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추천] 의자의 배신 _ 근시, 요통, 호흡기질환, 비만, 기후변화, 평발, 충치, 장수

키다리 가로등 2023. 12.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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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배신

_2018 바이바 크레건리드
 
5억년전부터 현대까지, 신체의 변화와 질병들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2018 최고의 과학책 선정.
BBC월드서비스 라디오 다큐 3부작 제작.
놀랄만큼 방대한 영역을 아우르는 책(가디언) _이라는 소개가 책 뒷표지에 써 있네요.

저자는 이 방면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본인이 요통과 천식등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런가 남다른 통찰력이 있어보입니다. 의학, 인류, 역사, 사회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내용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레이달리오의 [원칙]이나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에서 보면 의사들이 진료봇처럼 되어갈 때 일반인들이 더 통찰력을 보인 경우들을 엿볼 수 있었지요.

의자에서 일어나 걷기를 시작할 때, 우리 석기시대 유전자와 몸은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일단 움직여야 희망이 보인다는 말입니다.

의자의 배신


인류세(人類世)는 인류가 지구생태계를 변화시킨 지질시대를 말한다. 토양 속의 인산염, 질소 수준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졌고 플라스틱 공해, 콘크리트 입자는 전지구적으로 확산하고 침투했다. 인류세 기간에는 인간의 몸도 변화했는데 진화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환경에 대한 반응이다.

비만, 정신질환, 조기 사망 같은 다양한 범위의 건강 문제들은 인간이 만든 환경때문에 발생했다. 개인적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다.
 
19세기초 빅토리아시대(대영제국시기의 빅토리아 여왕시기) 피터개스켈은 노동계급 성인과 아이들의 몸을 관찰한 결과, 팔다리가 휜 현상, 즉 한 때 영국병으로 불리던 구루병 창궐 현상을 발견했다. (광부, 공장노동자들은 제대로 못 먹고 햇빛도 거의 못 쬐어서)
산업화피부병, 관절염, 요통, 시력저하 등이 등장했다. 학교는 교육공장이었고, 한 학급인원이 최대 300명, 창문이 높거나 없어서 햇빛도 못 쬐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도 교사가 학생을 때려죽이는 것을 금지시키는 법이 통과되었다. p219


 p431 유전자는 사실 '환경'안에서 반응해야 할 신호를 기다린다. 후성유전학의 핵심 운용 방식은 유전자의 일부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메틸화다. DNA는 바뀌지 않지만 메틸화 (유전자 스위치의 on/off)는 그것의 행동을 바꾼다
 
p437 1705년 버나드 맨더빌의  [꿀벌의 신화:개인의 악덕, 사회의 이익]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_ [자유국가에서 가장 확실한 부는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빈곤층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빈곤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절대로 놀지 못하게 하면서 돈을 버는대로 쓰게 만드는 것이 모든 부자들의 관심사다.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려면 그들 대부분을 무식하면서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p441 장시간 근무가 별로 효과가 없다.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는다. _찰스 디킨스는 '대형'소설 열네 편, 수없이 많은 단편소설, 그리고 최소 다섯 편의 중편소설을 썼다. 그 와중에 정기간행물 몇 개를 발행하고, 희곡 몇 편을 쓰고,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편지 수천 통을 스고, 하루에 최대 20마일을 걷고, 자식 열 명을 키우고, 몇 편의 시와 역사 관련 글을 섰다. _하지만 그는 오후에는 일하지 않았다. 실제로 디킨스는 제일 일이 잘될 때는 정원에서 산책할 때라고 말했다. 

p446 염증은 우울증,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발건강]

 
p61 다윈은 10년 동안 공을 들인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서 우리가 종으로서 최고 우위를 점한 것은 우리의 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손을 이동의 부담에서 해방시킴) 아마도 언어는 손의 능력과 기민함 때문에 처음 출현하게 되었을 것이다. 
p64 어린 시절 언어를 습득하지 않으면 어른이 된 후에도 완전한 언어 습득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지니 사례)
p65 손에는 수만 개의 피하수용체가 분포하며, 이들은 고도로 복잡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손에 부여한다. 손에 있는 수만 개의 촉각수용체는 매 순간 말초신경계를 따라 척추까지 정보를 전달하고, 이 신호들은 압축되어 뇌로 전달된 후 처리된다. 생리학적으로 볼 때 이 수용체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발에도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의 에도(손처럼) 신발에 갇히는 것보다 더 야심찬 진화계획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p70 두 발로 서게 되면서 인체의 냉각기술(발한시스템)로 지구력 사냥이 가능해졌다. 불의 사용으로 이주가 가능해졌다. 
 
p204  역사시대와 선사시대 통틀어 수십억 명의 인간은 평발유전자를 보유해 왔다. 하지만 인간이 매일 8~14km를 돌아다니는 동안은 거의 발현될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유전자는 적절한 환경, 즉 촉발요인을 필요로 한다. 산업화시대 작은 공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에게 평발은 일반적 발이 되어버렸다. 
 
p312 2016년 엑세터대학의 생체역학 전문가 해나라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쿠션이 있는 비싼 신발을 신고 달리는 삶들이 오히려 부상위험이 높았다. 세계적인 생체역학 전문가인 하버드 대학의 아이린 데이비스 교수는 목 보호대를 예로 든다. 사고가 나서 목을 다치면 회복하는 동안 머리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지탱하기 위해서 한동안 목 보호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회복 후에도 목 보호대를 한다면, 목의 근육들이 위축될 것이다. 발을 지탱하는 물체가 하는 역할도 이와 같다. 외부 보조기구에 맡긴다면 적절한 자극을 받지 않게 된 발은 결국 약해질 것이다
 
습관적인 신발착용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의 아치 감소나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굽는 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미국의 평발인구는 30~50퍼센트로 추정된다. 그중 10%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 
 

[요통]

 
p85 요통의 원인과 관련질환은 매우 많으며 대부분 현대적 삶과 관련이 있다. 두꺼운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은 채 오래 앉아있기, 몸의 한쪽을 짧게 만드는 옆으로 누워 자기,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하기, 한쪽 어깨로 가방 메기 등은 모두 몸의 역학구조를 변화시켜 몸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든다. 
 
p92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면서(정착생활)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뼈는 여전히 현대 올림픽 대표선수들보다 강했다. 수렵채집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건강했던 것이다. 뼈가 자극을 받으면 그 뼈 안에 있는 용골세포가 작동해 뼈를 다시 만들고 강화한다. 걷기를 멈추었을 때, 현대의 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p233 빠르게 걷기와 달리기는 추간판을 강화시킨다. 걷기는 허리에도 좋지만 생리적, 생물학적, 심리적 보상과 심지어는 환경적 보상까지 수많은 보상을 준다. 걷기는 연조직, 경조직 모두에게 기적의 치료제다. 


 
p300 미국에서만 직장에서 해마다 100만 건 이상의 허리부상이 발생한다. 허리부상을 가장 많이 입는 집단은 트럭운전자들이다. 다른 고위험군 직업군은 간호사, 육체노동자, 청소원이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주로 근육 때문에 발생하며, 추간판과 척추뼈가 그다음 원인이라고 확신한다. 요점은 이 구조 중 어떤 것이 보편적으로 사람에게서 문제를 일으키는 가다. 
 
브리스톨 대학의 마이크애덤스 교수는 1970년대부터 요통을 연구해 왔다. 그는 추간판이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손상을 입는다고 설명한다. 부상과 피로다. 추간판은 혈액 공급이 제한되는 독립적인 단위이기 때문에 자가치료율이 매우 낮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손상정도가 회복정도를 압도하게 되어 피로가 축적된다. 애덤스는 근력운동, 웨이트운동을 권고하며, 중년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40대 접어들면 척추에 부담을 너무 심하게 끊임없이 주어서는 안 된다. 45세 이후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운동경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상, 특히 연골 추간판 부상을 특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조기 축구도 조심조심..)
 
p305 만성요통이 있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원인이 추간판 이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절반은 골연관절 이상이 원인일 것이다. 골연관절은 척추가 포개지는 시스템이다. 엉덩이나 무릎처럼 골연관절은 윤활액이 분비되는 활막관절이다. 척추는 층마다 이런 관절을 한 쌍씩 가지고 있다. (총 50개)
애덤스 교수는 "40세 이상 인구의 90퍼센트가 하나 이상의 골연관절에 골관절염이 있다. 이 골연관절들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관절, 즉 하부 요추와 목에서 골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골연관절이 잘못되면 관절이 아프고 몇 년 동안 통증이 지속된다."라고 설명한다. 이 관절들은 부하를 견디도록 설계된 관절이 아니다. 그 관절들이 있는 이유는 뒤나 옆으로 너무 많이 회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만, 압축에 저항하는 이 관절들의 역학적인 역할은 척추뼈 사이의 판들이 좁아졌을 때 확대된다. 빨리 걷는 것은 전만된 척추를 펴 주고 척추에서의 만곡을 약간 증가시킨다. 그 정도만 해도 골연관절을 해방시키는 데 충분하다. 

하이힐을 신으면 몸이 저렇게 되지요..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곧게 서 있는 것은 허리 아랫부분 전만(안으로 굽는 현상)을 증가시킨다. 이는 척추뼈의 바깥쪽 가장자리의 부하를 가중시켜서 피로를 일으키고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된다. 이런 종류의 요통을 앓는 사람이라면 서서 일하는 책상은 사실상 그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서서 일하는 책상은 허리 아래와 다리뼈 통증이 상당히 많이 증가시킨다)
 
다른 많은 것들처럼 요통은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준 바통이다. 빅토리아시대 요통은 고상한 계급의 전유물이었던 듯했지만.
 
요통의 정확한 진단이 매우 어렵다. 요통을 일으키는 부위는 몸의 중심부 깊숙이 위치하며 100개나 넘는 힘줄과 인대가 척추에 붙어있는 사실상 근육의 생태계다. 코어강화, 인체공학적 개입, 서서 일하는 책상 등 요통 해결을 위해 제시된 모든 방법은 거의 또는 전혀 효과가 없다. 더 불행한 것은 요통환자를 위한 치료법은 (MRI, 물리치료, 주사, 진통제) 제한적인 효과밖에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현재까지의 증거에 따르면 움직임, 육체적 활동, 힘과 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그 어떤 수술적, 의학적 개입보다 요통치료에 효과가 크다. 요가를 좋아하고 효과가 있다면 당신에게 맞는 운동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치아문제]

 
p121 현대의 치아문제의 대부분은 우리가 곡물, 콩, 농작물을 많이 먹으면서 발생했다. 치아를 둘러싼 뼈가 얇아지면서 턱이 약해진 현상은 우리의 먹을 것이 바뀐 시기에 나타났으며 현대의 삶에서 거의 불가피하다. (부정교합(치아밀집)과 충치의 급격한 증가)

2014년에 발표된 [턱과 연조직 옆모습의 나이에 따른 변화]라는 논문에 따르면, 인간은 청소년기에 아래턱이 위턱보다 커지면서 얼굴이 넓어진다. 넙다리뼈는 성인과 비슷한 키를 가지게 되는 청소년기에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이런 변화는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일어난다. 이 시기에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이 시기가 지나서 20대 중반이 되면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도 넙다리뼈는 길어지지 않는다. 턱도 마찬가지다. 턱의 모양 변화를 키만큼이나 먹는 음식에 의존한다. 아래턱은 유전적 패턴이라기보다는 음식과 생존수단을 '상당히 많이' 반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132 사실 어떤 음식이든 먹게 되면 입안은 이후 약 45분 동안 산성상태를 유지하며,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탄산음료는 pH3.4까지 낮춘다. 하루 3번의 식사 외에 간식이나 커피, 차로 입안을 계속 산성화 시키면 충치 발생을 더 조장하는 것이다.  pH5.5 밑으로 떨어지면 에나멜 층의 심각한 탈회현상이 발생한다. 식후 양치는 에나멜 층을 마모시키고, 산성 물질을 치아 안으로 더 깊숙이 침투시키기에, 식전 양치질이 더 낫다. 식후엔 물을 마셔서 입안의 산성도를 줄이고 간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 그래도 식후에 소금물양치, 치실정도는 해야겠죠. 책의 이 부분때문에 양치를 안 하는분 없으시겠죠? )
 
꼭꼭 씹어야 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턱발달, 침 생성에 도움을 주고, 부정교합 발생가능성을 낮추어주며,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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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p134 우리 몸은 수백 년 동안 굶는데 익숙했다. 습관적 단식대사경로와 스트레스저항성 경로를 다시 설정함으로써 부분적인 생명연장 효과를 낸다. 간헐적, 주기적 단식은 설치류에게는 제2형 당뇨병, 암, 신장질환, 신경퇴화를 예방해 주고, 인간에게는 비만, 고혈압, 천식, 류머티즘성 관절염 발생빈도를 낮추어준다.  (건강지수 개선)
 
p164 기독교 성경보다 몇 천 년은 앞선 이야기는 [길가메시 서사시]이다. (기원전 3000~4000년) 길가메시 서사시는 지금 우리에게 소설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길가메시는 실제로 수메르 왕 목록에 언급되어 있다. 우루크 유적은 이라크 사막 안에 여전히 그대로 있다. 그리고 장수에 대해 알려준다. 

p162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이 몸이 작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수적인 효과일 수 있다. 
 
p179  댄 뷰트너 [블루존:세계 장수마을]에 나오는 노화에 대한 이론 중 하나는 노화가 본질적으로 유전적 돌연변이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유전적 돌연변이는 먹는 것과 밀접한 관계)
 
p181 노화의 역설_몸이 쇠약해지면서 심리학적으로 전체적인 관점이 개선된다. 런던의 일부지역(ex. 타워햄리츠) 사람들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 54년 밖에 안된다. 대도시의 삶은 4000년이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장수와는 거리가 멀다. 
 
 

[키 성장]

 
p149, 153 키의 변화는 우리가 섭취하는 작물이나 곡류 속에 있다. 19세기초 유전학자 프랜시스 골턴은 키가 큰 부모가 대개 키가 큰 자식을 낳지만 절대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며, 평균적으로 그럴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p159 발육과정의 특정 시점어떤 것을 먹느냐가 키를 어느 정도 결정한다. (단백질, 칼슘 등) (다리길이=먹거리와 상관관계) 다리의 성장판은 청소년기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이때 부실하게 먹으면 뼈가 자라는 속도가 늦어진다. DNA내의 메틸화 (스위치 켜기/끄기)에는 '영양'이 중요한 요소다. 보긴의 [라이브 사이언스]에 1900-1970년 사이 남아프리카 흑인들의 키가 작아진 이유가 아파르트헤이트인 듯하다. 이는 당신의 어머니에게 일어났던 어떤 나쁜 일의 영향이 세대를 통과해서 당신과 당신의 자식들에게 전해지는 방식과 위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한 세대만 기아나 유행병 등에 시달려도 이를 극복하는 데에는 다섯 세대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시력저하]

 
p257 근시에는 유전적 요소가 있다. 하지만 19세기의 갑작스럽 근시의 출현과 확산은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보기 힘들다. 핵심은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다. 근시가 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주 야외에서 놀게 하면 근시가 될 확률이 낮아진다. 책이나 스마트 폰을 실내에서 보기 때문에 근시가 발생하는 것이다. 
 
도파민은 아이들의 눈 발달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로 햇볕에 노출될 때 활성화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빛-도파민 가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태양광 노출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예방 의학 조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기오염, 호흡기질환]

 
p261 19세기 중반이 되자, 런던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더럽고 악취가 가득했다. 특히 공기는 먼지와 파편으로 범벅이었고 일부 거리는 비가 오면 진창으로 변했다. 대기 중 석탄부스러기가 먼지나 재에 섞여 떠다니기도 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죽음의 검은 눈이 오는 것처럼 보였다. 런던의 공기질이 1950년대 이후부터가 아니라 지난 10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간헐적으로 끔찍한 상태를 반복했다. 
 
이집트에서 발굴된 미라의 폐가 시꺼멓게 변해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에도 가정에서 사용한 연료 때문에 발생한 연기가 문제가 되었음을 말해준다. 
 
p268 잉글랜드 최초의 환경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전체인구의 거의 절반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역병)이라는 사실은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나라였던 영국, 20세기가 되자 호흡기질환인 기관지염이 영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었다. 영국에 안개와 스모그가 광범위하게 퍼졌고, 19세기에는 진한 겨자색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다. 이것이 모두 자동차가 아직 발명되기 전의 일이다. 
 
p270 1828년 존 보스톡은 '대부분 사회 상류층에 한정되는' 질병에 주목했다. 건초열(꽃가루 알러지성 비염)이다. 안경처럼 상류층에만 나타나는 나쁜 특징이다. 초년시절 건초열이나 천식 발병을 예방해 줄 수 있는 메커니즘(자연)에 대해 치명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하며 산업풍경 바깥 시골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p359  1940년대 초반 LA는 스모그가 너무 심해서 사람들이 일본의 화학무기공격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런던에서는 서서히 진행된 "빨간 먼지"가 1952년에 그레이트 스모그로 변해서 4000~12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15만 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화학오염은 중국 베이징과 시안같은 곳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p362 천식환자수는 1980년대까지는 급증하지 않았는데, 그 후 갑자기 증가했다. 공기는 오히려 더 깨끗해졌는데 말이다. 2011년 면역학 리뷰에 발표된 논문에서 천식, 비염, 아토피 등 유전적 증거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환경이 원인)
2008년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아이는 천식에 걸릴 확률이 52% 높았다. 모유는 균이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렇지 않다. 모유 안에는 유기체들이 있으며 다당류도 있다. 신생아를 위한 완벽한 음식인 이 물질은 유아가 소화할 수 없는 다당류를 포함하고 있다. 다당류장 미생물총의 먹이가 되고 성장을 촉진한다. (비료역할)
인간의 몸에 있는 세포가 27~37조 개인데, 우리 장에는 유기체들이 100조 마리 살고 있다.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3/4은 결코 우리가 아니라, 매우 다양한 다른 종들인 셈이다. 이 미생물총은 소화, 대사작용, 심리적 행복, 정신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디젤엔진은 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를 과하게 뿜어내고 있다. 질소산화물이 끔찍한 이유는 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냄새, 맛이 없고 보이지도 않는 데 있다. 이 물질은 기억력상실, 조발성 치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과 관련이 있다. 
 
→ 식물을 키워라. 식물의 잎은 약한 음전하를 띠고 있어서 공기 중의 먼지 입자들을 끌어당기기에 먼지제거에 좋다. 먼지 대부분은 식물이 흡수하며 그중 일부만 시간이 지나면 잎 위에 쌓인다. 식물을 집에서 키우면 집안 먼지가 40퍼센트 수준으로까지 낮아진다. 서양담쟁이덩굴, 스파티필룸, 관음죽, 네프로레피스 스코치, 고무나무, 접란은 모두 뛰어난 공기정화능력을 가졌다. 가장 능력이 뛰어난 것은 산세베리아로 밤에 산소를 뿜어내는 구멍을 별도로 가지고 있으며 키우기도 쉽다. 집에서 식물을 키우면 거실이 공기 농장으로 바뀔 것이다. (저 이거 읽고 화초 3개 주문함요 ㅎ)
 
→ 잠들기 전에 샤워를 하라. 종일 당신의 옷과 머리카락에 붙어 있던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PM205를 씻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물질들을 침대와 베개로 옮기지 않게 되므로 매일 밤 눈 주변이 간질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
정크푸드 식물]

 

이 화학식은 광합성을 나타낸다. 식물이 햇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를 포도당으로 만드는 과정 말이다. 이 식은 이산화탄소와 물이 합쳐져 햇빛에 노출되면 (식물에게 필요한)  당과 우리를 위한 산소 (식물에게는 폐기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식물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신의 음식을 만들고, 흙과 햇빛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초기의 지구 대기는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되어 있었다. 그 후 약 8억 년에 걸쳐 대기 중의 산소가 풍부해지고 지구는 점점 푸른빛과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이 과정은 '산소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시기 이전에는 단세포 생물이 몇억 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광합성 과정에서 산소는 폐기물이라는 점이다. 산소는 광합성 과정의 잉여 산물인 셈이다.
산소는 휘발성 기체로, 지구를 지배했던 단세포 생물에게는 독과 같았다. 우리는 지구 역사의 상당 기간 동안 환경 오염물이었던 기체에 의존해 살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이산화 탄소는 식물에게 핵심적인 영양분이며 전체적인 식물 성장의 수준을 높여 주는 기체다. 곡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비료 같은 것이다. 
 
공룡이 지구를 돌아다니던 시절 이산화탄소 수준은 1000 피피엠이었다. 하지만 그 후 200~300 피피엠으로 크게 떨어졌고, 오늘날 평균치는 이미 400 피피엠을 넘어섰다. 과학자들은 2050년이면 이산화탄소 수준이 550 피피엠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한다. 이산화탄소 수준은 우리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산화탄소는 광합성의 핵심 요소이다.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들어가면 식물은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광합성이 잘되어, 식물 성장이 잘되면, 우리가 곡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될까?
2002년 롤라즈는 생태 화학량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모든 생명체에 필수적인 화학 원소들의 균형과 비율에 관한 논문이었다. 그는 만약 식물이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른 모든 원소를 흙으로부터 흡수한다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완벽하게 대응되는 흙 속 물질 증가와 짝을 이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난다고 해서 흙 속의 원소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포도당 생산을 가속하는데, 영양분 흡수는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이산화탄소가 식물과 채소의 양분을 줄이고 칼로리는 높이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그 후 10년간 데이터를 모아 이산화탄소 증가가 식물의 질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그 결과를 2014년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인간의 활동이 탄소, 질소, 인, 황 등 모든 생명체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진 원소들의 생물지구화학적 순환을 매우 크게 변화시킨다"라고 강조했다. 광합성이 늘어나면 식물에서 탄수화물과 녹말이 늘어난다. '양을 위해 질을 희생'하는 것이다. 식물은 더 크게 자라지만, "원소와 함께 모든 것이 아주 많이 줄어든다. 미네랄의 양이 줄어들고 탄수화물의 양이 늘어날 것이었다. 
 
이산화탄소가 늘어나자 또 다른 메커니즘이 가동되었다. 식물은 잎의 밑면에 있는 숨문을 통해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흡수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더 많을 때 식물은 숨문을 약간 닫는다. 숨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 수분을 잃기 때문이다. 숨문을 닫으니 식물은 물을 더 적게 사용하게 된다. 물을 덜 사용하기 때문에 뿌리에 가는 수분도 적어진다. 이는 뿌리로 들어오는 흙 속 양분의 양이 적어진다는 뜻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음식을 전혀 접하지 않은 야생동물도 더 살찌고 있다. 2014년 롤라즈의 논문에서 "25종 미네랄 전체에서 평균 8퍼센트가 줄었다."이 숫자는 엄청나게 큰 숫자이다. 5퍼센트만 줄어도 그 대상은 영양분 하나가 아니다. 모든 영양분이 줄어드는 것이다. 
 
p355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다. 식물 영양분이 5% 줄어들면 미네랄은 파괴되거나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결핍의 결과를 견디거나 음식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산화탄소는 식물과 채소를 정크푸드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곡물, 채소, 마시는 물로부터 리튬을 얻는다. 리튬은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타민B12 같은 비타민 전달에 필수적이다. 이미 우리는 마시는 물의 리튬 농도가 낮아지는 것이 자살률 상승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이산화탄소로 인해 단백질과 미네랄 농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탄수화물 먹거리에 당과 녹말이 더 첨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충격적이다. 유기농 채소조차 마카롱처럼 변해가고 있다. (식물도 거대해 지는 중...)
 

[비만, 장 내 미생물총]

 
오랜 시간 가만히 있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이는 대사 폐기물이 근육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오래 앉아있으면 고관절 굴근(엉덩이 수축근)을 손상시킨다(줄어든다). 앉아서 일하는 대부분은 '골반 전방경사'증상도 겪는다. (골반이 앞으로 기우는 것)
 
p183 역사적으로 보면, 공동체가 운동을 권장하는 정도는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수가 된다. 운동의 출현과 존재는 노동생태계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문화적 척도다. 운동은 도시에서만 나타난다
 
p187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오늘날의 올림픽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노예와 소작농이 해주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덕분에 시작되었다. 
 
p300 몇 년 전 노스캐롤리나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페달 운동기구를 밟으면서 책 읽기'를 시도했는데,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읽기 능력이 42퍼센트나 높아졌던 것이다. 
 
각 나라의 상대적인 건강정도가 그 나라의 소득과 꽤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몸무게의 40%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비만은 다른 환경적 요소들과 점점 더 연관관계가 많아지고 있다. 장 내 미생물총, 즉 삶의 초기에 우리의 장에서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수조 개의 미생물들이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의 장 내 환경이 음식 처리 방식을 바꾼다. 특정 종류의 미생물들이 음식으로부터 불필요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흡수한다는 뜻이다. 2018년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인 사람은 식사량과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고도 몸무게를 상당히 줄인 것을 발견했다
 
p338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라면 대장의 일부를 비우고 그 자리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사람의 대변에 있는 세균들을 집어넣는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과거 TV에서 장내 미생물군 이식으로 입냄새가 사라진 사례를 본 기억이 나네요)
2016년의 장내 미생물군 이식 실험은 장내 미생물균 이식을 통해 우울증 행동과 생리학적 상태를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소아와 청소년 비만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다

위 사람은 오전 8시에 집에서 나와
차를 한 시간쯤 몰고 직장을 가고
점심때까지 앉아 일하다가
사무실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몰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일한다.
퇴근길에 매일 헬스클럽을 들러 운동을 하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쉬면서 게임을 하거나 TV나 책을보다가 잔다.

우리는 위 사람이 어떻게 될지 안다.
중년 후기에 병이 생길 것이며, 요통도 겪을 것이다. 은퇴를 하면 풀타임 간병인의 도움을 받거나 요양원에 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것도 그럴 만큼 오래 산다는 전제하에서다.

 

[면역체계]

 
p368 루크는 면역체계'뇌처럼 정보가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면역체계는 유년기 초기에 발달이 멈추면 더 이상 상당한 양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 자연을 많이 접하라. 알레르기 반응은 어린 시절에 막을 수 있다)
 
임신기간 중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분만, 모유수유를 하는 이유는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키가 발달단계 중 특정 시기에만 집중적으로 크는 것처럼 우리의 면역체계를 훈련시킬 기회는 매우 적다. 장을 먹여라. (장내 미생물총의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얘기) 건강한 미생물총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요인은 다양성이다. 미생물군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 자극받는다. 다양한 음식, 신선한 과일과 채소, 브로콜리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십자화과 채소(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 발효식품이 좋다. 이 채소에 포함된 섬유질을 우리는 이용할 수 없지만 우리의 장 박테리아는 이용할 수 있다. (모유에 있는 다당류를 우리가 소화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신을 죽이지 않는 것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 

 
 

[마무리]

 
인류세 기간 우리의 유전자는 변화가 없지만,
우리가 만든 환경 때문에,
우리 몸의 유전자 스위치가 꺼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1. 손의 각종 센서들이 두뇌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발에도 손과같은 센서들이 있어 또다른 인지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2. 근시가 햇빛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
3. 이산화탄소가 늘어날수록 식물은 몸집만 크고 영양가없는 정크푸드가 될수 있다는 것
4. 장내 미생물들이 잘 살아야 내가 잘 산다는 것 (장건강이 면역에 좋다는 말 백날 들어도, 이분처럼 설득력있게 말한 사람 못봤음요)
5. 수메르 왕 목록에 왕들의 통치년도입니다. (루갈반다 1200년 통치 등)
과거 인류는 정말로 몇 백년을 살았을까요? 그렇다면 거의 ‘신’급이었을 듯.
 
현재 우리의 환경(자연환경, 사무실환경)은 건강에 매우 안 좋다는 것도 알고 운동을 해야하는 것도 알지만, 문제는 시간이지요. 우리는 사는 게 너무 바빠요.
하지만 '시간은 돈'이라는 생각은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을 때 생겨난 부의 극대화 전략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더이상 돈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세요.

앞서 말했듯이 찰스 디킨스는 엄청난 많은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오후에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시간 신경쓰지말고 운동하고 활동하시길 바래요.
운동(건강)이 먼저.
일은 그다음.
창의력을 위해서는 찰스 디킨스처럼 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건강을 위해서라도요
 
암튼 저 이 책읽고 화초 주문하고, ㅎㅎ 
창 밖 풍경보며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스크린 보면서 운동하지 말아요.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창가에서~햇빛까지 쬐면 금상첨화 겠지요)
책을 읽을 때 페달을 밟기도…

우리 뇌도 석기시대 뇌지만,
우리 몸도 석기시대 몸이란 걸 인지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걷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우리 유전자 스위치를 다시 켜 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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