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양_책

독재자들의 특징

키다리 가로등 2023. 11.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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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가 되는법
_2019 프랑크 디쾨터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숭배와 공포이다. 공포로만 통치할 수 없다. 개인숭배는 독재자의 부수물이 아니라, 독재정치를 떠받치는 핵심기둥이다. 개인 숭배를 강요한 8인을 소개한다. _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뒤발리에, 차우셰스쿠, 멩기스투_개인숭배는 독재자의 공연이자, 민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show다.
 
독재자들의 흐름은,
권력을 얻음  언록 장악 예술가들은 영웅신화를 만듦 외국기자와 인터뷰, 해외 전파 노력 나라가 온통 독재자 이미지로   권력도취, 권력집착, 아집 독재자 몰락, 처형이다.  (예외로 김일성은 처형을 당하지 않고, 천명을 누리며 권력도 세습했지만)

위대한 독재자가 되는법
_2012 미칼 헴
 
이 책은 더 웃긴다.

 
목차를 보면, 저렇게 하는 법이 있나? 하며 궁금증이 일텐데, '현대사회에서 말도 안되는, 과거 독재자들이 했던 악행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과거 독재자들의 악행을 고발한 책이다. 
 
독재자가 되면
권력을 얻고
갖가지 미친놈 짓을 하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고
일가친척 모두에게도 부와 명예를 주고
흥청망청 재산 쓰며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
라고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이 실행했던 악행들을 알립니다.
 
1. 독재자가 되는 법 (독재자의 배경)

  • (대부분 군인이) 군부 쿠데타(정변, 반란)
  • 쿠데타의 성공조건은 ①저개발 국가, ②정치적 독립된 상태(외국 영향 x) ③ 소수 엘리트의 권력관계
  • 외국의 지원
  • 언론 접수
  • 게릴라전
  • 게릴라전의 성공조건은 분명한 목적, 폭넓은 내부지원, 국제적 지원, 군사적 우위(ex. 마오쩌둥)
  • 확실한 선거전

 
2. 그들이 권력을 유지했던 방법

  • 저항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에 반대파를 확실히 막아야 한다. 그 방법으로 ①국민밀고시스템(비밀경찰)이 있다.(공포로 정치) ②국민에게 높은 생활수준을 보장해 주면서 국민을 즐겁게 만든다.*
  • 선거 이기는 법 :언론 통제, 방송 장악, 이미지 관리, 스스로 야당 만들기 등
  • 국민 선전 (초등 교과서부터)
  • 민족주의적 본능에 호소 (외부의 적에 맞서라고 부추기며)

(*산유국 브루나이의 볼키아를 예로 들자면, 브루나이는 복지국가였다. "국고=개인금고"이었으므로, 모든 복지비용이 그의 명예를 높였다. 교육비, 의료비가 무료였고, 개인소득에 세금도 없었다. 볼키아의 은행잔고가 늘어나는 사이 국민을 즐겁게 만들었다. _ 산유국들의 대통령이 세계최고 부호로 오래오래 독재로 자리에 머무르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3. 개인 숭배 조장하는 법 (공포심 조장)

  • 곳곳에 초상화를 걸고 조각상 세우기
  • 스스로 칭호를 부여하기
  • 그럴듯한 국정 철학 개발하기 
  • 책 저술하기 (정치사상이나 비전 공유)
  • 뉴스에 모든 공식활동 전하기 (안 좋은 내용 빼고)
  • 모든 것에 독재자 이름 붙이기(000 도로, 대학, 병원 등)
  • 우스꽝스러운 법 선포(ex. 평일에 북 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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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를 축적하는 방법 (철면피되기)

  • 족벌주의
  • 재산은 외국에 보관

 
5. 그 외에,

  • 재산 막 쓰기 : 흥청망청, 넘사벽으로
  • 정자 뿌리기 : 일부다처제, 기쁨조
  • 독재자로서 글 쓰기 (졸필임에도..)
  • 독특한 패션스타일 보여주기 ㅋ
  • 가까운 사람들과 나눠가지기
  • 도망치기 (결국 망한다는 얘기죠)

 
모든 독재자에게 분명한 점은, 정치적 종말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자리에서 물러나면 죄를 추궁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대부분 망명이라는 수단으로 퇴진하는데 아무 데나 갈 수도 없다. 많은 국가가 독재자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며, 심지어 형사소추를 하겠다고 위협하는 국가도 많다. 

마무리

 
독재자의 이야기를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의 사례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일부 독재자들은 거의 '신'에 가깝네요. 위에서 설명했던 독재자들의 모든 행동들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들이 문맹이거나 교육수준이 낮음, 국민들이 가난함 등의 전제조건이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 저개발 국가가 많습니다. 아이티의 뒤발리에, 투르크메니스탄의 니야조프, 감비아의 야히아 자메, 콩고의 모부투 세세 세코,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적도기니의 말라보, 짐바브웨 무가베, 세르비아 밀로셰비치, 나이지리아 사니아바차,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크스,
그 외 케냐, 튀니지, 스와질란드, 카자흐스탄, 파나마,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두바이, 우간다, 가봉, 리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등 100명 가까이 소개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오늘날에는 과거의 독재자들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독재자들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어요.
전문가들조차 판단착오를 일반인과 똑같이 하는데, 아첨가들 무리 속에 파묻힌 권력가들의 판단착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력에 오를수록 권력에 집착하게 되면서, 불신이 생겨나고, 어찌 보면 독재자에게 가장 큰 위협은 '독재자 자신'이라고 위에 프랑크 디쾨터의 책에서 나옵니다.

이 책을 읽으니 돈으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세계거물들이 다른 시각으로 눈에 들어오네요. 그들의 부유함은 국가위에 있으니까요. 이윤만 극대화시키는 그 상인들이 현대판 독재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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