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소화기관, 담낭과 쓸개 (역류성 식도염)

키다리 가로등 2022. 6.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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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전에 쓴 글 중에,
레몬/라임/자몽 등 화학적으로 산성을 띠는 음식들이 몸속에서 알칼리 반응을 일으킨다고 쓴 적이 있지요.
이유는, 산성을 띠는 이런 음식들이 내 몸에 들어와 소화되는 과정에서 알칼리성 물질로 분해되기 때문이죠.

오늘은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대충 그렸습니다. ㅋ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위-십이지장-소장이 쭈욱 연결되어있지요. 여기서 나오는 즙들이 소화를 잘되게 합니다.

1. 식도에서 음식물이 내려오면
에서 위액(ph2이하의 강산성으로 염산과 비슷)을 분비하여, 죽처럼 만듭니다.

2. 십이지장에 산성인 죽이 내려오면, "비상사태! 비상사태!"를 외치며, 먼저 유문을 꽉 닫고, 담낭(=쓸개)과 췌장(=이자)에서 소화액과 함께 알칼리성인 담즙과 췌장액을 막 뿜게되지요. 십이지장 벽은 위장 벽과 달라서 산성에 다칠 수 있으니까요.

3. 소장으로 내려가면, 소장 내벽에 주름이 많은데 그 주름위에 융털이 있고, 융털 사이에 장 샘이 있어요. 장 샘에서도 알칼리성 장액을 하루 3000cc나 내뿜어요.

이렇게 위액, 담즙과 췌장액, 장액이 소화를 잘 시켜주는 거예요.

*담낭(쓸개) : 에서 답즙이 분비되어 담낭에 고여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나옵니다.
간이 안좋으면 오히려 담즙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있어, 그것이 위로 역류하여 위장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답즙은 지방의 소화와 흡수 촉진,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약물등을 배출하는데, 담즙배출이 잘 안 되면 담석증(빌리루빈 칼슘 결석이나 콜레스테롤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이자) : 췌장은 위의 뒤쪽에 있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등에 통증이 있으시면 췌장이 안좋은가?하고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췌장액을 분비하는데, 췌장액은 당,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와 탄산수소 나트륨(알칼리 액)을 포함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제 어머니께서는 일 끝나고 늦은 저녁을 드시고, 소화도 안된 상태에서 주무시는 바람에 역류성 식도염이 왔어요. 위에서 위액을 왕창 분비시켜 죽만들려고 열 일하는데 누워서 잠을 자니, 식도로 넘어오게 되지요.
그리고 질병으로 누워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옵니다. 이런 분들은 상체를 좀 높이해서 누워있으세요.

위산은 강한 염산으로, 그것이 식도로 넘어오면 (상기 그림의 위 본문괄약근. 가슴중앙 부분) 가슴중앙이 타들어 가는듯 아프기도 하지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동물성식품의 섭취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동물성식품(고기, 생선, 우유 및 유제품)과 식물성기름을 먹으면, 위에서 음식물이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인슐린이 위산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인슐린 저항성(당뇨전단계)은 위산분비가 심한 상태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산제를 먹는게 아니라, 식물성식품으로 식단을 바꾸면 오랜기간 골치거리였던 역류성 식도염증상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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