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및 교육

너는 존재자체로 가치있는 사람

나비처럼 2022. 2.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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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문제]


대부분의 아이 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해결방안은 부모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아이에게 믿음과 힘을 주는 것입니다. 예민하고 민감한 아이, 걱정이 많은 아이, 외부환경에 긴장이 많은 아이,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들은 단지 기질의 차이고 성격의 차이겠지만, 그 정도가 심하더라도 부모는 곁에서 지적하지 않고 모른 척 지나쳐 주며, 함께 공감하고 놀아주면 그것만으로 아이의 성격은 좋아집니다. 때로는 시간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힘든 사람에게는 시간이 가장 효과적이기도 하지요. 아이 옆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부모로서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밖에서만 착한 아이]

밖에서는 착하고 말 잘 듣는 모범생 아이도 집에 와서는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기도 하지요. 엄마로서 화가 나긴 하지만, 그런 엄마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 아이는 밖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버티는 힘이 되어줬던 것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물론 아이가 커가면서 가족도 존중해줘야 하는 사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려줘야겠지요.

밖에서 모범생인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있고, 지적받기를 싫어하는 방어적인 성격도 있습니다. 밖에서는 다른 아이보다 더 긴장을 하며 생활하기 때문에 더 피곤함을 느끼지요. 집에서는 좀 풀어주셔야 합니다. 이런 아이의 경우에는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존재로서 가치 있는 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단지 너라서, 너의 이름을 부르고 함께하는 자체가 행복이고 가치 있다는 것을요.

[두려움이 많은 아이]

부모가 아이의 두려움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일시적으로 두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두려움 또한 너는 극복할 수 있을 거야. 어릴 때는 누구나 다 그래. 엄마도 그랬어." 라며 힘과 믿음을 부모가 심어주셔야 합니다. 불안과 두려움 등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줘야지 단순하게 회피시키지는 말아주세요. 부모가 먼저 불안과 걱정을 떨쳐야 아이도 따라갑니다.

[믿음] 아이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불안한 존재이기에 더욱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넌 안 흔들릴 거야’라는 믿음이 아닙니다. 네가 비록 흔들리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값진 경험이 될 것이고, 포기하지 말고 잘 헤쳐나가자는 믿음과 응원이 아이를 자라게 합니다.

[고집이 센 아이]

고집이 너무 세고 떼쓰고 말도 안 듣는 아이에게 다그친다고 해결되나요? 아직 아이라서 생각이 유연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가 아직 융통성이 많이 부족하구나, 감정조절이 쉽지 않고, 약하구나'를 인정하고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이의 고집을 들어주라는 것이 아닌,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내성적인 아이]


아이의 내성적 성격을 위해 태권도 학원, 웅변학원 등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다고 기본적으로 내재된 기질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기질을 부정하진 말아주세요. 최소 중고등학생이 되어야 본인의 성격을 인식하고 개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른들도 본인 성격 고치는 거 쉽지 않아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태권도 학원에서 적응을 나름 잘하고 발전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아이 스스로에게 부족한 사람이란 인식이 들게 하고 자존감 낮아지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이에게 작은 도전의 성공부터 경험하게 해 보세요. 긴장되고 너무 떨리지만 시도해보고 성취감을 느꼈을 때, 그 성취감은 마음속에 계속 남아서 또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게 한답니다. 그 경험이 쌓여서 자신감도 생기게 되고, 긴장감도 떨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but]

아이의 작은 성공의 행동에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와의 게임에서 적당히 져주세요. 어차피 사회에 나가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 보겠지만, 부모와 경험한 승리와 성공, 칭찬과 희망의 말들이 모두 아이가 사회에서 겪을 좌절에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옛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사랑 표현을 많이 아끼셨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육아는 반대로 너무 "우쭈쭈 잘한다~"인 듯도 합니다. 칭찬은 잘해주었을 때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너무 과한 리액션과 칭찬을 남발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칭찬의 대부분은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기관을 다니면서 외부환경으로부터 (평가의 의미를 담은) 칭찬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오히려 남들의 칭찬(평가)에 더 신경을 쓰게 되어 어려운 걸 도전하려 하지 않는 경향을 띄는 경우가 생깁니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에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기질마다 다르지만)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들은 그 성향이 자라면서 더 강해지고, 본인 기준이 점점 높아져서 만족을 못하기에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메타인지가 약해진다고 하지요.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놀이 자체를 즐기며 릴랙스 한 상태를 느끼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더 어릴 때부터 자유로운 놀이를 하면서 몸이 직접 릴랙스 한 상태를 느끼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정서]입니다. 아이의 기질은 바뀔 수 없지만, 몸이 편안함을 느끼게 도와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결에 하는 칭찬에는 평가가 많이 숨어 있습니다. "잘했어~"라는 말 대신 객관적인 의미 전달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아이에게 "잘 그렸네~"가 아닌 "봄에 어울리는 꽃들을 그렸네"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무언가 잘 안되어 속상해 울고 있는 아이에게 "괜찮아 다음번에 잘하면 되지~" (지금은 못했다는 평가가 함축되어 있기에)라고 위로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만 공감해 주어도 충분하지요. 자칫 평가라 생각되지 않게끔 무심결에 하는 의도하지 않는 칭찬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정]에 의미를 두시고 함께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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