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너무 쉬운 엄마의 레시피 29

엄마의 레시피_ 라면보다 쉬운 도토리묵

도토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취미 삼아 주으시는 도토리, 그런데 그 도토리맛이 정말 남다릅니다. 제가 40년 넘게 도토리를 먹어봤지만,이렇게 젤리처럼 쫄깃 탱글한 건 처음이거든요. 어머니 왈,"길쭉한 도토리를 좀 주웠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청 젤리 같네~">> 도토리전분 그대로 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지 않고, 말리지 않은 전분덩어리를 그대로 묵을 만들었더니 정말 세상 다른 탱글 식감입니다. (*도토리를 전분가루로 만들어주는 “도토리 방앗간”으로 검색하면 지역마다 여러 곳 검색됩니다. 택배로 가능한 곳도 있고 직접 가져가서 맡긴 후 몇 시간 뒤 찾아가는 곳도 있습니다)이젠 가루와 물, 몇 대 몇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가루 붓고 물 들이붓고 그냥 끓여요. 대충 느낌 아니까..

엄마의 레시피_ 갈치구이+연근가루

갈치를 맛있게 굽는 비법!바로 연근가루를 입혀서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어쩜 이렇게 맛있지? 하실 겁니다. 저는 결혼 후부터 10여 년째, 갈치는 무조건 연근가루를 입혀서 구워요. 기름도 덜 튀고 좋습니다. 연근가루는 여러 건강상의 이점도 있지만, 일단 너무 맛있어요.  비빔밥은 고소한 참기름 향이 끝내주듯이, 이 연근가루 입힌 갈치의 향도 정말 끝내주거든요. 생선류 싫어하는 제 아이도 이 갈치구이는 너무 좋아합니다. [조리방법]1. 갈치를 소금에 절인다. 모든 요리의 기본은 간. 간만 잘 맞추면 90% 끝난 겁니다.    (굵은소금 뿌려서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2. 절여진 갈치의 물기를 제거하고 연근가루 입힌다. 3. 기름에 노릇하게 굽는다. 저는 냉동실에 여러 가루를 보관합니다. 고춧가루..

엄마의 비건 레시피 _ 오색 맛깔 잡채

잡채는 번거로운 요리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번거롭지 않아요. 무슨 요리든 마음먹기에 달린 거 같아요. ”야채 송송 썰어 볶고, 불린 당면 데쳐서, 같이 먹으면 되는 거지~“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 잡채랑 김밥은 재료가 중복되는 게 있어서 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메뉴는 잡채와 김밥이에요. ^^ 잡채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야채로~ 당면 300g짜리에는 12인분,500g짜리에는 20인분~25인분,1kg짜리에는 40인분이라고 쓰여있어요. 예전에 제가 한창 잡채 좋아할 적에, '뭐야~ 12인분이 12 젓가락이라는 뜻인가?' 라고 생각했었죠. 임신하고 갑자기 잡채가 먹고 싶어서 늦은 저녁에 혼자 잡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당면 한 봉지 다 해 먹었는데, 12인분이라고 쓰여있으니 남편이 깜짝 ..

엄마의 비건레시피 _ 두부김밥, 식물성 햄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두부 튀김을 집에서 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간편한 게 필요할 때가 있지요. 아래 두 종류 모두 구매해 봤어요. 기름에 튀긴 음식이 안 좋은 걸 알지만… 그래도 가끔 이런 게 당길 때 참고하세요. ^^ 구워 놓으면 금방 다 먹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하아…-.-;; 프라이팬에 기름 자작하게 넣어 구웠습니다. 식감이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두부이지만, 둘 다 샐러드로 활용하기 좋아 보여요. 두부텐더아주 담백하다. 치킨너겟과 비슷한 식감을 가졌다. 케이준치킨 샐러드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살짝 매콤함이 있지만 맵진 않다. 템페로 햄버거를 만들듯이, 두부텐더를 햄버거 패티로 활용해도 좋을듯하다. 두부스틱속이 아주 부드러운 두부로 고소하다. 치즈스틱 같기도 하다. 김밥에 넣었더니..

엄마의 비건레시피 _ 마파두부 덮밥, 도토리묵

아이가 오늘은 하교하고 와서는, 도토리묵 쑤는 걸 돕는다고(방해한다고)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한 효도핑계로 노는 거지요. “엄마 이거 진짜 재밌다~ 느낌이 너무 좋아~” 전분가루는 촉감놀이하기에도 좋지요. ㅎㅎ 솔직히 묵 만드는 데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간단 음식이라 제가 종종 합니다. 도토리 묵 만들기 1. 묵가루 : 물 = 1:6 정도가 이쁜 갈색으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물 양을 늘리면 더 황토색으로 연해지죠. 그렇지만 끊어지지않고 더 찰랑거리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합니다. (*저는 묵가루 양을 소주잔으로 두 컵 했어요) 2. 여기에 소금과 기름(참기름 등 취향대로)을 조금 넣어 계속 저어가면서 끓여주면 됩니다. (5분 정도) 걸쭉해지면 불을 줄이면서 젓다가, 주걱으로 들었을 때 뚝뚝..

엄마의 비건레시피 _ 건강하게 라볶이

주말엔 아이와 함께 라볶이~ 유후~간단 요리라 사진 없이 설명 들어갑니다. ^^ 실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1. 보글보글 채수를 끓인다. (다시마, 무말랭이,표고버섯 등) 양념이 강한 음식은 채수를 생략해도 됩니다. 채수에 쓰인 버섯은 건져내지 않고 요리해요. 2. 야채와 양념을 넣는다. •야채 - 양파, 양배추, 대파, 당근, 버섯 등 (냉동 유부슬라이스는 씻어 기름을 짜낸다) (깻잎은 맨 마지막에 넣는다)•양념 -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매실액 (짜장가루나 춘장을 넣어도 좋다) (어린이는 된장, 파프리카 가루 등으로)3. 떡과 라면(건면)을 넣고 익으면 끝~ 간은 마지막에 맛보고 조금씩 추가하면 된다.참~ 쉽죠?^^ ..

엄마의 비건레시피 _ 포슬포슬 두부스크램블과 비빔국수

아이와 함께 먹는 메뉴입니다.아이가 학교에서 키운 무순을 들고 와서는,“엄마 오늘 저녁 국수해먹자. 비빔국수”왜 그런가 했더니 본인이 키운 무순으로 장식하려고..^^  아주 맛있게 잘 먹어서, 간단한 레시피 숑숑~아이용 비빔국수1. 오이는 절여놓는다.    소금+설탕+식초 (or 소금+매실액)    (식초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안 넣어도 됨)2. 애호박은 소금 넣어 볶아내고    오이는 물기를 짜고 간장 살짝 넣어 볶는다.     김치는 씻고, 물기를 짜서, 설탕 참기름에 무친다. 3. 끓는 물에 면(현미면, 쌀소면 등)을 넣고, 끓으면    찬물 조금 넣고 다시 끓인 뒤 (총 4분)     찬물에 헹군다. 4. 면을 양념에 버무린다. (간장, 참기름, 깨소금) 5. 면에 오이, 김치, 애호박를 얹어 먹는..

엄마의 비건레시피 _ 부추전 (해물없이 해물맛나는)

동물성식품을 제외하고도 맛있는 부침개를 드실 수 있습니다. [부침가루 + 물+ 구운 소금(설탕 찔끔) + 야채] 여기에 “버섯”을 넣어주면 됩니다. + 액젓류를 넣으면 정말 해물맛이 나서 맛나는데, 액젓을 쓰지 않으시는 분은 pass. 저는 부추를 넣고, 애호박, 양파, 당근을 조금 추가한 뒤, 팽이버섯을 넣고 했어요. 표고, 느타리 등 아무 버섯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팽이버섯 3봉에 900원 하길래 냉큼 사옴) 어떻게 이런 맛이!! @.@ ‘무슨 해산물이(or 양념) 들어가서 이런 맛이 나지?’ 하실 거예요. 버섯이 들어가니 정말 감칠맛 납니다. 스텐팬에 정착해서 요즘은 스텐팬을 잘 쓰고 있어요. 기름도 덜 먹고, 영구적이고 편리한 스텐팬. 이제부터 파전이든, 부추전이든 꼭 버섯을 넣어서 해보세요. ..

엄마의 비건레시피 _ 버섯 청경채볶음과 감자볶음

감자볶음과 버섯청경채 볶음, 두 반찬은 같이하는 게 좋아요. (감자볶음은 제 블로그에서 검색하세요. 파기름에 피망 넣고 같이 볶아주면 됩니다) 감자채에서 나온 전분가루를, 버섯볶음 마지막에 넣으면 소스가 걸쭉하게 만들어 주기에 두 반찬을 같이 하면 좋지요. > 청경채와 유부를 볶아도 좋다. (유부를 사용할 땐, 데친 뒤 기름기를 충분히 빼고 사용하고, 유부를 노릇하게 볶다가 청경채로 마무리) 버섯 청경채 볶음 1. 버섯과 청경채를 세척후 적당히 썬다. (버섯과 시금치를 볶아도 좋아요) 2. 기름 1T에 버섯을 먼저 볶는다. (버섯 숨이 죽게) 소금 살짝 뿌려서 볶아주세요. - 느타리버섯, 새송이 버섯 등 아무거나 좋아요. - 버섯향이 강해서 파기름을 생략해도 됨. 3. 그 다음 청경채를 넣고 4. 올리고..

엄마의 비건레시피 _ 밑반찬 쉽게하기

가정에서 먹는 밑반찬들은 주재료만 달라질 뿐 요리법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 거기서 거기다! “난 요리 도저히 못하겠다.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 싶으신 분들을 위해, 요리가 간단하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아이 저녁해 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아침은 과일식으로 하고, 점심은 가족들이 학교나 회사에서 먹고 오기에, 저녁밥만 해요. 이렇게 저녁만 하기에, 음식에 좀 더 충실해지네요. 잘 먹여야겠다는 마음에 말이죠. (점심은 저 혼자 먹기에, 전날 먹은 나물류로 비빔밥을 해 먹어도 되고, 감자나 고구마를 쪄서 먹어도 되고, 알배추, 상추, 깻잎 꺼내서 쌈장에 싸 먹어도 되고, 제가 편한 대로 합니다^^) 저녁마다 뜨끈한 방금 한 반찬을 주니 뭐든 잘 먹습니다. 젤 맛있는 게 방금 새로 한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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