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의 기술
_ 지은이 벤저민 프랭클린 (~1790.4.17)
_엮은이 1996 조지 L. 로저스
_ 2004 국내 초판
1. 행복의 기초, 덕!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사물의 가치를 잘못 평가하기 때문이다. 출세, 인기, 쾌락, 외모, 부와 같은 세속을 욕망한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우리가 매력적인 사람을 좋아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을 칭송하며, 부유하고 힘있는 사람을 두려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덕 있는 사람은 숭배하고 사랑한다. 선함이 없이 훌륭함은 있을 수 없다.
모든 인간의 목표는 행복이며, 이는 덕 있는 삶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덕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덕에는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세속적 욕망을 절제하고, 매사에 조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한 것은 절제를 통해서였다. (~85세)
사회에 필요한사람이 되어 명성을 얻은 이유는 근면과 절약 때문이었다.
덕을 쌓고,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실과 정의 덕분이었다. 후손들도 이것을 본받아 누리기를 원한다.
2. 덕의 기술
덕을 쌓기 위해서는 좋은계획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완벽하게 덕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신념만으로는 실수를 막을 수 없다. 늘 정확하고 일관성있는 행동을 하려면 나쁜습관을 깨부수고 좋은 습관을 익혀야 했다. 그래야 일관된 행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위대한 일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문서로 남길 필요가 있다. 분명한 목표아래 세심한 계획에 따라 부단히 노력(진행 및 평가)해야 한다. 계속되는 동기부여를 위해 격언등을 활용하면 좋다.
사람들은 대충 만족하며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를 들며 자기합리화하고 중도포기하며 산다.
프랭클린은_ 절제, 침묵, 질서(정리정돈), 결단(행동력), 절약, 근면, 진실(언행일치), 정의(남에게 피해주지 않기),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겸손 _ 이 13가지를 노트에 기록해서 날마다 평가하며, 하나를 습득하면 다른 것을 실행하는 식으로 13가지를 실천했다. (일주일에 한 덕목씩 13주, 1년에 4번 반복)
3. 진정한 이익
사람들은 진정한 이익과 정반대로 갈 때가 많다.
잘못된 자기만족을 겸손과 무욕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가 노력한 이유는 부와 명성이 아니라 선을 행하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다. 야망과 질투는 마음을 어지럽힌다. 명예를 추구하는 길은 오히려 불명예와 모욕으로 쉽게 빠질 수 있다.
4. 올바른 부
부자가 되는 길은 간단하다. 근면과 절약_ 정직하게 일해서 얻은 것을, 꼭 필요한 곳에만 쓰면서 잘 보전하면 된다.
① 근면 : 게으름의 대가는 크다. 병을 낳고 생명을 단축시킨다. 나태함은 모든 일을 어렵게 만들지만, 부지런함은 모든 일을 쉽게 만든다. 일이 자신을 조종하게 하지말고 스스로 일을 조정해야 한다. 희망만 먹고 사는 사람은 굶어 죽는다. 부지런하면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여가를 얻을 것이며, 편안함, 풍요로움, 존경을 가져다준다.
"헌 열쇠는 항상 반짝거린다."
② 절약 : 스페인은 인도제국을 정복했지만 부유해지지 못했다. 수입보다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적은 돈을 쓰는 일에 조심해야 한다. 작은 구멍이 큰 배를 가라앉게 하기 때문이다. 필요없는 물건은, 아무리 싸게 산 물건이라 하더라도 결국 비싼 것이다. 후회할 물건을 사는 데 지갑을 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소득은 일시적이며 불확실하지만, 지출은 지속적이며 확실하다.
5. 올바른 생각
생각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인간의 무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질문'밖에 없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호기심을 가지려 노력했고, 의견을 형성하는 모든 정보를 수집했으며(책, 모임, 연구), 중요한 결정을 하기전에 다양한 대안의 장단점을 분류하는 과정을 고안했다.
호기심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커다란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항상 진실에 가치를 두고,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해야 한다.
6. 건강의 중요성
적절한 영양섭취 (과식X, 과음X), 적당한 운동(걷기, 수영), 충분한 휴식(잠), 신선한 공기(환기)가 중요하다.
**수영Tip : 자신의 몸을 떠받치는 물의 힘을 믿을 수 있어야 비로소 수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먼저 물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오랫동안 물에 뜬 채로 숨을 쉴 수 있다고 해도 올바른 자세를 배우지 않으면 두려움을 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의 힘을 믿어야 침착할 수 있다. 상반신은 몸속에 공간이 있기때문에 물보다 훨씬 가볍다. 따라서 폐에 물이 차기 전까지는 상체가 물의에 떠있는다. 폐에 물이 차는 이유는 놀란 마음에 물속에서 코와 입으로 숨을 쉬려고 하기 때문이다.
7. 마음의 행복
마음은 우리가 통제 가능하다. 세상을 밝게 보도록 노력해보자.
적(문제)이 있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이 있어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고, 아첨하는 자들에게 속지 않는다. 현명한 자는 적(문제)에서 더 큰 이익을 얻고, 어리석은 사람은 친구(기회)에서 이익을 얻는다.
여가 활동의 선택을 신중히 해보자. 재미없는 일은 없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삶에 싫증을 느끼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인생은 커다란 일보다 날마다 반복되는 작은 과제들이 더 많고, 행복은 그런 곳에서 온다. 신체와 정신을 바쁘게 하는 것은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얻는 중요한 요소다.
8. 진실과 정직
정직하지 않는 자에게는 안전함도 친구도 없다. 항상 방어적으로 살게되며, 폭로와 파멸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정직하지 않은 일 가운데 쓸모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진실과 성실에는 완벽히 위조하고 가질 수 없는 타고난 빛이 있다. 사람의 진정한 행복은 이랬다 저랬다 경솔하고 분별없는 군중의 박수보다는, 자신의 판단이나 정직한 행동에 달려있다. 공개되어서 부끄러운 일에는 관여하지 말자.
9. 인간관계
논쟁을 좋아하는 자는(불평불만 많은자) 논쟁에서 이길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은 못 남긴다(적을 만드는 탁월한 재능). 잠시동안 힘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적들이 생기고 결국 얻고자 한 것을 잃는다. 격노하는 사람은 미친 말을 탄 것과 같다. 분노로 시작된 것은 수치로 끝난다. 기본적인 존중조차 받지 못한다.
확실한 의견이라도 삼가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 좋다.
어릴적에는 "나 잘했죠? 나 착하죠?"라고 자기자랑을 하지만, 커 가면서 그런 것을 삼가게 된다. 자신을 추켜세우는 것과 이웃을 깎아내리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방은 우리 자신이 다른사람보다 더 나아 보이게 하고, 다른 사람이 우리 자신보다 나을게 없다는 만족을 준다. 자기 자랑을 하다가 창피를 당한 사람들은 남을 비판하는 성격이 되기 쉽다. 남의 행동에서 잘못을 찾고, 비판하거나 판단하려는 경향은 인간관계를 방해한다.
10. 가족
모든 인간관계 가운데 가장 지속적이고 만족스런 관계는 가족이다.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하며 가르칠 책임은, 내일을 살며 투쟁하는 목표가 된다. 덕 있는 사람에게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 된다.
"중요한 사람들과 우정을 맺고 재능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즐거운 것은 사실이오. 그러나 지금 나를 가장 만족시키는 것은 가정의 편안함이라오. 가족과 떨어져 있는 불안함과 만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즐거운 만남 중에도 자주 한숨을 쉬게 되는구려."
11. 덕과 나이듦
불행은 그때 뿐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자긍심이 높아져서 미래에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노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생산성있고 만족스러운 시기다. 오랜 경험으로 얻은 지혜가 있고, 가족을 돌볼 책임에서 자유로우며, 실패의 두려움이 없기에 중요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프랭클린은 70살이 넘어서 프랑스어를 공부함)
12. 신앙
신앙은 행위를 규제하는 기준이 된다. 나의 신념은 위험할 수도 있었던 내 젊은 시절을 잘 지켜주었다. 프랭클린이 종교를 연구한 목적은, 더 휼륭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며, 신이 보기에 만족스러운 사람이 되는 과정에 적용할 원칙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나는 장로교도로서 신앙교육을 받았으나 하느님의 영원한 섭리와 선택, 영벌과 같은 교리들은 난해했고, 어떤 것들은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일요일에 대중 집회에 가지않고 공부했다. 프랭클린은 신이 창조물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일에 활발하게 개입한다고 결론지었다.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그 모든 선택은 우리의 가치체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허나 신앙이 있는 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신을 믿고, 존경과 기도와 감사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마무리
이 책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26살때부터 쓰려고 계획했으나 사업과 공적업무때문에 쓰지못하고, 조지 로저스가 그가 남긴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프랭클린이 남긴 업적은 많지만, 그 보다 더 두드러진 것이 바로 그의 인품이라고 하네요.
제 인생의 목표는 "존경받는 노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 늙기 마련인데, 슬프게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으니까요. 젊었을 때는 대부분 자신이 노인이 된 모습을 상상하지 못하죠. 덕을 쌓고 지혜를 쌓아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제가 마음속 깊이 바라는 바 입니다.
1700년대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기계발서 같은 거예요. 현대의 자기계발서는 '부자되는법, 성공하는 법'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당시 자기계발서는 도덕적 의미가 컸네요.
덕 있는 삶 = 진정한 행복,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날마다 노트에 기록하며 스스로를 평가하며 살았던 프랭클린, 공교육은 초등2년정도 밖에 받지 않았지만, 전기, 의학, 과학, 기상학, 해양학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_ 부, 명예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뿐이었지요. 선한 마음은 결국 훌륭함으로 이어지네요.
프랭클린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길
_근면, 절약
알고보니 너무 간단하죠? ^^ 우리는 단순한 이치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적부터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잘 들여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이소같은 천원샵에서 초등 아이들이 물건을 생각없이 담고 있는 모습을 볼 때가 있어요. 신중하지 않게 구매한 그런 물건들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결국 비싼 것이라는 것, 적은 돈을 쓰는 일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오류를 줄이려면,
'질문'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
프랭클린은 책을 좋아했는데, 디포의 [기업론], 매더 박사의 [선행론]이 사고방식을 크게 변화시킨 책이라고 나옵니다. 저도 그 책들이 너무 궁금한데 찾을 수가 없는게 안타깝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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