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IMF 시기를 겪어서 그런지, 여유로운 형편이 아니라 그림은 학창 시절 수업시간에 그려본 게 전부이다. 전공도, 직장도 완전 그림과는 별개로 생활하고 있는 1인이다. 아이가 유치원 갈 무렵, 정신적 휴식과 물리적 시간이 생긴 그 시기에 색연필을 사서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보았다. 나처럼 쌩초보인 자들은 프리즈마 72색 색연필을 추천한다. 색이 잘 섞이고 부드러워서 좋다. (검색하다보면 비싸고 좋은 색연필을 자꾸 보게 되지만,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고요. 좋은 거 사봤자 다 못써요) 둘 다 스케치 없이 그냥 그려본 거라 좀 삐뚤다. 핀터레스트에서 맘에 드는 그림을 골라 따라 그려 보는데, 색연필로만 그리니 뭔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 물감을 주문하였다.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