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취미 삼아 주으시는 도토리, 그런데 그 도토리맛이 정말 남다릅니다. 제가 40년 넘게 도토리를 먹어봤지만,이렇게 젤리처럼 쫄깃 탱글한 건 처음이거든요. 어머니 왈,"길쭉한 도토리를 좀 주웠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청 젤리 같네~">> 도토리전분 그대로 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지 않고, 말리지 않은 전분덩어리를 그대로 묵을 만들었더니 정말 세상 다른 탱글 식감입니다. (*도토리를 전분가루로 만들어주는 “도토리 방앗간”으로 검색하면 지역마다 여러 곳 검색됩니다. 택배로 가능한 곳도 있고 직접 가져가서 맡긴 후 몇 시간 뒤 찾아가는 곳도 있습니다)이젠 가루와 물, 몇 대 몇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가루 붓고 물 들이붓고 그냥 끓여요. 대충 느낌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