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의 손뜨개 인형
_2019 정혜정 저
아이가 작은 열쇠고리 인형을 갖고 싶어 하고, 뜨개인형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작은 뜨개인형도 사려면 몇만 원이던데…한 번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눈사람은 3mm 대바늘로 떴더니, 좀 엉성하게 됐어요. (집에 작은 대바늘이 없어서…)
그래서 2mm 스틸대바늘을 주문해서 달팽이를 떴더니 촘촘하고 미니미 사이즈로 나오네요. ^^
정말 작죠?
아이 등교하고 오전에 만들어도 금방 뜨니까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깜짝 선물에 좋아할 거예요.
스틸대바늘 처음 써봤는데, 실이 잘 미끄러져서 잘 빠지고 좋더라고요. 근데 왼쪽 검지손가락에 피부 껍질이 벗겨집니다…;; 고무를 끼고 해야…
겨울에 하면 정전기도 파바박 튈 듯…
작은 소품 같은 것을 뜨기엔 바늘 줄이 짧은 게 편합니다.
솜은 집에 있는 베개 지퍼 열면 금방 구할 수 있고요. 인형이 워낙 작아서 털실 하나로 인형 몇 개는 만들 수 있습니다.
인형 눈달기는 스킬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단추눈을 사용했는데요. 단추눈을 바늘에 끼고 인형얼굴에 꽂아서 반대편 눈 위치로 쭉 잡아당겨 (눈이 푹 들어가게) 매듭짓고, 다시 단추눈을 바늘에 끼고 반대편 눈으로 바늘 빼서 쭉 잡아당겨서 눈이 푹 들어가게 한 다음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눈사람의 귀마개를 달 때도 스킬이 필요해요. 책에서는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는데요. 잘못 달면 귀마개가 동그랗게 안 나오고 원뿔처럼 나와요. 그래서 귀마개 다 뜨고 마무리지점에서 반대편으로 바늘 찔러 쭉 잡아당겨주면 원뿔처럼 뾰족한 것이 쏙 들어가 둥글게 표현된답니다.
아이가 원하는 곰인형을 코바늘로 떠 보았어요. 어린아이가 뜨기에 작은 소품 뜨기도 재미있네요.
꼼지락걸의 미니어처 손뜨개 소품편
_2020 문주희
아이가 뜨개를 너무 하고 싶어 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주었습니다. 집에 있는 코바늘로 짧은 뜨기를 가르쳐 주고요.
작은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귀엽게도 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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