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안내자는 "질문" long win

 
 

롱윈
_2025.3.26 캐스 비숍
 

1. 승리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

"경쟁과 평가의 세계를 떠나 가능성의 우주로"
 
승리를 다시 정의하는 건, 모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고 미래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언어는 중요하다. 언어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 행동, 소통 방식이 결정되고, 당신의 생각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구현된다.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앉아있는 것과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앉아 있는 것은 전혀 다르다. 언뜻 보기에는 아주 미묘한 차이 같지만, 압박감 속에서도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차이이다. 
 
엘리자베스 보나위츠는 '이기려는 목적 없이 재미로 놀 때 아이들은 더 어려운 설정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려는 아이들조차 재미를 위해 놀고 싶어 했다.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평범한 삶으로는 부족하고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실망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잘못된 기대가 만연하다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도 특별할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다수의 삶은 평범할 가능성이 높으며, 애초에 평범한 삶이야말로 훌륭한 삶이기도 하다. 
 
학교는 부모와 아이가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하는 게임이나 다름없다. 이 게임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면서도 그 안에 갇혀 있는 기분이다. 모든 학교가 1위를 차지하고 싶어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면(경쟁) 교육도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달랐다. 학생들은 시험 요령을 배우는데 급급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환경에 교사들은 교직을 떠났다. '규칙을 잘 따르고 시험에 필요한 것만 공부하는 태도'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직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싸워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는 문화에 놓이다 보면 협력이나 협동은 약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 쉽다. 이런 어리석음은 국가 차원에서는 더욱 커다란 재앙을 낳는다. 부처 간 협력 부족 (ex. 난 국방부에 충성하는 사람이야~)으로 각 부처들이 협력조직을 만들어도, 제각각으로 행동하며 통제권을 다시 가져가려고 한다. 
 

2. 21세기 문맹은 배울 줄 모르는 사람

나는 조정 선수이지만 대학원 공부를 병행했다. 코치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내게 공부는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생명줄이었다. 온전히 내가 통제할 수 있어 삶에 작은 균형을 가져다줄 유일한 희망이었다. 공부를 놓지 않은 덕분에 조정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은퇴 후 커리어를 이어 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회복 탄력성, 높은 성과, 리더십에 관한 최신 연구를 보면 공통적으로 한 가지 결론이 나타난다. 바로 배움이 중심이 되어야 변화에 적응하고 압박, 실패,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혁신하는 사람,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성찰하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다. 
 

1. 잘못된 코칭 : 많은 관리자가 코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시하거나 지나치게 간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해 보는 게 어때?' 또는 '먼저 이거부터 해 봐.'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코칭이란 상대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일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지시형 관리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2. 피드백_배움의 원천 : 사회에서는 피드백을 잘 주고받지 않는다. 피드백을 개인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의 실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에 직원들의 사기만 꺾는 결과를 초래했다.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뇌의 '위협'영역이 자주 활성화 되어, 피드백을 수용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언제 누구에게 피드백을 받을지 스스로 결정하면 뇌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피드백을 자율적으로 받고자 할 때, 위협을 느끼지 않게 된다. 

 

3. 롱윈 사고 : 명확성, 꾸준한 배움, 연결

• 명확성 : 목적의식과 방향성 설정
• 꾸준한 배움 : 실패를 겪어도 배움을 멈추지 않으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된다.
• 연결 :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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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내 삶의 안내자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멘토, 코치, 과외선생님이 아니라요.
질문이 없다면 현실은 관성대로 굴러갈 뿐이지요.
질문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그 변화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질문을 하고 살아가는 그 과정과 경험이 값진 것이니까요. 질문을 하다 보면 내적인 동기부여가 되어 스스로 배우게 되지요. 선순환구조입니다. (효과적인 질문을 위해, 쓰기를 하세요) 이제 나와 대화해보세요. 

티처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아 나도 저런 선생님한테 과외받으면 잘할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외부적인 요건에 의존하려 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다보면 방법이 나올거라 생각해요.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의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배우면 한계가 있잖아요. 스스로 깨고 부서나가는 것이 더 대단해 보이지 않나요?

승자효과, 경쟁효과는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효과가 많이 나죠. 모든 것이 양날의 검입니다. 우리는 균형을 맞춰서 살아가야 해요.
 
저는 직장을 다닐 때, 매일 아침 출근해서 노트에 오늘 할 일 리스트를 작성하고 퇴근전까지 끝냈습니다. 정말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살았어요. 과거의 저처럼 할일 목록이나 체크하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질문하는 사람이 되세요. '무엇'을 하는지 보다 '어떻게' 하는지에 집중해야 겠습니다.(뭐 저의 과거의 부족했던 경험 또한 가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제가 만들어가는 인생이고 지구에 태어난 인간들의 유산이 될 테니까요)
 
저는 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런저런 말을 많이 했는데, 살짝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아무리 좋은 코칭과 피드백이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오히려 뇌의 "위협"영역을 건드릴 뿐이니까요.
 
최근에 제 어머니께 드리려고 아래 책 한 권을 샀습니다. 도서앱을 보다가 아래와 같은 글이 제 머리를 한 대 치더라고요.
당신이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은,
"바로 당신의 인생 자체"

엄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너무 멋진 표현이죠? 
나이 드신 분들은 고생만 많이 하셔서... 삶이 좀 허무게 느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제 어머니를 보면 많이 안쓰럽거든요. 하지만 당신 삶 자체가 가치 있는 유산이었다는 말은, 살아온 인생을 긍정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을 더 뜻깊게 만들지요. 모든 이에게 힘이 되는 말 같아요. 삶을 더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초능력을 주는 듯합니다. 
 
"엄마, 엄마는 진짜 멋져.
내가 흉내도 못 낼 정도로.
엄마는 모든 걸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왔잖아.
정말 대단한 삶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얼마나 멋진 삶을 살지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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