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연대기_2021 이학종 저 p43 '강자가 약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는 현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버둥 쳐보지만 약자의 몸부림은 강자에게 웃음거리밖에 되지 못하는 세상, 그들도 더 강한 자들 앞에서는 두려움에 몸서리칠 가련한 처지인데도 그것을 잊은 채 탐욕에 들떠 있는 모습들! 왜 사람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불편함을 그저 운명으로 여긴 채 견디고 있는 걸까? 저런 태도로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 아, 나는 눈물과 고통을 초래하는 저런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p147 싯다르타의 아들 라훌라가 태어난 후 상서로운 좋은 이름을 지어야 겠다는 양모의 말에 싯다르타는 자신을 향해 반문했다. '어쩌다가 우리의 삶이 이런 근거 없는 미신과 관습에 의해 지배를 당하게 된 것인가. 언제나 이런 것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