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 건강 탐구

내 아이 시력 (코로나 시기)

키다리 가로등 2022. 6. 23. 13:12
반응형

어린아이들 시력의 중요성


요즘 갑자기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쓰는 아이들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2년 동안 원격 수업하랴 하루에 몇 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빨리 시력이 망가져요.

아이가 컴퓨터나 패드로 학습을 오래 하면, 나름 부모들은 편하고 좋게 느낄 수 있는데, 이때 시력은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어린 초등~중등 기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하지요. 아이들은 시력이 조금 안좋아져도 빨리 인지못해서, 부모들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제 오빠를 예로 들자면,


일단 저희 가족은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가 모두 시력이 1.5~2.0 수준으로 엄청 좋았어요. (생각해보니 제 윗세대에서는 안경쓰는 사람이 정말 드물군요. 어머니, 아버지, 친척분들 다 떠올려봐도 안경쓰는 사람이 없음)
서울에 올라와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90년대 초) 엄마들 사이에서 컴퓨터가 인기가 좋았나 봅니다. 아들 둔 엄마들은 다 컴퓨터 학원을 보내기 시작하셨죠. 컴퓨터 문제를 얘기하려던 건 아니고요. 당시 제 오빠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게임도 많이 했어요. 나이 들어서 하는 것보다 어릴 때 하면 시력이 더 빨리 망가지는데, 시력 좋은 제 오빠는 이렇게 안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전 어릴 적에 거실이 아닌 안방에서 혼자 tv로 만화를 봤는데, tv리모컨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채널을 쉽게 바꾸기 위해, tv앞에서 엄지발가락을 쭉 내밀어 버튼을 눌러야했죠. 티브이를 가까이서 보았다는 말입니다. (만화가 하는 저녁 시간대에 잠깐 보는 건데, 그렇게 몇 달 생활했을 뿐인데…그러다 갑자기 안경을 쓰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운동을 했던 제 작은 오빠는 아직도 시력 2.0 ㄷㄷㄷ)


렌즈? 안경?


아이 시력이 이미 안 좋아졌다고 너무 상심하진 마세요. 저 어릴 적 0.3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나서, 수십 년이 지난 40대인 지금도 그 시력은 유지하고 있답니다. 계속 망가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안경 쓰면 가끔 얼굴 가려져서 편할 때도 있긴 한데, 미간이 좀 넓어지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우선순위는 외모보다는 "눈"이지요)

그렇다고 어린아이에게 렌즈를 끼우진 마세요. 소프트렌즈는 산소투과가 잘 안 되어 건조증이 올 수밖에 없고, 하드렌즈는 산소투과율이 좋아서 건조증에는 좋지만 잘못 관리하면 각막에 상처가 날 수도 있어요. 눈에 먼지라도 들어가면...
일단 렌즈 자체가 어른도 조심조심 세척하고 관리하는데, 아이가 관리하기에 힘들어요.
드림렌즈를 끼어도(가격도 사악함) 안경을 구비해서 병행하며 사용하시게 될 것이고요. 일단 눈에 뭔가를 집어넣는다는 것 자체가 각막염이나 각종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요.

전 렌즈를 끼면 안구가 너무 뻑뻑하고 건조해져서 렌즈를 안 끼는데요. 촉촉하게 유지한다던 비싼 렌즈 다 껴봤지만 제 눈에는 다 뻑뻑하더라고요.(다 돈 낭비) 아마도 컴퓨터 앞에 있어서 더 그런 듯해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렌즈를 껴왔던 제 친구들은,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렌즈 낄 때마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고 합니다. 렌즈가 편했던 사람들도 나이 들면 이렇게 불편해져서 수술을 많이 하지요. (회사에서 직원들이 단체로 막 라식, 라섹 수술 붐이 일어나...) 그런데 수술을 해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다시 안경 낀 사람도 주위에 있었고, 운전하다 종종 시야가 뿌옇게 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과의사가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라식 라섹의 위험성


수술을 하고 싶은, 또는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술 전 아래 영상을 꼭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안과의사들은 본인 눈 수술 안 해요.

(244) 라식 라섹 수술 눈 건강 이태원 안과 ‘이태원 원장’ 의학개론 특강, 의학채널 비온뒤 - YouTube

(10여년전 제가 한창 라식 라섹에 관심 많을때, 수술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준 고마우신 분 ㅎㅎ)


마무리


결론은,
① 초등 중등 우리 아이, 원격수업, 핸드폰으로 부터 내 아이 시력 관리하자. 밖에 나가 햇볕 쐬며 놀자~

이미 근시라면,
① 렌즈를 끼는 것은 적극 반대한다. 어린시절 끼는 안경은 안구의 성장을 방해한다.
멀리보거나 가까에 보는 습관에 맞춰서 아이의 눈은 14세까지 성장한다.
근시가 생겼다는 것은, 눈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눈이 가까운 곳을 보는 것에 적응한 것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습관을 바꾸면(햇빛 쬐며 멀리보기) 시력은 다시 돌아온다.
② 가까운 한 곳만 계속 보게 되는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눈동자를 ∞자로 돌리는 안구운동도 한 번씩 해주자. 멀리보면서 초점을 이동시켜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세요.

바이바 크레건리드의 [의자의 배신] 이란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아이들의 눈이 건강하게 발달하려면 하루 세 시간 정도는 햇볕을 쬐어야 한다. 근시는 노년에 더 심한 증상의 전조가 될 수 있다.

도파민은 아이들의 눈 발달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햇볕에 노출될 때 활성화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빛-도파민 가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태양광 노출이 아이들에개 가장 좋은 예방 의학조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핵심은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다. 근시가 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주 야외에서 놀게 하면 근시가 될 확률이 낮아진다. 책, 스마트폰을 실내에서 보기 때문에 근시가 발생하는 것이다]

강추] 질병의 역사 _ 의자의 배신 _ 근시, 요통, 호흡기질환, 비만, 기후변화, 평발, 충치, 장수 - https://naturalmedicine.tistory.com/m/234

강추] 질병의 역사 _ 의자의 배신 _ 근시, 요통, 호흡기질환, 비만, 기후변화, 평발, 충치, 장수

의자의 배신_2018 바이바 크레건리드 5억년전부터 현대까지, 신체의 변화와 질병들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2018 최고의 과학책 선정. BBC월드서비스 라디오 다큐 3부작 제작. 놀랄

naturalmedicin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