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성향에 닥 맞는 대화법
_2022 초판, 2024 개정판, 이야마 지로
수천 명의 아이를 지도하면서 검증한결과, 아래와 같이 분류했고, 구체적으로 '행동이 빠른가 느린가, 감정적인가 이성적인가'하는 두 개의 축으로 분류했습니다. 4개의 개성은 반드시 서로 어우러지기에, 특정한 개성으로 단정 지을 게 아니라 잘 관찰해서 어떤 개성이 강하게 발현되는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는 어른보다 경험이 적기에 특히 유형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어른은 네 가지 유혀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단하게 아래 질문에서 어떤 유형인지 살펴봅니다.


불의 유형은 자신감, 열정이 있고, 지위과 명예욕심이 있습니다. 호되게 혼내면 특히 거부감이 심하니 부드럽게 말을 건네야 합니다. 주위를 바라보는 데 서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이끌어줘야 합니다. 눈앞에 목표가 없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으니 명확한 목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동시에 진행하는 걸 가장 어려워해서 우선순위를 매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존경할 만한 면이 있는 사람을 신뢰(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하니 아이보다 뛰어난 면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습게 봅니다 .
물의 유형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내버려 두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느긋합니다. 의욕이 없고 적극성이 부족하지만 다 같이 행동하는 장에 있으면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느긋함을 걱정하기 보다는, 잘한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칭찬해 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물의유형은 칭찬을 받아도 쉽게 잊어버려서 자주 해줘야 합니다. 네 유형중 무시당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바람의 유형은 변덕, 싫증, 금방 만족하는 성향이 있고, 네 유형중 사람들 앞에서 창피당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남의 눈을 신경 쓰기 때문에 승부를 봐야 할 때는 "기뻐할 사람이 누구일까?"라고 특정인에 집중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주위에 신경쓰면 역효과가 납니다. 싫증을 잘 내기에 목적과 의미를 명확하게 가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의 유형
1.목표 달성을 위해 : 일을 확실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큰 비전을 그리는 건 어려워합니다. 몇 년 후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면 서포트가 꼭 필요한 타입입니다. 커다란 목표를 작게 나눠 줘야 합니다.
"일단 해 봐, 도전해 봐" 같은말은 좋지 않다.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로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힘듭니다.
2. 실패했을 때 : 비관적이고 피해의식을 가지기 쉽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위로와 함께 경험담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때문에 경험담을 듣고 납득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3. 순조로울 때 :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의식이 높고 자만하기 쉬워서 "실패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하자. 그다음 일을 생각하고 해 볼까?" 등 단도직입적으로 현재 상황을 돌파하는 말을 건네봅시다.
4. 승부를 봐야 할 때 : 승패가 걸린 중요한 상황에 강한 유형으로 기본적으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때로 비관적인 성향이 나올 수가 있는데, 그럴 때도 경험담을 얘기해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난 중요한 상황일 때 이렇게 해서 위기를 벗어났어, 누구누구는 이렇게 해서 극복했대"
5. 바람직한 꾸중법 : 싫은 소리를 하면 계속 틀어박히니 질책하기보다는 " 너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 불만스러운 얼굴을 한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라는 말로 자신의 결점을 자각하고 객관화하게 도와주자. 그러면 태도를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6. 좋은 칭찬법 : "좋아. 굉장해"라고 칭찬하는 건 오히려 의문스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막연한 칭찬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잘 보고 있구나. 잘하고 있네"
7. 의욕을 이끌기 위해서는 : 억지로 밝게 행동하지 않아도 된다. "슬픈 일도 있는 거야.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도 있단다. 함께 해볼까?"하고 독려해 주세요. 누군가와 함께 어떤 일에 몰두하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8.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 책임감이 강하고 약속을 잘 지키려는 유형이니 "이건 약속이야" 라고 하면 아이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면 꼭 제대로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과도한 요구는 금지)
9. 신뢰 관계를 쌓으려면 : 조심성 많고 신중한 성향의 아이에겐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는 섬세함이 요구됩니다.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할 때도 순서에 따라 "처음엔 이것, 그다음에 이것, 마지막에 이것"이런 식으로 꼼꼼하게 차례대로 전달해 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자존심이 강해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지도하는 건 피해야 한다.
10.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려면 : 체험담을 들려주면 '비슷한 상황에서 남들은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했구나'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그런데 하나 더, 눈에 보이는 확실한 걸 신뢰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보상'이 효과적입니다.
"어려운 일을 참고 해내면 미래에 00을 받을 수 있어. 성공하면 이걸 줄 테니까 좀 더 힘을 내 볼까?"이런 말이 효과적입니다. 성취감, 성장 등 추상적인 표현은 전혀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니 느낌으로 설득하기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해 주어야 움직이는 타입입니다.
11.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 우울감이나 다운된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가 그 일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도록 부정으로 치우친 관점을 바꿔줘야 합니다. " 이 일의 좋은 점에 관심을 가져 보자. 그 일의 긍정적인 면에는 어떤 게 있을까?'' 실패를 했어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찾은 거구나"라고 건네줍니다. 지도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당사자에게 실패한 원인을 찾게 하는 겁니다. 이는 아이의 자신감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오히려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마무리
책에 나온 유형별 설명을 읽다보면 각 유형마다 제가 해당하는 부분이 몇 가지씩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부분만을 적용하면 될 것같아요. 저는 물의 유형이지만, 부분적으로 땅, 바람의 면들이 있네요. 제 아이는 땅의 유형인데, 작은 꾸중도 듣기 싫어하는 유형이 땅의 유형인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가 말하기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평소에 아이에게 제 경험담을 많이 들려줘요. 주위사람의 경험담이 더 와닿으니까요. 아이도 그런 얘기 듣는 걸 좋아합니다. 매사에 걱정 많기에, "엄마도 그랬는데 괜찮더라~"라고 말해주면 안심을 하지요. 실패했을 때, 예를들어 시험에 떨어졌을 때, 일단 위로가 우선이고 그다음에는 "이제 뭘 해야할지 확실히 정해졌네!''라고 할 수도 있지요.
인상깊었던 점은, 땅의 유형의 아이가 "보상"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특이한 부분이었어요. 얼마전에 아이가 "엄마가 이거(3만원정도하는) 사줘서 너무 좋아" 라고 말할 때 아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책을 읽으니 이해가 되네요. 참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ㅎㅎ 모든 육아라는 것이 아이를 바꾸는 육아가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는 육아가 되어야 겠지요. 그러면 아이는 바뀔 겁니다.
아이와 함께 대화하며 재밌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부모의 남다른 질문력, 독서와 대화 - https://naturalmedicine.tistory.com/m/283
부모의 남다른 질문력, 독서와 대화
부모의 남다른 질문력_2023 정재영 독서는 밥 먹는 것과 같이 매일 꼭 해야 하는 것. 그리고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대화"입니다. 아직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 아이에게, 엄마인 나는 "인간
naturalmedicine.tistory.com
'3. 육아 및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학습법, 두뇌 깨우는 방법 (2) | 2025.05.09 |
---|---|
수학은 이렇게 해야_ 시각화 (0) | 2025.05.08 |
뇌를 진화시키는 공부법 (4) | 2025.04.09 |
AI와 공부하기_챗GPT, Perplexity, Felo (1) | 2025.03.31 |
초등 중고학년 책 읽어주기? (1)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