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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 건강 탐구

알칼리성 몸이 건강한 몸? 책리뷰

by 키다리 가로등 2022. 1. 20.

[당신의 몸은 산성 때문에 찌고 있다] - 로버트 O 영 박사 저


로버트 O 영 박사의 코로나 관련 영상을 접한 후 그의 책을 검색해 보았다.

우리 인체는 알칼리성에 적합하고, 알칼리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한다. 너무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 시중에서 구매는 할 수 없고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책 제목은 다이어트 책 같지만,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내용이기도 하다. 저체중, 과체중 모두 우리 몸의 산성화가 원인이라고 한다.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잠시 소개해 보기로 한다.

1. 수분 공급

ph9.5 이상의 알칼리수가 최적이고 하루 2리터 이상은 꼭 마셔야 한다. 커피, 차, 청량음료는 대표적인 산성식품이기도 하다.

2. 제대로 먹기

- 가공식품, 화학조미료를 제거한 건강한 유기농 먹거리.
- 아침식사 시 달걀과 주스나 커피 등을 버리고, 녹색채소를 추천 (달걀을 먹은 후 혈액 상태가 급 안 좋아지는 사진이 책에는 소개되어 있다. 달걀의 배신이다 정말)
- 가공식품, 설탕, 육류, 유제품, 흰 밀가루, 조미료를 자제하라. - 이것만 줄여도 대사증후군 같은 질병은 막을 수 있을듯하다. 대장암 유발 음식.

3. 꾸준히 운동하라

이건 전 국민이 알고 있지만, 나도 잘 못 지키는 거라 뭐라 할 말이 없다.

 

4. 생활방식을 알칼리 화하라

책에서 추천하는 식재료를 몇 가지 나열해 보겠다.
1. 쇠고기 : 유기농 쇠고기의 살코기 (이해 안 감)
2. 채소류 : 콩, 참치, 아보카도, 호박, 시금치, 다시마, 두부, 토마토, 고구마, 감자, 브로콜리, 당근, 새싹, 콩나물
3. 코코넛, 싱싱한 생선
4. 레몬, 라임, 자몽: 화학적으로 산성이지만, 체내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알칼리화 효과를 낸다.
5. 소금 : 결정구조의 나트륨은 몸을 알칼리 상태로 유지해 주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세포 주변은 소금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우리가 피해야 할 산성 식품]

1.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유제품, 감미료 -닭은 소변을 누지 않는다, 산성 소변을 체조직이 흡수하는 것이다. 가금류의 섭취는 대장암 발병과 관련 있다.

-설탕: 우리 몸에서 산을 생성하는 가장 큰 주범이다. 설탕을 먹고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는 세포 파괴를 일으킬 수 있는 산으로 발효되거나 알코올 형태로 변한다. 당이 낮은 식단을 생활화해야 한다.
흰 설탕 외에도 꿀, 메이플 시럽, 갈색설탕, 당밀 등 다른 종류의 당도 조심해야 한다. 모든 단순 탄수화물은 몸에서 똑같이 취급되므로 흰 밀가루, 백미, 파스타 등도 조심해야 하겠다.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 인체의 치명적인 산으로 분해된다. 제로콜라에 예전에는 아스파탐을 넣었는데,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수크랄로스로 바꿨다. 제로 콜라 한번 먹으면, 장내 유익균 50%가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콜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스, 아이스크림, 제조된 젓갈김치 등 우리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늘 첨가물질을 잘 살펴보고 드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래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장이 점점 안 좋아지고, 설사를 생활화하는 것은 아닐까?


마무리

 

아주 오래된 책이라 갸우뚱하는 부분도 있었다. 발효음식을 안 좋게 표현하고 있어 의아한 부분도 많았다. 맞는 말도 있고 의심 가는 말도 있고 하니 본인이 판단해서 좋은 점만 받아들이길 바란다.

어차피 알칼리성 음식을 먹어도 위에서 강한 산성과 만나서 소화되기에, 음식의 PH와 상관없이 체내로 들어오면 ph농도는 모두 비슷할까?

성분이 중요하다. 과일에는 “알칼리”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구리 등등)

자몽을 검색해 보니, 지식백과에 아래와 같은 성분이 보인다. 자몽, 레몬 등은 화학적으로 산성이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알칼리 미네랄이 풍부하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이야기]_2012 사마키 다케오_ 책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 사실 식품을 태워 생긴 재가 알칼리성이면 일칼리성식품이라고 한다. 재가 산성이면 산성식품이 된다. 레몬이나 매실은 시큼한데도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레몬의 구연산은 탄소와 수소, 산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태우면 이산화탄소와 물이 된다.
식품을 태웠을 때 재를 기준으로 산성과 알칼리성을 구분한 이유는 몸속에서도 식품의 연소와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고 전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소는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급격히 일어나는 격렬한 산화반응이다. 몸속의 반응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체액의 산성과 알칼리성 평형을 맞출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탄산수소 이온이다. 먼저 수소(H) 이온은 산성의 원인이 되는 이온이고, 수산화물(OH) 이온은 알칼리성의 원인이 되는 이온이다.

만약 체액 속의 수소 이온의 농도가 높아지면(산성정도가 강해지면) 수소이온과 탄산수소(HCO3) 이온이 반응해 탄산이 된다. 그러면 수소 이온이 줄어들어 산성의 정도가 약해진다. 탄산은 이산화탄소와 물이 되며, 이산화탄소는 폐를 통해 배출된다.
반대로 수소이온 농도가 감소하고 수산화물 이온의 농도가 높아지면(알칼리성의 정도가 강해지면) 탄산이 수소 이온과 탄산수소 이온으로 분리되어 수소이온이 증가한다.
혈액의 pH가 6.8~7.6의 범위를 벗어나면, 즉 산성이든 알칼리성이든 위험하다. ]

_ 즉 우리 몸은 계속 pH평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성음식 먹는다고 몸이 산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