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역습]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곤도마코토 저자의 책인데요,
이름이 익숙하다 싶어 봤더니,
이미 제가 이 분 책을 좀 봤었네요. ^^
물론 책의 내용 중에 걸러야 할 부분은 걸러서 보세요. 어떤 한 부분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전체를 다 비난할 순 없습니다.
곤도마코토는 일본에서 암 전문의로 50년 이상 암환자를 진료한 의사입니다. 일본에는 이런 의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유명한 약도 많고요. 제가 아는 일본 약만 해도..
양배추 추출물로 만든 일본 국민 위장약 카베진,
진해거담제 용각산(길경, 인삼, 행인 등 한방성분)
설사 등에 정로환(황련, 황백, 감초 등 한방성분)
다들 들어봤을 법한 약들이 다 일본 유명 제품입니다. 성분도 한방성분이거나 천연성분이 많아, 안전하기까지…
일본인 사토시 오무라가 발견한 구충제 이버멕틴도 있네요.
저자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암은 수술하지 않아야 낫는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
"암은 원칙적으로 방치해야 한다."
그럼 책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암의 역습]
암은 목숨을 빼앗는 '진짜 암'과 전이하지 않는 '유사 암'으로, 처음부터 그 운명이 갈린다.
1. 진짜 암
처음부터 전이가 온몸에 숨어있다가, 언젠간 목숨을 빼앗는다.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 진짜 암은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한다. 수술이 암 전이를 촉발한다. (대장암 수술 후 10주 만에 급성 간 전이 등)
2. 유사암
악성으로 분류하지만, 성질은 양성인 암이다.
대장이나 위 점막에 돌출된 폴립도 양성종양이며, 암으로 바뀌지 않는다. 일부 의사들이 폴립도 양성으로 변한다며 거짓말을 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검사에서 발견되는 암은 대부분 유사암이다.
나는 환자가 자신의 암이 진짜 암인지 유사암인지 물으면, "어느 쪽이든 방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라고 권유한다.
암 방치 환자들에게 15년, 20년 생존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치료하지 않는 것이다. 유사암은 해로움이 없고, 진짜 암은 치유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암 4기 판정자도 20년이나 지난 뒤에 걸어서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도 있다.
[암의 역습 대처방법]
1.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
건강검진, 국가 암 건진이 불행의 시작이다. 병원을 멀리하라.
일본에서 폐암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체 암 사망자 중에서, 폐암 사망자 수는 남성 1위, 여성 2위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폐암검진이 폐지되었다.
전립샘암은 채혈만으로 결과를 알 수 있는 PSA검사를 시행하면서 10배 가까이 환자수가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었다. 일본에서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고 평생 기저귀를 차고 생활하거나, 항암제 치료를 받고 일찍 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대장암 등의 검사는 불행의 시작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을 제균하더라고 생명이 연장되지 않는다. 제균으로 위암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식도암이 증가했다.
타액을 우편으로 보내면 암 위험성을 알 수 있다는 유전자 검사키트는 엉터리 상술이다. 제조 회사에 따라서 결과가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유전자 검사 키트의 실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비싼 돈을 받지만 전혀 맞지 않는 운세 뽑기 기계'다.
대학병원은 환자가 '좋은 치료'를 받는 곳이 아니라, '좋은 인체 실험'의 대상이 되는 시설이다.
2. 암이라고 진단되어도 통증이 없다면 잊어버리고 지낸다.
우리가 중년을 넘기면 대개 몸속 어딘가에 암이 있다. 공생이 제일이다.
암도 정상 세포의 유전자에 상처가 쌓여서 일어나는 노화현상이다. 남녀 모두 50대 이후는 '암 연령"이다. 80대 노인의 유체를 해부해 보면 90%에게서 암이 발견된다. 우리 몸은 암으로 목숨을 끝낼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수명의 한계는 자연이 베푼 은혜로, 우리가 '장수지옥'에서 괴로워하지 않도록 유전자에 암이 프로그램된 것으로 생각된다.
시간은 최고의 진단 의사이자 최선의 약이다. 상태를 지켜보자. 참을 수 있는 상황에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3. 암 수술은 하지 않는다.
스텐트(확장기), 라디오파, 방사선 등 되도록 몸을 상하게 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고, 방사선은 지나치게 쐬지 않는다.
자각증상이 없고 멀쩡하던 사람이 암 치료를 받고 6개월 혹은 1년 만에 죽는 것은 '암 치료' 탓이다. 암과 싸우지 않는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아주 평온한 삶을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다.
항암제를 써서 일시적으로 암이 작아져도, 원래 크기로 되돌아온다.
"요즘 항암제는 부작용이 아주 적어요"라는 말은 '약으로 구역질 등을 억제했다'는 뜻일 뿐 독성은 이전과 똑같다. 견딜만하다고 계속 항암제 주사 맞다 갑자기 죽는다.
고령자에게 암 치료는 위험하다. 항암제는 고령 환자에게 효과가 적다는 사실이 이미 정부 등의 조사로 밝혀졌다. 기존 의료계의 주장과 정반대로 [항암제를 안 쓰는 그룹이 더 오래 산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령자 대부분은 약을 전부 끊으면 몸 상태가 좋아진다.
[편안하게 저승으로 가고 싶다면, 의료를 멀리하라]를 쓴 나카무라 진이치는 자신이 말한 것을 실행하듯 폐암을 방치함으로써 자택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치료받다가 죽거나 영양실조로 죽을 뿐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몇 개월 못 산다라고 하는 말은 근거 없는 협박이고, 의사가 겁을 주는 건 뒤가 켕긴다는 뜻이다. 외과의는 대수술일수록 보람을 더 크게 느낀다. 치료 성적이 좋다는 항암제 데이터는 제약회사가 정리한 것이다.
4. 골고루 잘 먹는다.
채식 중심의 식사요법으로 살이 빠지면, 체력이 약해져서 암이 난폭해진다.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해서 저항력을 높이자. 저항력이란 신체 조직의 강인함, 튼튼함이다. 각각의 세포가 튼튼하면 세포가 모인 조직의 강도도 높아져서 암세포의 침입이나 증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정상 세포의 막을 형성하여 세포와 조직의 강인함을 뒷받침하는 일등공신이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을 나쁜 물질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살이 빠지면 콜레스테롤이 줄어들어 저항력이 떨어지기에 암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 실제로 콜로스테롤혈증 환자 4만 명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을 먹여 그 수치가 제일 낮은 그룹에서 암 등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설탕은 암의 먹이다.", "암에 걸리면 육류와 우유는 피하는 게 좋다."와 같은 이야기 역시 모두 거짓이며,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암 환자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암은 정상 세포의 유전자가 변이 해서 생기는 '유전자 질병'이다. 분자의 배열이 바뀐 유전자를 식품 성분으로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무리다. 암은 아무것도 안 해도 잘 사라진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체온을 올리면 암이 낫는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터무니없는 말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1년에 약 1만 9천 명이 목욕탕에서 죽는다. 실은, 35℃대로 체온을 유지하는 사람이 제일 오래 산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100세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오래 사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저체온'이 꼽히고 있다.
(*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몸이 따뜻한 것과 체온은 별개입니다.
저는 손 발이 차고 몸이 차지만 체온을 재보면 늘 37도 정도가 나오고,
제 남편은 몸이 따뜻한 편이고, 더위를 많이 타는 데 체온을 재보면 35~36도가 나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전 기초체온 자체가 높기에, 오히려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것 같고요.
남편은 기초체온 자체가 낮아서, 겨울에 잘 버티지만, 여름엔 더위 먹은 강아지처럼...;;)
5. 의료용 마약 모르핀
양귀비 열매에서 채취한 마약인 아편을 정제한 '오피오이드'라는 화합물로, 인류가 자연계에서 얻은 최고의 진통제로 불리며 200년 넘도록 사용되고 있다.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오래 산다.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중독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생명이 연장된다.
말기암 환자들을 모르핀 사용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모르핀이 가장 많이 투여된 그룹의 생존율이 제일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반 진통제는 용량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사용량을 아무리 늘려도 효험이 없지만, 의료용 마약은 사용량에 '효능이 더는 듣지 않는' 상한선이 없다. 통증에 따라서 하루에 20mg부터 수천 mg이상까지 증량할 수 있으므로 '언젠가는 약이 듣지 않게 될 거야'하는 걱정도 없다.
모르핀과 비슷한 효능의 펜타닐, 옥시코돈도 의료용 마약으로서 요즘 많이 쓰인다. 모르핀은 최후의 수단이라든지, 많이 쓰면 안 된다는 말은 오해다. 모르핀으로 통증을 다스리면서 골프나 여행을 몇 년 동안 즐기는 환자들이 많다.
마무리
암 종류별로 그 특징이나, 진료사례등이 책에 기록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대부분 진짜암이고, 폐암은 1기라고 하더라도 20~30%는 진짜암이라고 합니다.
요즘 어르신들 보건소 가면 주는 콜레스테롤 낮추는 스타틴을 드시는데...
콜레스테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시길 바랍니다.
평생을 담배를 펴도 멀쩡한 사람,
평생을 라면만 먹고사는 건강한 할아버지,
믹스커피를 과다 섭취하는 할머니,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례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남들이 담배 피우고 콜라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나도 괜찮은 건 아니예요.
암보험 같은 보험상품은 다 부질없는 것 아닐까요.
(but 코백신 이후 암이 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지..)
입사 후 신입사원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예금 및 보험상품을 많이 찾아봅니다. 솔직히 저도 20대 때 보험상품 든 게 있는데, 몇 년 전에 다 해지했어요. (솔직히 병원을 안감..) 상해사망 등 사망항목만 납부만기가 몇 년 남아서 그거 빼고 다 없애버렸어요. 그러니 한 달에 만원도 안 나오더라고요.
몇 년 전에 제가 남편에게,
나: 여보 나 보험 다 없애버렸어~
남편: 우린 병 걸리면 그냥 죽겠다..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년 전쯤인가, 아침에 일어나니 새끼손가락이 퉁퉁부어서 구부러지지가 않더라고요. 병원을 갔더니, 의사 왈 "보험 있으시죠?" 하면서 시작된 손 엑스레이, 채혈, 비타민D주사 등을 하며 과잉 진료하여 20만 원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병원과 보험은 이렇게 공생하나 봅니다.
소염제 하나 먹으면 없어질 염증을 괜히 병원을 가서… 제가 생각한 손가락 통증의 원인은 핸드폰 때문입니다.
(*참고로 비타민D는 4개월에 한 번 고용량을 주사하는 것보다 매일 영양제로 먹는 게 훨씬 효과가 좋습다고 합니다. 뭐든지 균형이 중요하죠.)
여기서 의사는 뭘 했을 까요? 어떻게든 뭘 더 치료할 게 없나 찾느라 정신없어 보였습니다. 환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병원을 가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나이 드신 분이 병원 가면 거의 100% 호구되는 거지요.. 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말만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본인이 본인 건강을 위해 책을 많이 보시길 권합니다. 그 누구도 당신의 목숨을 책임져 주지 않으니까요.
니체도 살면서 많은 질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 니체가 질병에 대해 말하길,
질병은,
삶에 대한 기존의 태도에 변화를 생기게 하는 인식의 수단이다.
세상이 살기 힘들고 고통스럽고 암울해 보일 때, 심각하게 아파보는 것만이 "모든 염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청소]라는 책에 암은 몸이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가려는, 즉 항상성을 되찾으려는 최후의 치유시도라고 했다.
종양에 공급되는 혈관의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암을 축소하는 치료법이 종양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고 온몸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모든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혐기성세포(산소를 사용하지 않도고 생존하거나 성장할 수 있는 세포)로 변한 것이다. 폐색으로 인해 정상세포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면 그 세포는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몸은 폐색된 세포에 산소공급을 증가시키고 암이 진행되고 전이되는 것을 막는 주피세포를 지원하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혈관을 파괴하도록 고안된 현대의학은 역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면 암이 퍼져 나간다. 현대 의학은 암을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것으로 만들어 환자의 생존 확률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암의 확산을 막아주는 종양: 주피세포가 암의 전이를 막는다는 역설적인 발견]이라는 논문에 주피세포의 수를 60% 감소시키자 유방암 종양의 부피가 25일 만에 30% 감소했다. 하지만 2차 종양인 폐종양의 크기가 세 배 이상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종양이 전이되었음을 의미한다. 종양의 혈관 성장 억제가 암을 퍼져 나가게 했다.
병원에 가서, 혹은 검진에서 뜻하지 않던 질병에 놀라지 마시고, 삶의 태도가 전환되는 중요한 순간이 왔음을 느끼며, 일단 그냥 두세요.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그리고 책을 읽어보세요. 집 근처 도서관을 먼저 검색하세요. 내가 지식을 쌓아야 허위정보에도 휘둘리지 않고, 거짓정보에 선동되지 않게 됩니다.
[도서관 이용방법]
1.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내가 다닐 도서관 위치를 검색한다.
2.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아무 도서어플 깔아서 보고 싶은 책을 검색한다.
3. 거주하는 시립도서관 사이트에서 해당책을 조회한다.
4. 집 근처 도서관에 책이 많이 없다면, 3번 항목에서 조회 후, "상호대차"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 멀리 큰 도서관의 책을 내 집 근처 도서관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5. 아직 도서관에 없는 새책이라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집 근처 서점에서 새책을 바로 빌려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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