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그런가 길가에 그림 전시회가 많았습니다. 동네 미술학원에서 하는 행사인가봐요. 그 그림들을 본 아이는 본인도 미술학원에 가고싶어하는 눈치입니다. (미술학원도 1달 다니다 그만 둘 게 제 눈에는 보였죠. 피아노 학원도 그랬으니까요… 넌 아직 많이 어려서, 너가 배우고 싶어하는 건 안가르쳐 줄텐데…인내심을 가지고 다닐거 아니면 그냥 피아노처럼 그림도 집에서 그리는게…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돈아까운 것도 있…^^;;) 어느 날 아이가 연필로 그림을 그립니다. 나 : 우와 멋지다~ 이거 이거…조금만 손대면 훨씬 멋지겠는데? (일부러 멘트 좀 날려 줍니다) 아이 : 어떻게?? 나 : 연필로 색을 입혀보는 거지. 진한 부분이랑 연한부분이랑~ 완전 입체적이게~ 그렇게 제가 음영을 대충 넣어주고, 까만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