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운 엄마의 레시피

엄마의 레시피 - 감자볶음

나비처럼 2022.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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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면, 그게 기억에도 잘 안남고, 요리할 때마다 레시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자고로 요리는 단순해야 할 의지도 생기고 할 맛도 나고 그렇다. 특히 아이 방학에 삼시세끼 차리려면 요리는 간단하고 쉬워야 하며 레시피를 찾지 않는 것이어야 더 좋다.

오늘은 아주아주 간단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자볶음이다. 엄마가 그냥 알려주는 그런 스타일이다. 정량이 따로 없다. 정량이 따로 없어야 요리가 쉬워지는 것 같다.

어릴 때 혼자 감자볶음을 한다고 감자를 자르고 볶았다가 프라이팬에 다 들러붙은 경험이 있었다. 물에 씻어서 전분기를 빼줘야 한다는 걸 몰랐기에...

자 그럼 누구나 쉽게 하는 감자볶음 고고!

1. 감자를 채칼로 썬다. (굵게 자르면 볶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빨리 볶아서 끝내려면 채칼로 샤샤삭해야 금방 익는다) 익힘의 정도는 본인 취향대로 하면 된다. 채칼은 애호박채전, 감자채전 등을 할 때도 아주 유용하다.
+ 초록색 피망을 채 썬다 (피망이 아삭하게 들어가야 맛있다. 이게 포인트!)


2. 채 썬 감자는 물에 헹궈서 전분기를 빼주고 찬물에 담가놓는다. (물은 버리고 바닥에 가라앉은 전분은 말려서 전분가루로 써도 된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 파기름을 만든다.  (다진 마늘은 빼는 게 낫다.) 파기름은 볶음요리에 필수다. 요리가 업그레이드 된다.


4. 파기름에 감자를 볶으며 소금 간을 한다.
감자가 거의 다 익어가면 피망을 넣고 소금 한번 더 뿌리고 샤샤삭 볶아 완성. 마지막 통깨 솔솔 뿌리고 끝!


*소금 : 소금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다. 특히나 볶음요리에 소금의 맛은 정말 중요한걸 새삼 깨닫는다. 그냥 마트에 파는 가는소금 먹다가 얼마 전에 구운 소금을 먹었는데, 맛이 좀 상승하는 느낌이다. (구운 소금은 좀 덜 짜서 일반 소금보다 더 넣어야 함) 물론 비싸고 단맛도 나고 그런 대박 소금도 많지만, 가성비를 따져야 하니 구운 소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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