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지 말라
_2015 송길영
유튜브에서 말씀하시는 걸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재미로 고른 책입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재미있는 표현들을 한 번 보실래요? ’2015년도 나온 책‘임을 감안하고 보세요.
"남자들은 물건을 사러 가면 사람을 보지 않는다. 독일병정처럼 물건을 향해 전진해서 "저거 주세요" 하면 끝이다. 직원이 "이거 옛날 거예요. 더 좋은 게 나왔어요"하고 말해도 요지부동. '그 옷이 그렇게 좋으면 당신이 먼저 입었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남자들이다. "
"1000명을 세워 놓고 교장선생님은 35년째 해오던 똑같은 말씀을 한다. 학생들은 유체이탈한 지 오래인데 혼자만 그 사실을 모른 채 계속 떠든다."
→ 표현들이 너무 재밌어서, 책 한 권을 금방 다 읽었네요. 저자분이 만약 개그감각까지 갖추고 말했다면 완전 인기 개그맨이 되었을 듯요. ㅋㅋ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것
→ 1990년대 미국 범죄율 급감의 진짜 원인은 “1973년 낙태 합법화”였다.
1인가구 증가
→ 주방가구 회사의 미래와 연관
→ 예쁘기만 한 냉장고 스메그 판매↑
→ 인테리어 산업발전(셀프인테리어)→다이소, 이케아
→ (TV가 아닌) 70인치 모니터 매출↑
노인의 생각
→ 60대 이상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동거
커피
9시 커피는 믹스커피, 자판기 커피 (각성의 도구)
1시 커피는 값비싼 지위재 커피
4시 커피는 뒷담화 커피 (동네 후미진 곳 골목)
마케팅에서 기술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보여주기
아웃도어를 마케팅하는 사람들은 통기성과 발수성을 말해야 한다. 그게 그 옷이 비싼 이유이고, 기꺼이 지갑을 여는 구실이 되어주는 것이다. 스포츠카의 마케팅도 이와 유사하다. 450마력에 최고속도 시속 300km의 스펙을 얘기해야 한다. 스포츠카 회사가 '돈으로 너의 부족한 매력을 채우라'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말할 수 없다.
→ 스포츠카 : 좋은 승차감보다 (남들에게 과시하는) 하차감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한국 서울에서 차 막혀서 시속 20km 속도로 가는데, 시속 300km 스펙의 차는 무용지물이다. 사람도 많이 못 타고, 내리기도 불편하고 연비도 없지만, 희한하게 여심을 자극한다. 감가상각률이 무지막지해서 차 열쇠를 받자마자 반값이 된다. 2억이 1억이 되는 셈이다. 한마디로 이런 쓸데없는 차를 타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현금 1억을 불사른 것이다. (ㅋㅋ 표현이 웃김)
→ 고어텍스 : 고어텍스는 방수기능에 발수성, 통기까지 되는 훌륭한 섬유다. 히말라야에도 갈 수 있다. 그런데 그 옷 입고 우리는 동네 뒷산에 간다. 고작 해발 150m를 오르는 데 고어텍스가 필요할까? 다른 영감보다 돋보이려고 그러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웃도어가 잘 팔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지형의 70%가 산이어서가 아니다.
→ 비즈니스는 결국 가치를 만드는 것이고, 가치를 만들려면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가치는 고민의 총량에서 나온다. 우리는 고민의 총량을 사는 것이다. (설탕과 하트무늬 각설탕의 가격차이)
사라질 직업 (컴퓨터 대체可)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표된 '앞으로 20년 내에 사라질 직업 리스트'를 보면, 1위 콜센터 상담직, 2위 회계사, 3위 소매판매업자, 4위 저널리스트, 5위 부동산중개인이었다.
1980년대에는 은행이 대세였다, 하지만 명예퇴직 때문에 그 후에는 공무원, 의사를 권유한다. 의사실업시대에 모두들 의대를 가려하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컴퓨터로 대체되지 않으려면 모두가 장인이나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화 표준화된다는 것은 가격하락, 상품가치 하락, 인간소외를 가져온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젊은 사람의 욕망, 감각을 끌어오는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이제는 표준화할 수 없는 것이 뜬다. 일로 성공하려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시키지 않아도 미친 듯이 한다.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의 사회라면,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세계 1등이 모든 것을 가지는 승자독식의 구조로 더욱 변화할 것이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신입과 경력 25년 차의 임금차이는 거의 3배이다. (독일은 1.3~1.7배) 표준화된 업무에서 3배나 연봉 주고 고용할 이유가 없어진다. 독일은 복지가 잘 되어있지만, 한국은 개인이 다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임금격차가 커진 것.
남성의 삶의 변화
남자들끼리 여행하고, 밥 해 먹는 콘텐츠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기계 + 해외의 저렴한 인력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생산분야보다는, 커뮤니케이션과 논리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는데, 그쪽은 여자가 더 유리하다. 내가 일하는 회사에도 컨설팅 부서는 직원의 80%가 여성이다.
혼자 사는 남성이 늘어난다. 우리보다 일찍 겪은 일본은 현재 전체 30대 남성의 40%가 비혼자다. (미혼 아니고 비혼) 이유가 어떻든 혼자 사는 남자들이 많아졌으니 그들끼리 좌충우돌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이다.
데이터는 실마리일 뿐, 판단은 사람이
데이터는 힌트만 줄 뿐 정답을 주는 게 아니다. 통찰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위한답시고 말하지 말라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한다 해도 듣는 사람이 잔소리로 인식한다면 그것은 폭력이 된다. 좋은 의도라 해도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의도였다고 변명할 수 없다.
특히 위계가 있는 관계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지적 역량을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사와 신입, 시어머니와 며느리, 부모와 자녀)
그가 보고 있는 것에 나의 염려와 배려를 얹어야지, 그가 모를 것이라고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된다.
마무리
아… 언제쯤 사람들이 ”보여주기 “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까요…
지금 이런 시기도 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세대 간 서로 애정 어린 맘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그게 성공의 첫 단추일 것입니다.
자식에게 잔소리를 할 때, 자녀의 눈으로 한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 어렵지요…
(제 어머니는 제게 한 번도 잔소리를 한 적이 없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지금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도 참 의아합니다. 공부하라, 정리하라, 씻어라 등등 어떤 말도 제게 하지 않았어요. 제가 너무 말을 잘 듣고 알아서 잘했나??라고 그냥 생각해 봅니다 ㅋㅋ)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내 삶이 순리 위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사업의 성공에 있어서도,
방법은 언제나 늘 단순/간단/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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