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및 교육

미래학교 _ EBS다큐프라임

키다리 가로등 2023. 3. 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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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프라임에서 2019년에 방영된 [미래학교]입니다. 책으로도 나와있네요.
노르웨이, 싱가폴, 인도, 한국의 학생들이 미래학교를 체험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미래학교_EBS다큐프라임

 
진도와 학습목표 위주의 전달식 수업에서 아이들은 질문할 공간을 찾지 못한다. 선생님의 강의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이 AI기반의 문제를 꼼꼼히 푸는 것만으로 성적이 가파르게 올랐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메타인지의 상승이다. AI기반의 학습사이트는 학습자가 오답을 내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낸다. 동영상을 반복해 보며 개념까지 이해하게 된다. AI기반의 학습 사이트를 통해 비슷한 실력의 아이들이라도 모두 다른 난이도의 문제를 자신만의 속도로 풀고 각자의 오답 노트를 만들 수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는지, 또 어떤 문제를 푸는지 등 눈치 볼 필요없이 원하는 대로 공부를 하니까,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는 사실이다. AI는 연습과, 반복설명을 위한 보조교사, 개인교사의 역할을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불만 없이 기다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설명해 준다. 
 
Metacognition 메타인지 =
Meta 한 단계 더 높은 + Conition 아는 것, 인지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낼 줄 아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자기 공부를 스스로 돌아보고 평가해 자율적인 학습 계획을 세운다. 
 
(미래역량) 3C =
Creativity 창의성 +
Collaboration 협력 + Comunication 의사소통
 
현재의 성적 우수자가 미래 역량엔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라.
 

모의수업 

 

참가자 중 메타인지가 높은 한 아이의 예로, 가족을 앞에두고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칠판에 적어가며 가르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모의수업이나 모의토론은 메타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부모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도 경청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질문하기

 
메타인지를 키우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는 질문하기다. (답을 스스로 찾는 과정)
① 새롭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②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만들어 보세요.
 
대부분 학교에서는 수업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질문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2번 질문하기 항목을 어려워한다. 전문가들은 AI가 할 수 없는 인간 교사의 역할을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정의했다. 
 
"무분별한 경쟁만 하다 보니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친 게 많았더라고요. 미래학교를 통해 공부란 '얼마나 많이 배웠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배웠는지'가 중요한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회(경제)

사회과목은 암기가목이 아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이 모든 과목을 결합하는 접착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과목이 사회(경제)이다. 
 

교사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될 것 같아?" 
교사는 해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학교는 사회성을 배우는 곳이잖아요. 또래부터 선생님에게까지. 무엇보다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시는 게 바로 선생님이기 때문에 학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팀별 과제

팀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학생의 이면에는 오히려 이타적 이유도 있었다. 또 다른 팀원들 때문에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었다. '협력'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학교에서는 '팀원 전체가 만점을 맞아야 통과'가 되는 과제를 주었다. 
첫번째 도전 실패, 두 번째 도전 실패, 세 번째가 되어서야 팀마다 한 명이 수학 지도에 나섰고,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친구들이 이해를 못하면 안되기에, 서로가 서로의 이해를 도와야만 한다. 팀원 간 소통이 최우선 순위이다. 각각 역할을 맡아 수행하고, 기록과 전체적인 조율을 맡을 한 명의 역할도 중요하다.
 

코딩

아이들이 배워야 할 건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AI가 가져다줄 기술을 미래에 이용하고 향유하는 방법이죠. 코딩 교육은 미래를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도구일 뿐입니다. 
 
미래학교의 정보 교사가 코딩을 세세하게 지도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자. 아이들은 문제 해결(바퀴 움직이게 하기, 불 들어오게 하기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이에 대한 지식을 익혀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코딩이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넘어서자 아이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 좀 더 복잡한 과제에 도전했다. 
 
부모는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치기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달라는 방법을 사용해 보자. 또한 아이를 코딩을 접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와 코딩 교육 플랫폼 등으로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의 수업은 어떻게 될까?

과목의 경계를 넘는 교과통합


미래학교 아이들의 이야기

"선생님들이 항상 배우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이라는 말씀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배우는 즐거움보다 '해보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왜 해보는 즐거움을 경험하면 안 되죠?"
 
"수업을 듣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건 학교에서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런 활동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학교 공부는 과목별로 분류돼 있죠. 그런데 몰입하기는 힘들어요. 이거 다음에 이거, 이런 식으로 진도를 나가잖아요. 제가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수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코딩을 정말 잘하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건 신청 안 했어요. 이걸 어떻게 내 실생활과 연결하고, 변화시키느냐 그걸 생각해보고 싶어서요. 미래학교에서도 실생활과의 연계를 모색할 수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간 초.중.고등학교는 결국 대학교를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교와 제 인생은 별개라고 여겼죠. 학과목이 아니면 관심도 없었고요. 그런데 미래학교에서는 협업을 강조하고 과목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여겼어요. 이 문제는 기존의 학교로 돌아가도 계속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저는 좋아하는 과목을 꼽으라면 제일 잘하는 것만 선택했어요. 제가 경쟁에서 지지않는 과목들이죠. 왜냐하면 경쟁을 통해서 계속 뭔가를 배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미래학교에서 깨달은 사실은 '경쟁 속에서 배우는 건 별로 없다.'라는 거예요.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공부해서 경쟁에서 앞섰느냐.'가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라는 걸 깨달았죠. 전 아이들과 협업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거든요."
 

가정에서 창의성 키우기

 

→ 웃는 얼굴
정서 변화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친다. 미래학교의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수업'을 기억하자. 열 번의 말보다 웃음과 긍정적인 정서의 효과가 더 크다. 
 
→ 학습일기
아주 간단한 질문 몇가지만으로 이뤄진 학습일기는 아이들의 자기주도력과 메타인지를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다. 
창의성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바탕 위에 '왜'라는 질문이 얹어짐으로써 발휘된다. 수업시간에 '모르는 게 없어서 질문이 없다.' 던 아이들에게 그날 배운 것을 떠올리고 질문을 만들게 하자 창의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 읽기
읽기 교육이 점점 중요해 질 것이다. 아이들은 가짜 내용인데도 무비판적으로 읽고 받아들인다.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 
 
→소통과 협력
저도 주입식 교육의 세대여서, 자꾸 아이에게 가르치려 할 때가 많았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대화 나눠보는 게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성적 좋은 아이, 똑똑한 아이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팀워크(+의사소통)도 갖춘 아이는 드물잖아요.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서 서로가 도우는 관계로 성장한다면, 미래가 참 밝아 질 거예요. ^^
 
미래학교 교사들은 '시계를 맞춰놓고 문제를 푸는 것'을 창의적 사고를 막는 대표적인 공부 방법으로 꼽았다. 
 
 
[비영리 교육 플랫폼 추천]
- Khan Academy
- Ted-ed
- EBS이솝
 

마무리

 
미래 학교에 종이, 공책, 펜이 사라진다는 건 그닥 반갑진 않네요. 저는 쓰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메타인지 (무지無知의 지知)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다면 학습을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보통 자기가 다 아는줄 알고, 듣고 흘러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서, 결과적으로 내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것. - 이것이 메타인지 이겠지요. 이런면에서는 AI가 어른보다 더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데이타로 내가 모르는 문제를 분석해서 집중공략 해주니까요.
 
아이가 어려서 저는 코딩이나 파이썬 등에 별 관심이 없었어요. 용어를 접해보기만 했지, 내용은 잘 알지 못합니다. 미래학교 참가자들이 코딩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것을 보고, 코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경쟁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 ”
참 와닿는 말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협업이 중요한 시대가 오고있어요. 미국 mit 우디 플라워스 “새 시대의 진정한 전문가들은 배우거나 경쟁할 때는 치열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경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학교는 대학시험을 위한, 입시를 위한 줄 세우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을 올리긴 합니다. 인터넷에 교육관련 검색을 하다보면, 특목고, 자사고 진학 정보, 학원정보가 끝이 없어요. 하지만 대학은 그리 중요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같아요. 

입시경쟁,
서울대 출신들의 특권의식,
그래서 스스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
그래서 권력과 돈에 더욱 집착하는 악순환.
서울대가 폐지되면 사라질까요?
인구가 줄면서 사립대학들도 점차 사라질텐데, 미래에는 국립대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살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네요. 미래는 대학을 안 나와도 아니, 대학을 갈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지도 몰라요.
 
요즘은 동영상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제 아이도 집에서 혼자 피아노쳐요. 학원을 안 다니고요. (피아니스트 될 것도 아닌데 그냥 즐겨~라는 저의 마인드)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유투브 검색으로 많은 것을 해결하더라고요. 책보다 이해하기 쉽겠지요. 동기부여도 되고요. (제 아이도 유투브에 어떤 아이가 피아노 치는 걸 보고 자극받아서 맨날 칩니다 ㅎ)
그치만 또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동영상을 그냥 보는 걸로만 그친다면...아무 소용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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