으로도 옳은 일입니다)
[라이트형제는 어떻게 날았을까?]_도사사치코
[세계를 움직이는 과학의 고전들]_가마타 히로키
 
→ 일류의 문학은 굉장한 힘이 존재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굉장한 박력을 가진 말이 몸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초등 아이들도 _좋아하는 문장 3개 고르기_를 하며 소래 내어 읽어보면 사고력이 심화될 것이다)
 
→ 지금 시대에 명저로 읽히는 책도 역사 속에서는 금서로 출판을 금지당했던 예가 무수히 많다. 진시황제는 유교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서적을 모두 불태우고 비판적인 유학자를 생매장해버리는 '분서갱유'라는 사건을 저질렀다. 책에는 그만큼 무서운 세계가 존재한다
 

마무리

 
책 고르기가 힘드신 분은 이런 책에서 추천해 주는 책을 골라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일전에 이동진 독서법의 추천도서 목록, 고명환 독서내공에서의 추천도서 목록도 기록해 놓았으니 참고해 보세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등, 초등도 읽을 수 있는 만화로도 많이 나오니, 너무 어려우신 분들은 그런 책을 참조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미리 줄거리를 다 알고, 읽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전 도서관에서 그런 초등만화책도 빌린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읽는다는...
 
독서란 것이 빨리빨리 해치워버리듯 읽어버리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음미독서, 천천히 느끼며 생각해 봐야겠지요. 특히 명작 같은 경우엔 더더욱.
 
아래는 이 책에서 추천하는 도서목록이며, 설명도 나와있으니 책 고르시는 데 좀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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