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니 자연스럽게 얼음 동동 띄운 아메리카노를 달고 살게 됩니다. 커피가 내게 안 좋은 것이란 걸 알면서도... 전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았어요. 20대 때도 친구들 만나서 커피숍을 가면 늘 차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커피숍에서 언제부터인가, 커피에 시럽도 넣고, 우유도 넣고, 초코도 넣고 달달하게 만들어 예쁘게 꾸며서 막 파니까, 한 두 번 먹어보다가... 회사에서 습관적으로 몇 번 마시다가...(반 강제) 10년을 이렇게... 애 낳고 육아에 지친 어느 날, 하와이 신혼여행 때 호텔에서 가져온 하와이 커피 티백이 굴러다니던 걸 보고선 먹었는데, 그 향과 풍미가 언빌리버블~! 아마도 자유가 없어진 내 삶에서, 커피는 자유의 갈망이었나 봐요. 그때부터 하와이 커피, 코나 커피를 찾아 마시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