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양_책 42

쇼펜하우어 인생론

평소 쇼펜하우어의 명언들 중 맘에 드는 게 있어서 꼭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은행가 아버지, 여류작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대저택에 사는 부자였네요. 아버지 유산으로 평생 돈걱정 없이 학문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788.2.22 독일에서 태어나 어릴 적 세계여행을 다니며 프랑스어, 영어등을 배웠고,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나는 사람보다 개를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죠. ^^ 부유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그러고보면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님도 금수저중에서도 황금수저라고 [방구석 미술관]책에 소개된 장면이 떠오르네요.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 철학이나 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펜하우어는 사랑에 대해선 아주 비관적이죠. 그..

마음수양_책 2023.10.30

박완서 마지막 산문집_세상에 예쁜것

박완서 작가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 그의 서랍에 남겨진 글들 중에서 2000년 이후에 쓰신 글들을 선별해서 책으로 낸 마지막 산문집입니다. 세상에 예쁜 것 _2012 박완서 작가, 문학 나는 문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달구었던 것은 창작욕이 아니라 증오였다. 그때의 치 떨리는 경험이 원경으로 물러나면서 증오가 연민으로, 복수심이 참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비로소 소설을 쓸 수 있었다. 내가 인간이기에 인간 같지 않은 인간과 그런 인간을 만들어낸 시대상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구는, 그 후에 쓴 소설을 통해서도 내가 살아온 분단시대, 산업화, 정보화 시대가 어떻게 인간성을 속물화, 황폐화시켜나가나를 증언하는 걸로 일관되게 유지 돼왔다. 제가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

마음수양_책 2023.10.25

독서법/ 독서내공/ 도서추천목록

이동진 독서법 _ 이동진 2022 개정증보판(초판 2017)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_고명환 2023 이동진 독서법 게임이 더 재밌지, 영화 보는 것이 더 재미있지 책 읽는 게 뭐가 재미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죠. 맞아요.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 너무 많죠. 그런데 저는 재미의 진입 장벽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몸에 안 좋고 정신에 안 좋은 재미일수록 처음부터 재미있어요. 상대적으로 어떤 재미의 단계로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재미라기보다는 고행 같고 공부 같은 것일수록 그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독서가 그러한데요. 책을 재미로 느끼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단위 시간이 있습니다. 어느 단계까지는 억지로 계속 책을 읽는 것 같은데 그 단계를 넘어서면 효과가 확 드러나..

마음수양_책 2023.10.23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09 무라카미 하루키 타인으로부터의 고립과 단절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나는 신체를 물리적으로 움직여나감으로써, 어떤 경우에는 극한까지 몰아감으로써, 내면에 안고 있는 고립과 단절의 느낌을 치유하고 객관화해 나가야 했던 것이다. 아테네에서 마라톤까지 (*마라톤: 그리스 아티키주 북동아티키현의 도시이름. BC490년 아테네군이 페르시아 원정군을 격퇴한 전투 현장으로 유명하다.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전령 페이디피데스가 마라톤에서 약 40km 거리인 아테네까지 뛰어갔다는 전설이 있다) 37킬로 부근에서 모든 것이 싫증나버린다. 도로 옆의 빈터에 흩어져서 행복한 듯 풀을 뜯어먹고 있는 양들에게도, 차 속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진작가에..

마음수양_책 2023.10.18

운동해야 하는 이유 / 빨리 걷기

운동을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게으름 피우는 저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자 고른 책입니다.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_2020마누일라 마케도니아 뇌는 달리고 싶다_2019 안데르센 한센 걷기의 세계_2022 셰인 오마라 이 책들을 읽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이 중 "뇌는 달리고 싶다"가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걷거나 달리거나, 저처럼 집순이 집돌이들도 실내자전거와 같은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운동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많은 날,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은 날, 눈 비 내리는 날에도 우리 함께 운동해 보자고요! 걷기의 세계_2022 셰인 오마라 (멍게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한 번 더 강조하는 의미로 적을게요) 멍게는 이동해야 하는 유생단계에는 뇌가 있다가, 바위에 몸을 고정하면 이제 ..

마음수양_책 2023.10.10

중독의 뇌과학, 인간관계 해결,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_2022 애나 렘키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는 현대인을 위한 인간, 뇌, 중독과 회복에 대한 안내서. 왜 우리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기술적 진보, 의학적 진보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할까? (이유 없는 신체 고통이 증가하는 현대사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모두 너무나 비참한 이유는, 그런 비참함을 피하려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p64) 뇌과학이 밝혀낸 쾌락-고통의 저울 과도한 쾌락은 고통으로 이어진다.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 통해 기능한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 도파민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분비할수록 그 약물의 중독성..

마음수양_책 2023.09.20

우울할 땐 뇌과학

뇌과학 책을 3권 빌려봤습니다. 그중 우울함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보고 해결하는 법을 알아보고 싶었어요. 우울할 땐 뇌과학_ 2018 앨릭스 코브 우울증은 뇌의 생각하는 회로와, 느끼는 회로가 잘못 작동해 생기는 문제이다. 전전두피질(생각)과 변연계(느끼는)가 그 주범이다. 뇌는 선천적으로 부정편향, 기분편향을 가진다. 전전두피질은 걱정이 너무 많고, 감정적인 변연계는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반응하고, 섬엽은 만사를 실제보다 더 나쁘게 느끼도록 하고, 전방대상피질은 부정적인 면에만 집중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우울성향이 있다. 사람마다의 성향도 있다. (예, 혼자 있으면 외로운 사람, 계획 세우는 일이 스트레스인 사람(저요!!), 운동을 안 하면 기분이 나쁜 사람 등) 우리는 우울증을 만드는 ..

마음수양_책 2023.09.14

피로사회, 우울사회

얇고 짤막한 철학책입니다. 과거에 사라진 규율사회는 지배자가 피지배자에게 노동을 시켰다. 현대는 그 자리에 성과사회가 들어서면서, 스스로를 '성과주체'라고 인식하며 스스로의 CEO가 되려 하였다. 스스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버린 이상한 사회. 과거의 규율사회 → 부정성의 사회 →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명령과 규율이 있다. →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 쾌락 자체가 금지 현대의 성과사회 → 긍정성 성격, I can do it →치명적 과잉활동 사회, 자기착취사회(번아웃), 정신적 탈진증상. 스스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 부정의 힘(하지 않을 수 있는 힘.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없어졌다. 소진(번아웃)은 자발적 자기 착취의 병리학적 결과이다. → 긍정성의 과잉으로 우울..

마음수양_책 2023.09.06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원제는 [개미의 회고록]이고,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일들을 일기같은 형식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눈에 들어오지요. 그냥 외계인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모도…비슷한..듯… 일기형식의 이야기는 폴 오스터의 [겨울일기]_2011 도 있어요. 인생극장, 일일 드라마 같은 느낌입니다. 다른이의 삶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우리도 이 작가들처럼 스스로의 삶을 복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첫 여자와 결혼 후 아들을 낳고 34살에 이혼, 두 번째 여자와(14살 나이차)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5년 뒤 결별, 세번째 여자와 결혼해서 또 아이를 낳고... 결혼이였다기 보다는 동거였던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는 동거를 하지 결혼까지는 잘 안 간다고 하네..

마음수양_책 2023.09.05

심심할 때 읽기좋은 책, 세이노의 가르침

괜찮은 책인 것 같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조금 읽어보니 그렇~게 재밌는 건 아니고… 이미 읽었던 책들이랑 내용도 비슷한 것 같고.. 막~ 읽고 싶은 책은 아닌 그런 책 있지요? 그런 책은 그냥 심심할 때 읽으세요. 미용실에 파마하러 갈 때 읽어도 좋아요. 오늘따라 읽을 책이 진짜 없을 때 무심결에 펼쳐볼 수 있도록, 그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세요. (반납일자도 있고,,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수시로 펼쳐보게 됩니다) 읽다보면, 그날따라 와닿는 문구가 있습니다. 나랑 맞는 그 디테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숨바꼭질 같네요. (목차 보지말고 그냥 펼쳐서 봐 보세요) 아래 책들이 그런 책들입니다. ㅎㅎ [세이노의 가르침]은 저자의 경험이 재밌어서 펼쳐볼 때마다 읽어볼 만 해요. 한 ..

마음수양_책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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