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간 인생 탐구

절대불변의 투자법칙

키다리 가로등 2024. 9.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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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 as ever 불변의 법칙
_2023 모건 하우절
 
1. 운과 우연에 취약한 세상에서, 특정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 
 
2.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결코 완전 정복할 수 없다. 대공황으로 10년이나 이어진 경기침체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과할 정도로 저축을 해야한다
 
3.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기대치에 달려있다. 
미국 사람들이 1950년대가 좋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임금체계가 평등을 지향하여, 주변과 비교해도 나보다 훨씬 잘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셜미디어의 부풀린 삶, 꾸며낸 삶, 보기 좋게 수정한 삶을 보고 자신의 삶과 비교한다. 사람들이 소통하기보다는 서로 공연한다. 
 
4. 어떤 한 가지에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다른 어떤 것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형편없는 경향이 있다. (일론머스크, 스티브잡스, 뉴턴, 아인슈타인..) 
 
5.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성이 아니라 확실성이다. 그러나 우리는 추측할 수 없다 .
라디오, TV, SNS는 지역신문을 소멸시키고, 공통된 정보를 엄청난 속도로 공유시켰다. 뉴스보도의 범위가 넓어지면, 부정적, 비관적 뉴스가 더 관심을 받으니, 이런 뉴스가 판을 치게 된다. 지난 60년 동안 언론매체의 보도는 꾸준히 암울해졌다. 과거에는 주변시야에 한정되어 편안히 살았는데, 오늘날엔 전 세계의 사건 사고들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세상이 더 암울하고 혼란스러워진 게 아니라, 더 많은 뉴스를 접할 뿐이다. 
 
6. 스토리가 승리한다.
[사피엔스]의 매력은 필력에 있다. 유발하라리 자신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책에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다. 나는 널리 알려진 지식을 읽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빌 브라이슨의 [바디:우리 몸 안내서]는 해부학 교과서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서 차음으로 진화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다. 설득력 있는 책을 처음으로 펴냈을 뿐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지루한 강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스토리다. 무엇을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말하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7.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욕구와 감정, 비합리성) 세상을 움직인다. (ex. 게임스탑)
제프 베이조스 "경험에 의거한 정보와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대개 전자가 옳다. 측정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8. 평화와 혼돈의 사이클은 계속 반복된다. 안정성이 불안정성을 낳는다. 
①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사람들이 낙관적이 된다. → 사람들이 낙관적이 되면 빚을 내어 투자한다. → 빚을 내어 투자하면 경제가 불안정해진다. 
② 1930~40년대 전염병은 일상이었고, 아이의 성장기는 전염병과 함께였다. → 의학발달로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 → 오랜 기간 부재한 팬데믹으로 전염병 발생가능성을 무시함 → 2019 코로나
③ 캘리포니아주 2017년 기록적 강수량 → 그해 여름 식물이 폭발성장하여 사막까지 초록빛 → 2018년 말라버린 식물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대형산불 발생
: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정상이다.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한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뿐이다. '딱 여기서 멈추어 만족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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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느 기업이나 알맞은 규모가 있다. 
단번에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첫째 많은 비용을 날리게 되고, 둘째 생산시설이 감당하지 못하며, 셋째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다. 단기가 거대해진 기업은 하루아침에 큰돈이 생긴 소년처럼 행동하기 십상이다. 조급함이 망친다. 
 
10. 혁신을 낳는 동력은 인센티브이고, 인센티브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잠재력 발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대공황 이후 기술적 도약)
군대는 절박함이라는 인센티브가 있다. 레이더, 원자력, 인터넷, 항생제, GPS, 전자레인지, 합성고무,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모두 군사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업가 앤드루 윌킨스 "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불안과 스트레스를 늘 달고 산다. 하지만 그것이 생산성을 위한 동력이 된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세균이 질병의 원인임을 인정하기까지 200년)
워런 버핏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유발 하라리 "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전쟁은 단 한 명의 나쁜 선택만으로 가능하다."
 
12. 대부분 재앙은 일련의 작은 리스크가 쌓여 일어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모든 걸 전멸시키는 대형핵공격을 막고자 소형핵폭탄을 만들었지만, 소형핵폭탄은 대형 핵공격을 유도하는 촉매제가 된다. 
"어떻게 하면 최고수익률을 달성할까? 가 아니라 내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익률이 얼마일까"이다. 
 
13.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며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며 투자하는 재정전략 (현실직시+낙관적 태도)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재정적 파산을 겪지 않고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14. 완벽하도록 진화한 종은 없다. 
정확한 예측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예측모델이 필요하다. 우리는 완벽해지려 할수록 여러 면에서 취약해진다. 집중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분산투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소유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잘 생각해 보면 약간의 비효율성을 허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다. 지름길이 오히려 위험하다. 
제프 베이조스 "자기 직업에서 하는 일의 절반만 즐길 수 있어도 대단한 일이다. 대법원 판사도 자기 일에서 싫은 부분이 있다. 대학교수도 싫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그것도 직업의 일부다" - 사실 모든 것의 일부다. 
슈퍼마켓 주인은 도둑에게 어느 정도 물건을 잃는 것을 번영에 따른 불가피한 비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형태의 비효율성도 이와 비슷하다. 적당한 양의 불편함을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 
 
16. 과거 세계 최대 소매 기업 '시어스'(오늘날 아마존 급)도 무너졌다. 일단 경쟁 우위를 갖게 되면, 온갖 반대힘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지나친 자신감, 사라진 경계심, 빠른 시대변화, 성공이 행운덕임을 간과함) 그러니 지키려면 계속 달려야 한다
모든 생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멸종가능성에서 자유로운 생명체는 없다. 생존한 종은 행운 덕이다. 영원한 생존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17. 모든 혁신예측하기 힘들고 과소평가하기 쉽다
혁신적 기술이 삶에 유용한 것이 되기까지는 10~20년이 걸린다. 사소한 두 가지의 결합이 엄청난 뭔가로 증폭될 수 있다. 조직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두세 가지 평범한 능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사람이 단 한 가지만 탁월하게 잘하는 사람보다 몇 배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18. 남들도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힘들다.
전문가는 언제나 다른 지역 출신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나의 못난 구석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설득하기가 쉽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미지게임을 좋아한다.(+필터) 거의 모든 것은 멀리서 보면 더 좋아 보인다. 내가 겪은 고난은 크게 다가오지만 타인의 고난은 알아채기 힘들다. 특정분야에 뛰어나면 다른 분야에서는 서투를 수밖에 없다 (빌게이츠, 워런버핏, 일론 머스크...)
 
19. 사람들은 조언이 아니라 인센티브를 따른다. (경제적, 문화/집단적 인센티브)
인센티브는 믿고 싶은 것만 믿게 하는 경향이 있다. (객관성 방해함) 투자, 법률, 의료 서비스분야처럼 조언을 제공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가 가장 적절한 조언인데도 '뭔가를 하라'라고 하는 것은 직업적 인센티브가 작동한 결과다. 
 
20. 겪어봐야 안다.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나는 젊은 세대가 어째서 이전세대의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는지 늘 안타까웠다. 그러나 어려움과 역경을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러기가 힘들다."
짐 캐리 " 나는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꿈꾸던걸 이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게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테니까요."
 
21. 장기계획은(인내심+고집) 혼자만의 확신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의 파트너와 동료, 배우자, 친구도 함께 해야 한다. 
지식에는 영속성지식과 소멸성 지식이 있는데, 책과 신문 같은 개념이다. 영속성 지식이 쌓이면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효과를 낸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뉴스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사와 걸러내야 할 기사를 판단하기 쉬워진다
 
22. 단순한 방법이 효과적임에도 인간은 복잡한 것에 몰두한다.  
암은 예방이 더 쉽고 단순하면서 효과적이지만, 치료에만 집중한다. 진실은 단순한데, 우리는 늘 복잡한 것에 끌린다. 복잡한 것이 더 가치 있고 훌륭하다 생각한다. 이유는 단순함은 무지함으로 착각하기 쉽고, 복잡함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느낌을 주고 똑똑하고 신비로워 보이고 단순한 방법은 고통이 따르지 않으므로 효과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3. 강한 고통의 흉터는 영원히 남아 인생관을 크게 바꿔놓는다
2차 세계대전이나 대공황 이후의 사람들은 운명론적이고, 모험을 싫어하고, 안정을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학자 마이클 하워드 "전쟁과 복지는 동반자관계"
 
저자의 질문 중에 아래를 생각해 보자.
→ 현재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너무나 명백하거나 당연해질 현상은 무엇인가?
→ 오래 못 갈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새로운 트렌드에 해당하는 현상은?
 

마무리

 
제가 얼마 전에 노트에 적어놓은 메모가 있어요. 

[ '만약 10차원에서 시작한 게임에서, 미션실패로 점점 차원이 내려간 거라면, 지금 3차원 세계의 미션은 무엇일까? 지극한 선, 사랑, 이런 것들을 개개인이 모두 이룰 수 있을까? 이건 인간의 미션은 아닌 것 같은데, 3차원 세상에서 가능한 미션은 물질에 집착하지 않는 것? 인간이 물질(돈)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일단 그것을 경험해 봐야 하지 않을까 풍요로움을?' ]
이 책에서의 짐캐리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 말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어머 이 사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네' 하며 기억에 남더라고요. 해탈의 경지에 이른 석가모니 붓다 역시 원래 부족함 없는 왕이었잖아요. 
 
고통의 경험은 단기적으로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전쟁과 기근 후에 그저 먹고사는 거에 만족하듯이 말이지요. 
 
저는 비교적 긍정적인 편입니다.
항상 위만 쳐다보며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아래만 쳐다보며 현실에 만족하며 살았거든요. 둘 다 장단점이 있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문득 든 생각이 '나의 이 긍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생각해 봤더니, 어릴 적 고통이었어요. 어릴적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저에겐 고통과 불안과 공포였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그저 잠자리에 이불 덮고 포근히 잠자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껴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편안함이 지금도 그저 행복일 때가 많습니다. 
 
책이 너무 술술 읽혀서 읽으면서 저자가 한국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번역을 잘한 것도 한 몫하는 듯.
한 번씩 틈틈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기억에 남는 부분을 메모해 둡니다.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많이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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