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육아 및 교육

AI와 공부하기_챗GPT, Perplexity, Felo

키다리 가로등 2025. 3. 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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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와 공부한다 ( 원제: Brave New Words)
_2024 살만 칸
 
칸아카데미 설립자 살만 칸의 책입니다. 챗GPT-4를 기반으로 자신이 설립한 교육 플랫폼을 알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코로나기간에 '스쿨하우스'라는 무료  소규모 실시간 개인교습 프로그램도 만들었고, 2023.3.15 '칸미고'라는 AI 개인교사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칸아카데미
수학, 코딩등 학습
*칸 아카데미 키즈
영어 공부 (국내 플랫폼보다 억양등이 거부감 없고 듣기 편하다)
*스쿨하우스
실시간 개인교습 프로그램이다. 엄격한 개인교사 선발심사 과정이 있고, 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칸미고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정답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1:1 AI개인교사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에 참여하게 만들고 질문을 다시 구성해보게 하고 그들 자신의 표현으로 문제를 요약하게끔 유도한다. 다양한 퀴즈도 낸다.
 

1. AI의 활용

p57 교육자들은 수천년전부터 일대일 강습, 즉 개인교사가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 인간의 학습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p97 1970년대 말 영화감독 코폴라는 '커즈와일 리딩머신'이라는 기계를 샀다. 리딩머신에 소설을 입력하면 대본으로 전환하도록 개조했다. 그렇게 엄청난 분량의 시나리오 작업을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었다. 기술 발전이 창조성을 억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창조적인 과정을 향상시키고 극대화시킨다.
 
p289 작가와 카피라이터는 AI를 활용하여 생산성을 3~5배 끌어올릴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AI조수의 도움으로 효율적으로 버그를 제거하고 프로그램의 많은 부분을 설계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도 텍스트 기반의 프롬프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함으로써 하나의 로고 디자인으로 50가지의 변형을 만들 수 있다. 
 

2. AI와 공부하기(with 칸미고)

수업시간에 손 들고 질문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AI교사에게는 망설임 없이 질문할 수 있다.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할 걱정도 없다. 오히려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p158
 
역사/사회
p111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 역사적 인물과 대화를 나누게 해 준다. 학생을 역사와 연결하여 살아있는 역사체험을 제공한다. 가령 고대 로마로 여행하거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시뮬레이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과학
p135 모든 과학 이론을 설명해 준다. 과학 기사나 연구논문을 요약해 준다.


 
수학
AI는 우리가 미처 감지하지 못했을 수학격차(학습공백)를 진단하고 메워준다. 칸미고는 챗GPT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강력하다. 


 
상담사, 조언가, 멘토, 학습코치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심리상담을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AI상담은 이런 부족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고도로 훈련받은 세심한 치료사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프로그래밍
AI가 프로그래밍을 인간보다 더 잘한다 할지라도 인간은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모든 구성요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조교역할
미국은 교사가 부족하다(업무과다, 낮은 급여) 하지만 AI조교의 도움으로 강의 계획을 짜기, 시험문제를 출제, 과제 평가, 학습진행 보고서 작성 등등 몇 초 만에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탈진으로 고생하는 교사의 상담사 역할이 되어준다. 
AI는 교사가 지루한 업무를 쉽게 처리하고 학생들의 창조성을 강화하고 수업에 활력을 일으키면서 인상적인 학습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가르치는 일의 즐거움을 되찾아줄 것이다. 
 
모두가 챗GPT를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강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와튼스쿨의 이선몰릭이 얘기했지만, 학생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교실에서 인간 대 인간관계를 많이 경험하는 것이므로 교사들은 언제나 교실을 책임질 것이라 생각한다. 
 

3. 동기부여

p153 AI가 학생에게 동기와 책임을 부여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p256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증거에 따르면, 학생들의 동기가 유지되려면 개인화된 접촉이 필요하다. 함께 학습하면서 그들이 잘할 때는 축하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는 도와주는 신뢰할 만한 성인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배움의 열망을 자극하지 않고 학생을 가르치려는 것은 싸늘한 쇳덩이에 망치질을 하는 것과 같다.
_호러스 맨, 미국의 교육 개혁가
 

4. 기술의 우려

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는 우려는 존재한다(고립화). 하지만 스쿨하우스 플랫폼은 줌을 통해 무료로 생방송 개인 교습을 하며 인간교류를 증가시킨다.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은 더 높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만든다. 
 
편향을 극대화시키는 알고리즘, 사회를 양극화하고 선동하는 콘텐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젊은이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켰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대중매체가 이런 역할을 함) 하지만 내편인 AI의 도움을 받아 언제든 상담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편향에 절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AI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편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는 인종, 종교, 성별, 나이 등 특정집단을 선호하는 편향, 차별하지 않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AI와 외국어나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기술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지식의 경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발견하도록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우리 모두 앞으로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두려움으로 한 발 물러선다면, 독재 정권에서 범죄 조직에 이르기까지 규칙을 어기는 자들은 더 빨리 달려 나갈 것이다. 유토피아 시나리오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는 시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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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현재 한국에서는 칸미고를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챗GPT4로 그 기능을 어느정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챗GPT 유료버전 맞춤설정란에 " 나는 너의 학생이야.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개인교사가 되어줘. 그러니 정답을 알려주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줘"라고 설정해 놓을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1:1 개인교사가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라고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규모 학교라는 교육과정에서 개개인을 일일이 살필 수는 없기에 우리는 평가라는 방법을 두게 되었고, 그 평가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배움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AI가 개인교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이젠 학년마다 평가라는 시스템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의 학습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학습공백을 메꿔나간다면 평가라는 시스템이 필요 없겠죠. 평가가 달라진다면 우리의 성공방식도 변화하게 될 거라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지금의 AI는 교사와 부모의 보조자로 사용한다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 혼자 AI를 사용하게 한다면 AI의 답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비판적 사고가 약화되거나 과의존 위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가 함께 대화에 참여하며 관리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고, 그러면 정말 뛰어난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겠지요.
 
기술은 증폭의 도구라고 [기술중독사회]_2015 켄타로 토야마_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그런 면에서 (설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AI가 SNS보다 중독성 있어 보이진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여요. SNS는 의지와 상관없이 보여지는 것을 보는 것이지만 AI는 본인의지로 질문하고 알아보는 것이니까요. 찾고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학습을 증폭시키는 도구이지요. (지식의 초양극화>but 인간의 계급화 우려. *아래 유발하라리 책 참조)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_2024.김지원_ 에서 소개 된 아래 내용을 보면,
[일본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는 “약한 연결”에서 검색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한다. 체르노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연구팀이 수개월을 매달려 조사했지만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련학회에서 러시아 연구자를 만나 그를 통해 관련 정보를 다시 검색했고,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적절한 사이트site적합한 단어keyword를 넣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략) 예를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알고싶어서 한글로 ‘러시아 20세기 역사’ ’우크라이나 역대대통령‘등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중학교 3학년 방학숙제 수준의 검색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신뢰할만한 사이트에서 ’오렌지 혁명‘ ’홀로도모르‘ ’알렉산드르 두긴‘ 등을 러시아어 혹은 우크라이나어, 하다못해 영어로라도 검색하면 접근가능한 정보의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검색에서 키워드가 중요하듯이 AI에게는 질문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이미 스스로가 풍부한 지식을 갖추어야 AI가 보조도구로써 그 가치가 빛날 겁니다. 좋은 질문은 풍부한 배경지식이 동반될 때 가능합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AI라는 도구를 알려주기 전에 이라는 가치 있는 매개체와 먼저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도와주세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담은 것이 책이니까요. 그럴 경우 AI는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과외선생님을 두는 것처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유명한 AI 몇 가지 소개할게요.
Felo는 일본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AI기반 검색 엔진입니다. 유튜브나 기사등의 링크를 주면 바로 요약해 주고, PPT문서제공, 공유가능, Canva편집(디자인) 기능 등이 있어서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와의 차이점은 검색과 더불어 +시각화, 자동화 도구까지 제공한다는 점이지요.
 
실시간 정보 검색에는 퍼플렉시티.
PPT자동생성, 생산성 극대화  펠로우.

창의적 글쓰기, 콘텐츠 제작에는 챗GPT
 
Felo가 일본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에 좀 놀랐습니다. 일본은 AI에 좀 뒤처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한국이 정신차려야 겠네요..ㅜㅜ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술은 증폭의 도구_스마트시대, 학교교육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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