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는 _ 트럼프 2.0

 
 

초예측 트럼프2.0 새로운 시대
_2024 투자가 경제학자등 8인

(원래 박종훈님의 트럼프 2.0을 도서관에서 빌려볼려고 했는데 대기가 꽉 차서 차선으로 이 책을 희망도서 바로대출로 서점에서 빌렸네요;;)
 
1. 유발하라리_이스라엘 역사학자
① 러우전쟁 (푸틴이 다시 시작한 약육강식 세계)
역사적인 사건의 의미는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이해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이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음을 한참 뒤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마찬가지로 지금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24일이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바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승리로 끝나는 전쟁을 의미하지요. 이렇게 된다면 푸틴의 방식이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사비가 급증하고 전략적인 군사동맹이 형성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나아가 군사비가 늘면 교육비, 사회복지 등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지금 푸틴을 막지 않으면 최후에는 약육강식의 세계만이 남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러우전쟁의 종결방식은 유럽과 미국이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여 러시아가 승리를 단념하는 단계에 왔을 때 진지하게 평화 협정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② AI의 위협
인류가 AI의 노예가 되거나 멸종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만일 우주에서 화성인이 공격해 온다면 곳곳에서 대립했던 지구인들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는 모두 힘을 합쳐 외계의 침략에 맞설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기술의 진보를 화성인의 침입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AI(artifical intelligence)가 아니라 alien intelligence(외계인의 지능) 아니면 alien invasion(외계인의 침략)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것은 AI와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전제국가가 나타날 가능성은 커진다는 점입니다. 판옵티콘(Panopticon, 감시체제) 같은 방식으로 국민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폴 크루그먼_경제학자
트럼프 2기는 1기 때와 비슷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어젠다에 충실히 따를 인물들이 정권에 대거 합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① 달러 : 미국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가치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② 기후문제 : 24년 4월 석유회사 경영자와의 식사자리에서 바이든의 친환경정책을 완전히 뒤엎는 대가로 10억 달러(1조 4천억)의 선거자금을 요구했습니다. 석유경영자들은 친환경 정책을 저지하거나 늦추기 위해 트럼프에게 막대한 선거자금을 대고 있습니다.
③ 불법 이민자 강제 송환
④ 보호무역(관세) :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 관세부과, 더하여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할 생각도 내비쳤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관세율에 관한 권한을 가지는데, 트럼프는 관세를 외국인이 지불하는 돈이라고 착각한다. 북미자유무엽협정(NAFTA)과 같은 협정을 폐기할 것이고, 미중 무역전쟁이 우려됩니다. (트럼프가 부유층 감세를 약속하면서, 부유층도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3. 짐 로저스_ 투자가 
① 달러
일본은 돈을 마구 찍어대고 있기에 엔화약세는 놀랄 일이 아닙니다. 엔화약세가 기업에는 순풍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입품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도 일으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2년 내에 심각한 금융위 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화폐발행을 줄여야 합니다.
② 보호무역 및 중국관계
중국이 세계경제에 편입된 이상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중시해야 합니다. 유럽처럼 말입니다. 보호무역으로 무역전쟁에서 이긴 나라는 없습니다. 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자 미국 후버대통령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농작물 등 2만여 가지 품목의 수입관세를 평균 50% 인상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써 많은 나라가 미국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붙였고, 세계 무역이 정체에 빠지면서 경제공황이 심화되었습니다. 1929년 미국이 시작한 대규모 무역전쟁이 원인이 되어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 것입니다. 
③ 트럼프 지지층
바이든과 트럼프 둘 다 무능하지만, 투자가는 부유층에 유리한 트럼프의 정책 때문에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부유층이 바이든의 정책은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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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폴 댄스_ 트럼프 1기 백악관 인사관리처 수석보자과(No.2)
_이 책에서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 프로젝트 2025 총책임자
프로젝트 2025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돌아올 것에 대비해 정권 이행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구상이 프로젝트 2025이며, 이의 목표는 보수적인 사람들로 정권 채우기, 기득권 관료체제인 딥스테이트 해체하기입니다.
미국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삼권분립을 하며 행정권은 대통령에게 귀속됩니다. 하지만 미디어 및 나라의 방향을 본질적으로 쥐고 흔들고자 하는 빅 비즈니스 등의 외부이익 네트워크에 의해 대통령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는 지나치게 좌파에 치우쳐 있어, 국민이 공화당 트럼프에 투표해도 관료들에 의해 정책이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2025는 개혁운동입니다. (*블로그 저자 :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현재는 상하원의원 과반수 이상이 공화당이 되었지요..)
 
5. 이안 브레머_국제 정치학자
① 러우전쟁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우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 자도 있지만, 저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NATO사이에 커가는 문제를 봉쇄할 요량으로 미국의 힘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긴장관계는 트럼프 1기 때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바마였다면 절대로 대전차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았을 테지요. 
② 이스라엘 지원
페르시아만 연안 8개국(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은 연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지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③ 보호무역 및 중국관계
트럼프가 중국에 압력을 가하면, 중국과 관계된 다른 나라와의 거래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보호무역주의는 공화당이다 민주당이나 같은 의견입니다. 
④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동맹
러시아는 과거에는 북한을 짐처럼 여기다가 러시아에 군사를 지원해 줄 나라가 북한밖에 없기에, 푸틴이 직접 북한에 가서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북한은 식량, 에너지, 기술을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북러동맹이 중국을 위협하게 됩니다. 
⑤ 방위비 증액 요구 (일본, 유럽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서 미국이 탈퇴하면 유럽은 안전에 관한 문제로 분열될지도 모릅니다. 
 
6. 제프리 삭스_경제학자
① 러우전쟁 : 우크라이나 전쟁은 NATO가 세력을 러시아국경까지 확대하면서 유발된 것입니다. 트럼프는 1기 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했습니다. 
② 세계는 외교가 필요하다 : 미국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오만했으며, 중국이 대두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강력하며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많은 나라가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는 외교를 필요로 합니다. 
③ 팔레스타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평화는 세계 여러 나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미 기한이 끝났음'을 말하는데 달려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이 UN가맹국으로서 승인받고, 독립국가로서 인정받는 '두 국가 해법'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④ 중국관계 : 미국은 중국을 위협이라 규정하지만, 중국은 결코 미국에 위협적인 국가가 아닙니다. 
⑤ 트럼프 감세 : 트럼프는 감세를 추진하다 재정적자를 증대시켜서 사회지출을 삭감할지도 모릅니다. 
⑥ 못 믿을 미디어 :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같은 미국 주류미디어는 미국 국가 안전보장 당국의 대변자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 NATO확장, 중국에 공격적인 정책을 100% 지지합니다. 매일 이런 주류 미디어가 수많은 무지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⑦ 일본은 중국과 평화로우면서도 조화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과는 굳건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미중대립을 격화시키지 말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N)을 포함한 동아시아 번영을 도모해야 합니다. 
 
7. 존 볼턴_법무 박사. 트럼프 1기 때 대북외교 관련 트럼프와 대립하다가 해임됨.
① 무지한 트럼프 
트럼프는 동맹의 의미를 모릅니다. 상호방위 조약이 동맹국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사실_즉 협력해서 집단안전 보장체제를 구축하는 편이 자국을 지키는데 유리하다는 사실_을 받아들이지 않고, 미일동맹 같은 관계를 유지할수록 미국에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푸틴, 김정은 모두 트럼프를 이용하기 좋은 상대로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 저자 : 심지어 나도 그랬...) 트럼프는 아첨에 약해서 세계의 많은 리더가 트럼프와 잘 지내려면 아부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저자 : 그래서 김정은 아부에 트럼프가 북한을 비핵화하지 않고 핵보유국으로 잠정 인정 한 걸까?)
 
많은 나라들이 트럼프의 무지함을 알고 이를 악용하여 트럼프에게 이익처럼 보일만한 것들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자칫 그 계략에 걸려든다면 모두에게 큰 피해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으니, 미국과 북한도 좋은 관계 속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로 국가 간의 관계가 결정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 2021년 호주, 영국, 미국(AUKUS) 군사동맹이 체결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명목)
- 미국, 한국, 필리핀 3개국 군사훈련을 시행
- 2024년 3월 중국, 러시아, 이란은 중동 오만에서 해군 합동 훈련을 진행
- 미국의 NATO탈퇴는 전 세계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 미국은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 세계의 안정을 계속해서 지켜나가야 미국도 꾸준히 번영할 수 있다.
(* 미국이 이제 세계경찰을 할 힘도 여건도 되지 않으니 트럼프가 그러는 거겠죠…)

 
8. 자크 아탈리_경제학자이자 작가
① 팍팍해져 가는 유럽
유럽은 방위비로 미국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익) 유럽이 방위비를 늘린다는 것은 이미 자금난에(금융위기, 코로나팬데믹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국가가 더 팍팍해진다는 것입니다.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이 유럽에서 발을 뺄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전에 유럽은 군사통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미국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고립주의로 갈 것입니다. 오바마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② 3차 대전의 네 가지 계기(러우전쟁, 이팔전쟁, 중국과 대만 충돌, 한국과 북한 전쟁)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일본은 전쟁에 직접적으로 연루될 것입니다. 전쟁은 일단 시작되면 중단시키기가 매우 어려워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대만에서의 전쟁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또한 현재 아무도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발, 중국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황을 개선시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③ 중국의 유럽친화
시진핑은 트럼프를 대비하여 미리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유럽방문은 트럼프 재선을 염두에 둔 대책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 대책의 일환으로서 중국이 지금 펼치려는 전략은 세계 각국을 가능한 한 중국에 의존시키는 것입니다. 
- 프랑스는 핵무기와 핵 잠수함을 유지하는데 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영국군대와 다른 점입니다. 독일은 중국에 많은 물자를 수출하면서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다릅니다. 
- 헝가리는 중국에 있어서 '트로이 목마'와도 같은 나라로, 유럽에서 중국의 안테나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④ 사법제도 약화
트럼프는 고립주의 정책뿐만 아니라 미국 국내에서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가고 사법 제도를 약화시킬 것이며,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고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미국의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에 커다란 재앙이 될 것입니다. 
사법 제도를 약화시킴으로써 독재 정치에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하룻밤 사이에 쿠데타를 일으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모두 쿠데타를 겪었습니다. 미국에도 이제 쿠데타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책이 얇고 작아요. 한 권 읽으면 유튜브 한 편 본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처럼 트럼프는 재선 되어 취임당일만! 26개의 행정명령에 사인하고 바이든의 정책 78개를 폐기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미치광이전략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치광이 전략 : 트럼프의 책 [불구가 된 미국]에 나오는 단어 madman 전략)

트럼프 1기 때 WHO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던 것을, 바이든이 재가입하고, 현재 트럼프가 재탈퇴를 했네요. (미국에 공장을 많이 지으려면 기업에 부담되는 기후규제도 없애고 법인세도 낮추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철폐해야 하지요)
 
트럼프 뿐만아니라, 지금 이 세상이 위험한 이유는 철학이 없다는 것. 오로지 거래와 자국이익만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추구하고자 하는 큰 방향은 같을거라 예상되네요. (자국 이익 우선, 세계경찰 능력은 이미 상실한 상태)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에서 누구나 자국이익이 중요하겠죠….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_2021 최진석_ p250 시선이 물건에만 가 있으면 후진국, 물건과 제도에 가 있으면 중진국, 물건과 제도와 철학에 모두 가 있으면 선진국이다. 우리는 중진국이다
 
트럼프가 은근히 북한의 핵을 인정했고, 추후 러시아승리로 러우전쟁을 끝내면, (어쩔 수 없이 안전을 위해) 대만을 비롯한 여기저기서 핵을 만들겠다고 할 것이며, 많이 만들어진 무기는 어차피 써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 지도 모르죠. (그 핵은 유지관리비가 더 드는데…) 
 
트럼프의 부자감세에 관해서는,
[인간의 경제학]_2009 이준구_ 에서 [부자감세가 경제에 활력을 준다는 래퍼곡선은(래퍼가 만든 곡선) 이미 사기임이 드러났다. 막대한 재정적자로 당연히 실패한다]_라고 나왔었지요.
 
그리고 이 책과 연관된 추천할만한 책으로는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_2019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둘 다 노벨 경제학상)_을 추천합니다. 이주민 정책, 관세정책 등 트럼프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쓴 경제학 책 같아 보였습니다. 이것도 기회가 되면 블로그에 정리해 보도록 하지요. 내용이 좀 길어서...
 
 다음편에는 한국 지식인이 보는 트럼프 2.0을 소개할게요.

한국지식인이 보는 _ 트럼프 2.0 - https://naturalmedicine.tistory.com/m/337

한국지식인이 보는 _ 트럼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