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의 역사
_2012 토르 얀손
제가 외국어를 전공했기에, 제목에 관심이 가서 본 책이었어요. 언어에 관심있는 분은 한 번 읽어보세요. ^^
→ 언어는 ① 정보전달, ②집단의 정체성을 정의한다.
→ 앞으로 200년 안에(8세대) 사람들은 아주 적은 수의 언어를 사용할 것이 분명하다.
→ 시골 인구는 증가하지 않고, 점점 도시진출을 하면서 소수의 언어는 소멸할 것이다.(코이산언어, 오스트레일리아 언어 등)
→ 로마제국은 5세기 이후 유럽대륙에서 사라졌지만, 라틴어는 국제언어로서의 위상을 1000년 이상 유지했다.
→ 17세기 강력했던 프랑스가 국제적 지위를 잃은 뒤에도 한 세기정도 국제언어로서 위상을 유지했다.
→ 전 세계적 재난이 닥치면 장기적으로 언어의 수가 증가한다. 사회적 질서, 학교교육, 의사소통확대, 강력한 문자언어, 대중매체는 언어의 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 정복은 언어가 전파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반드시 이주라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 유럽인들이 대서양을 건너 다른 나라로 향하는 길을 찾아냈을 때 세계 언어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이 항해가 세계적으로 소수 언어 몰락과 다수 언어가 시작된 지점이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그리스어
→ 그리스 알파벳은 영어의 모태가 된 라틴어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라틴 알파벳 자체가 그리스어 알파벳에서 고안된 것이기 때문이다.
→ 700년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는 그리스 문자로 기독된 최초의 장편 기록물이다.
→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
→ 기독교 성경이 그리스어로 쓰였기에, 로마시대 때 그리스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수는 원래 아람어를 사용했지만, 신약 기록은 그리스어로 기록)


라틴어
→ 라틴어는 로마인의 언어이다. 카톨릭 교회와 연관이 있다. 유럽에서 영향력을 갖게 된 데는 교회의 역할이 컸다.
→ 교육분야를 독점
→ 라틴어는 발화 및 문자언어로 아주 오랫동안 종교뿐 아니라 과학 및 고등교육에서 사용되었다. (데카르트, 뉴턴 등 라틴어 저서를 많이 남김) 로마가 사라진 뒤에도 유럽의 많은 나라는 문자언어가 전혀 없었기에 라틴어가 지배적이었다.
라틴어 구사가 사회성공의 필수조건이었고, 작가는 로마제국 중심지의 상류층이었다.
→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는 당시 발화중심의 라틴어에서 발전한 것들이다.
→ 영국인 포함 교육받은 유럽인들은 자신의 모국어와 라틴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언어 화자였다. 현재 세계 속의 영어가 라틴어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라틴어보다 프랑스어에 더 가까워 보인다.
→ 화자가 1억 명이 넘어선 언어로는 중국어, 힌디어, 벵골어, 일본어, 아랍어 등이 있고, 이보다 최근에 세력을 확장한 언어로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이다.
아랍어
→ 페르시아 제국과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은 오랜 전쟁으로 피폐한 지역이었기에, 아랍이 불과 몇십년만에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간 갈등으로 아랍이 제국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 아랍어는 발화형태와 문자언어의 차이가 크고, 지역 방언이 강하다.
→ 아랍국가의 쵀대 관심사는 아랍 국가 간에 패권을 다투는 것보다, 유럽, 미국과 같은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현대 아랍어와 현대 중국어는 흡사한 상황이다. 중국은 아랍어보다 더 다양한 방언이 존재하지만 하나의 기록방식이 통용된다.
중국어
→ 중국의 언어적 개혁(간체자)은 다른 대규모의 언어적 개혁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야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중국에는 공식적으로 55개의 소수민족이 존재하며, 이들은 중국 인구의 약 8%를 차지한다. 일부 소수민족은 현재 그들의 원래 언어를 포기하고 중국어만을 사용한다. 집계에 따르면 중국어는 중국어 외에도 7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티베트어, 몽골어, 터키어 계통인 위구르어와 같은 일부 소수민족 언어 등)
→ 중국어는 필요할 경우 영어 어휘의 일부를 부분적으로 수정해서 자신의 어휘에 큰 문제없이 포함시켰다. 서구에서 유래한 개념이나 관념을 중국어로 큰 어려움 없이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상태이다. (반면 영어, 유럽언어는 중국문화의 주요 개념들 중 극히 소수만 흡수했다.) 그 결과 중국어는 유럽 언어가 이뤘던 것보다도 훨씬 풍요로운 언어가 되었다.
세 언어를 가진 아메리카 대륙
→ 아메리카 언어 현상은 단순히 유럽 세 국가의 침략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 상당히 많은 이민자들이 유럽에서 넘어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했고, 원주민들이 전염병으로 수가 급감한 이유가 있다. (**원주민 다 죽어가니 나중에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를 데려왔죠..)
→ 영어, 스페인어, 포루투갈어가 아메리카에서는 모국어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아프리카인들은 전염병을 이기고 살아남았기 때문.
→ 1776년 미국이 독립하면서 영국은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식민지를 잃게 되었다. 그래서 1788년 처음으로 식민지 개척자들이 시드니에 정착했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 식민지를 건설한 것은 범죄자들을 위한 유배지로 사용하려는 용도였다.
→ 유럽인들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을 저열한 종족이라고 보고 가혹하게 다루었다.

마무리
출산율이 적어지는 한국의 언어도 소수의 언어로, 미래에 사라질 언어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디지털시대에는 글로벌 언어를 더 많이 사용하기에, 소수의 언어는 점차 사라지겠죠. 하지만 플라톤이나 공자가 그리스어, 중국어를 사용했기에, 위대한 두 학자의 사고로 언어가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추었듯이, 우리나라에도 위대한 학자들이 많다면, 언어도 오래 발전할 수 있을지도요.. 현재 분위기를 보면 한국어는 작지만 강한 언어로 평가받고 있어 보이거든요. (K-Pop같은 문화콘텐츠 등)
역사를 다시 보는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언어는 계속 전파되고 변화하겠지만, 현재는 영어가 과거 라틴어 같은 위상을 유지하고 있네요. 많은 기록물들이 영어로 적혔기에 영어는 앞으로도 쭈욱 갈 것 같아요. 설사 미국이 망한다 한들 언어는 계속 유지될 거니까요.
중국어나 일본어는 (키보드) 입력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단점이 있지요. 문서는 키보드로 입력하니까, 입력의 편의성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아요. (한국어는 그에비해 디지털화에 강한 문자이기도 하지요) 한편으로는, 음성인식이 아주 정교하게 보편화된다면 이런 문제도 줄어들 수는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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