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간 인생 탐구

필체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키다리 가로등 2023. 8. 3. 15:58
반응형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_2020 구본진(대한민국 제1호 필적학자)

글씨는 내게 운명이다. 21년간 검사로 살면서 살인범, 조직폭력배의 글씨에서 특이한 점이 있는 것을 보고 글시와 사람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의미 있는 수집을 해서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독립운동가 친필 수집을 시작했다. 그동안 독립운동가 600명, 친일파 250여 명의 친필을 수집해서 이 분야에서 최고의 컬렉션을 이루었다. 처음엔 그저 친필 여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컸다. 수집과정에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글씨에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찾아 필적학을 연구하게 된 지 어느덧 15년이 되었다. 글씨체를 보면 성격, 성장과정, 취향, 질병, 빈부가 집약돼 있었다. 
 
나는 글씨체를 바꾸어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쉬우며, 효과적이다. 글씨를 수양의 도구로 삼아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당신의 시도에 대해 축하한다. 
 

[필적학이란]

 
필적학이란 글씨체로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를 읽는 학문이다. 
필적은 뇌의 흔적, 몸짓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고 무의식성도 보여준다. 글씨를 쓸 때 뇌에서 손과 팔 근육에 메시지를 전달해서 선, 굴곡, 점 등을 만들기 때문에 필적이 내적 세계를 반영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필적을 분석하면 그 사람의 내면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심리치료와 함께 필적학이 발달하였고, 문제아 등 어린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인성개발에 효과가 있었다. 
필적학에서는 글시의 크기, 압력, 속도, 기울기, 정돈성, 전체적인 인상, 자연스러움, 조화, 리듬 등을 살핀다. 나이도 구분 가능하다. 18세 이하는 글씨가 완성된 것이 아니므로 필적분석이 어려울 수 있다. 
 

[글씨와 사람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
역사속 인물들]

 
1. 소동파 : 글씨에는 정신, 기상, 골격, 근육, 혈색이라고 하는 5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하였다. 
2. 청나라 왕주 : 위 5가지에 힘줄, 골수, 기운을 더하여 8가지 요소가 있다고 하며 글씨와 사람을 동일하게 보았다.  
3. 공자 :글씨를 보면 그사람이 귀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 
4. 퇴계 이황 : 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다.
5. 아리스토텔레스 : 글씨가 글쓴이의 성격을 드러낸다. 
6. 셰익스피어 : “내게 손글씨를 보여주면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해주겠다.”
7. 그외 아인슈타인, 괴테, 발자크, 보들레르 등도 글씨와 사람 사이의 관련성을 믿었고, 철학자, 심리학자, 과학자들이 글씨의 비밀을 조금씩 밝혀냈다. 
 

[글씨 분석표]


[독립운동가, 매국노, 기타 필적]

 
 


필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분들만 알 수 있는건가 봅니다. 저는 독립운동가와 매국노의 필적을 봐도 잘 모르겠네요…

책에는 유명인의 필체를 많이 실어 놓았고, 부자되는 필체, 성공하는 필체 등이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글씨 마법]


1. 부자가 되고싶다면,
’ㅁ‘에서 오른쪽 윗부분은 둥글게하고 오른쪽 아랫부분을 닫아라. 글자 간격은 좁게 써라. 모음은 각지고 길게 써라.
2.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글씨는 작게, 규칙적으로, 간격을 유지해라. 빠르게 써라.
3. 분야의 최고가 되고싶다면
첫 글자는 크게, ’ㅎ,ㅊ‘은 꼭지를 길게, ’ㅁ,ㅇ‘은 크게.
4. 당당하고 대범해지고 싶다면
크고 유연하게 빠른 속도로 써라.
5. 공무원 합격을 원한다면
또박 또박 각지게 써라. ’ㅎ,ㅊ‘ 꼭지는 짧게 써라. 규칙적이고, 기초선 수평을 유지해라.
6. 창의력을 기르고 싶다면
연면형으로(글자가 이어지게) 부드럽게, 개성있게 써라.


[마무리]


저는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제목에 관심이 가 보게되었습니다.

서예 교육이 청소년들의 집중력, 주의력, 통제력이 향상에 좋다고 하네요. 서예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문방구나 사무용품 파는 곳에 가면 ‘붓펜’이라고 있어요. 서예를 하고싶은데 번거로움이 싫으시다면 붓펜으로 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늘 쓰는 볼펜으로 저도 한 번 써봤어요. 그런데 저도 필체가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적당한 속도로 쓰면 아래와 같지만, 빨리 휘갈겨쓰면 아무도 못알아 보는 지렁이같고…
한자는 천천히 쓰면 각지지만, 빨리 쓸땐 둥글둥글…

한글은 둥글둥글
한자도 빨리쓰면 둥글둥글
예전엔 이렇게 각지게 썼어요. 붓글씨 쓰듯..

글씨체는 연습하지 않으면, 초등때 글씨체가 어른까지 쭈욱~ 계속 가는 것 같아요. 제 남편 글씨 보면 초등때 글씨체 그대로 인듯…

청소년기에 편지 많이 쓰고 글씨 많이 쓴 사람은 글씨체가 이뻐요. ^^

필체로 누군가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차분하게 글쓰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은 컴퓨터 키보드로 입력하니 손글씨를 거의 안 쓰지요. 그래도 서명은 많이 하니, 본인 이름을 예쁘게 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뀔까요?
역술가 말대로 이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뀔까요??
약사가 추천하는 영양제를 먹으면 몸이 안아플까요?

상술에 얽메이지 마시고, 차분히 글을쓰며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