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간 인생 탐구

독서법/ 독서내공/ 도서추천목록

키다리 가로등 2023. 10.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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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독서법 _ 이동진 2022 개정증보판(초판 2017)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_고명환 2023
 

이동진 독서법

 
게임이 더 재밌지, 영화 보는 것이 더 재미있지 책 읽는 게 뭐가 재미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죠. 맞아요.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 너무 많죠. 그런데 저는 재미의 진입 장벽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몸에 안 좋고 정신에 안 좋은 재미일수록 처음부터 재미있어요. 상대적으로 어떤 재미의 단계로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미라기보다는 고행 같고 공부 같은 것일수록 그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독서가 그러한데요. 책을 재미로 느끼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단위 시간이 있습니다. 
어느 단계까지는 억지로 계속 책을 읽는 것 같은데 그 단계를 넘어서면 효과가 확 드러나는 순간이 오죠. 양이 마침내 질로 전환되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책 한 권 읽은 것으로 독서의 재미가 바로 얻어지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어느 단계에 올라가면 책만큼 재미있는 게 없어요. 그 재미가 한 번에, 단숨에 얻어지는 게 아니어서 더욱 의미가 있고 오래갈 수 있는 겁니다.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혹자는 시간낭비라고 느끼는)
→ 인간이 한 번밖에 못 살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경험보다 간접적인 경험이 더 핵심을 보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 휴대전화를 꺼내드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휴대하고 있으니까 습관적으로 열어보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 책을 들고 다닌다면 책을 많이 읽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손에 들고 있다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에도 펼쳐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글로 기록한다면 기억도 오래가고 읽고 나서 더 많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글로 쓰면 생각이 더 정제되기 때문에 말로 대화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분석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자기감정도 잘 표현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목적은 한 장 한 장 넘기는 데 걸리는 시간, 그 과정에 있는 겁니다. 속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중간중간 잠시 멈추고, 책을 덮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은 대부분 오래 걸리는 시간 자체가 그 핵심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밑줄이나 메모를 잘 안 했고 하더라도 나중에 지울 수 있는 연필만 썼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 책을 깨끗하게 읽는 것이 결코 좋은 독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책이란, 늘 가까이 두고 언제나 펴보고 아끼지 않고 읽고 그러다가 읽기 싫으면 집어던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는 태도라고 믿습니다. 
 
독서력은 그래프로 표현하자면 계단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계를 올리는 계기는 어려운 책을 읽어낸 경험일 확률이 이 높습니다. 
독서력의 초기단계는 좋은 책을 '골라 읽기'가 필요하죠. 그다음에 "요약해 보라"는 거예요. 초반에는 요약만 제대로 해도 굉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줄거리와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전체의 핵심을 보아낼 줄 안다는 거예요. 굉장히 중요한 지적 활동이에요. 줄거리 요약을 잘하는 사람이 강연도 잘하겠죠. 대화도 잘하고. 
 
처음으로 책에 빠져들었던 건 초등학교 3~4학년 때인 것 같아요. 그때는 지금보다 동네서점들이 많았어요. 초등학생이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돈 모으느라 애썼던 기억이 있고요. 그렇게 사서 읽은 책들이 제 최초의 책들인데, 명랑소설 같은 책들이었어요. 아리랑 출판사에서 나온 '한국소년소녀명작선집', [마법 두루마기](최요안), [개구쟁이 나일등](최요안), [백만 명에 하나](오영민), [6학년 0반 아이들](오영민) 이런 책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게 제 최초의 경험이에요. 그때부터 책이라는 게 이렇게 재밌구나 했던 것 같아요. 
 
추천사를 보고 책을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청소년들의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는 기가 막힌 방법이 있다는 거예요. 게임하는 걸 숙제로 내주면 된대요. 오늘 반드시 3시간을 하고 5단계까지 깬 다음에 사진을 찍어 내고 그걸 중간고사에 반영하겠다고 하면 게임하기를 싫어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인 거죠. 강제성이 있으면 얼마나 재미가 손상되는지를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독서에 대해 누차 하는 이야기는 독서의 자발성과 재미인 거예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게 최상의 행복기술.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좋은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의 독서내공]
 
서문 -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당신의 삶은 쉬워진다. 어려운 길로 들어가서 쉬운 길로 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루틴이 생기고 그 어렵던 길도 편하게 느껴진다. 
 
p23 책은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방어하는 든든한 무기다. 수많은 정보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우리는 대답의 세상이 아닌 '질문의 세상'을 살아야 한다. 대답의 세상은 끌려가는 세상이고, 질문의 세상은 '내가 끌고 가는 세상'이다.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이유다. 늦지 않았다. 자신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좋은 질문 하나면 인생이 바뀐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지만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강남에 있는 몇백억짜리 빌딩보다 내 안에 쌓은 지혜가 훨씬 값어치가 있다.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내면에 지혜를 쌓아보면 안다.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그럴 수가 없네_싯다르타中
 
인간은 생산적인 삶을 살 때 행복하다. 특히 자신의 생산 활동으로 타인을 도와줄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책을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자만의 시기가 온다. 나도 한창 책 좀 읽었다고 자만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이거 그 이야기네'하고 넘겨버렸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우리가 처한 상황, 하고 있는 고민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결코 같은 이야기로 다가올 수 없다. '아는 이야기'가 자꾸 들린다면 흘려보내지 말고, 신호라고 생각하라
 
신분이 상승할수록 내면의 어둠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커진다. 피와 약탈, 파괴에 대한 욕망은 권력욕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중략) 권력은 복수를 가능케 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적을 부숴버릴 수 있는 힘을 뜻한다. _[12가지 인생의 법칙]中

목표 달성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의무감으로 책을 읽지 않았네, 재미없는 데는 뛰어넘고, 눈에 띄고 재미있는 곳만 찾아 읽지. 나비가 꿀을 딸 때처럼_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中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만을 위해서 계속 살아가면 진짜 내가 왜 태어났는지 죽기 전에 알 수 없다. 
 
우리는 현재 '내'가 불러낸 '나'로 살고 있다. 지금의 '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냥 머물러 있으면 절대 찾을 수 없다. 진짜 '나'를 찾는 순간부터 '내'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현실은 우리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결코 밖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_[상상의 힘]中
 
사실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적당히 소유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 _[원칙]中

여기서 레이달리오가 말하는 '적당히'를 잘 이해해야 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돈그릇이 있다. 그런데 내가 가진 돈 그릇보다 조금 덜 가져야 행복하다. 더 많이 가지면 혼돈과 고통만 가득하다. 더 많이 가진 만큼 고통스럽다. 이건 진리다. 조금 덜 가져야 더 성장할 수 있다. 인간은 성장할 때 가장 행복하다. 이미 다 이룬 다음엔, 심지어 더 ㅁ낳이 가진 다음엔 잘못된 길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게 돈의 위험함이다. 결핍의 힘이다. 
 
잠재의식의 활기찬 활동은 일단 한 방향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당신이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됩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잠재의식에게 유익한 일거리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_ [조셉 머피의 잠재의식의 힘] 中

자기 전에 책을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왕이면 고전을 한 페이지 읽고 잠들면, 수천 년간 농축된 지혜를 당신의 잠재의식에 주입되고, 당신의 뇌는 서서히 살아날 것이다. 반대로 핸드폰을 보다 잠들면 뇌가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우리는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실패하지는 않을지, 모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하지만 고전을 흡수한 내 잠재의식은 안다. 내가 당연히 잘되고 내가 하는 일이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을 방해할 정도로 책을 빠르게 읽으면 독서하는 효과가 없다. 좋은 책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다. 
 

마무리

 

이동진 님 유튜브를 몇 번 봤어요. 입에서 술술술 유창하게 말씀을 하시는 데 AI인 줄 알았어요.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할까요. 제가 20년 전에 텔레비전 영화채널에서 저 분을 본 적이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모습도 똑같아 보이고... 정말로 AI가 아닐까요?ㅎㅎ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의 고명환 님은 TV에 나왔던 개그맨이었단 걸 모르고 책을 읽었어요. 강의도 하시고 식당도 하시고 아주 다양한 일을 하시더라고요. 고명환 아카데미, 고명환 도서관 등을 계획하시는데 '우와.... 나도 저런 걸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저 사람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막 그런 생각도 들고...


이동진 독서법의 p181~228까지 무려 24장에 걸쳐 책추천목록이 나옵니다. 제목만 쭈욱 훑어보아도 보고 싶은 책들이 수두룩 하네요. 고명환의 독서내공에서도 뒷부분에 책추천목록이 있어요. 요즘 뭐 읽을 만한 거 없나~ 하시는 분들은 이것만 훑어봐도 읽고 싶은 책이 10권 이상 나올 거예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가 학교 간 시간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책을 읽는데, 저 같은 게으름뱅이가 이렇게 책을 쉽게 읽는 이유는 가장 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려고 식탁으로 오면, 식탁에 책이 있기 때문에 그냥 펼치기만 하면 되거든요. 소파 위에 한 권, 식탁 위에 한 권, 여기저기 한 권씩 책을 뿌려놓으면, 제~~ 일 하기 쉬운 활동이 됩니다. 
오전에 다른 볼일이라도 있으면 이동시간(지하철 등)에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습니다. 한 번은 지하철을 탈 때 책을 깜빡하고 두고 갔는데, 너무 심심하고 할 게 없더라고요. 다들 시간을 때우려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나 전 아이가 늘 옆에서 말을 거니, 책에 집중하기가 힘들 때가 많은데, 아이가 화장실 간 사이, 양치하는 사이, 샤워하는 사이 등 10분 10분을 쪼개서 읽는데, 그렇게 읽어가는 것도 전 너무 좋더라고요. 다들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위의 방해물이 많거나,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이해가 잘 안 갈 때는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이상하게 잘 읽히고 (리듬이 살아서 그런지...) 느낌도 살고, 이해도 되는 느낌입니다. 
 
세상에 궁금한 건 많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을 땐, 책으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위인들이 먼저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아보고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니까요.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은 혼자의 시간이지만 고독하진 않지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은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었다. _빌게이츠

미디어만을 접해서 카더라 통신에 휩쓸려 다니면, 미래가 더 불안해지고, 남들과 똑같은 삶을 위해 따라가다 보면 내 삶도 더 피폐해질 수밖에요. 솔직히 미디어는 너무 많은 정보로 오히려 헷갈리게만 하잖아요. 거기에 휩쓸리다 보면 정말 주체 없는 갈대 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부모의 단편적인 인생경험 + 믿거나 말거나 미디어 정보 + 각종 커뮤니티 카페 카더라정보 → 이것이 미래 세대에게 어떤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까요. 특히 기술이 발달하면서 거짓정보가 더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책은 누군가가 그것만을 긴 시간 생각해서 고심해서 만든 지식이나 생각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흘러 다니는 미디어정보나 맘카페 정보보단 훨씬 유익할 거라 생각합니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세이 [사랑은 없다]에 나온 책에 관한 내용입니다.
[대중들의 주의를 끌고 신문의 서평에 오르는 책들 가운데 사실상 읽을 가치가 없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불멸의 천재들이 쓴 책들을 읽어야 한다. 악서는 아무리 적게 읽어도 결코 적다고는 말할 수 없고, 양서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악서는 정신에 독이되고 머리를 둔하게 만든다. 
독일의 낭만파 문예비평가인 A.W.슐레겔이 쓴 아름다운 단시는 나로 하여금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평생의 좋은 좌우명이자 지침서가 되었다. 
'참된 고전의 원작을 그대로 애써 꾸준히 읽어라. 이 말에는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
평범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쓴 책들은 하나같이 똑같다. 그것들은 마치 같은 판박이에서 찍어낸 것 같다. 그런데 어리석은 독자들은 바로 그런 책들을 단지 방금 인쇄되어 출판되었다는 이유로 열심히 읽으면서 위대한 사상가들의 책들은 책상위에 방치시키는 것이 문제다. 
필요한 것들이 우리 것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사람이란 한 가지 일을 두 번 경험하면 그 경험을 다른 것과 연관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첫 번째에서 놓친 부분을 되살릴 수 있으며 결론에 대한 확신이 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첫 번째와 아주 다른 생각과 기분을 얻게 되면서 그 자체의 인상이 달라진다]

 
아래 메모하는 기술도 참고해 보세요. 책을 읽으며 메모하시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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