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설사를 달고 살았으면서도 그게 내 위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고, 그저 원래 다 그러려니 하며 무신경하게 살았습니다. 최근에 상한 망고주스를 한 사발 먹고 나서 일주일간 앓고 난 뒤에 내 장이 리셋됐는지 새로운 장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늘 묽은 변을 보다가 단단한 변을 아주 편안하게 보면서 '아! 원래 변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네요. '한 번 크게 아픈 후, 새 몸을 갖게 되다니...' 그리고 나이가 마흔에 가까워지면서 PMS(생리전 증후군)가 왔습니다. 처음엔 왜 그런지도 모르고, 가끔씩 이유 없이 소화가 너무 안되고, 등이 너무 쑤시는 (근육통) 증세가 있었지요. 이러기를 몇 달을 반복하다 보니, 꼭 생리 1주일 전부터 그러네? 아 이것도 생리 전 증후군 증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