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 건강 탐구

아이가 아픈 이유+키성장_증상과 해결책은?

키다리 가로등 2025. 3. 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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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이의 첫 번째 의사입니다
_2023. 10.25  백재영
(아이 셋을 키우는 23년차 한의사)
 
아이는 어른의 질병처럼 원인이 다양하지 않고 여러원인이 복합되어 발병하지 않습니다. 타고난 유전적 질환,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의 감염질환, 다치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외상들을 제외한다면 아이들이 아픈 원인은 크게 "체력저하와 소화기능 문제"입니다
 
감염성 질환과 외상, 선천성질환을 제외하면 아이들의 병은 ① 병명이 없거나 ② 재발하고 잘 낫지 않거나 ③ 쉽게 자주 아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④원인만 치료하면 매우 빨리 낫습니다. 빨리 낫는 이유는 어른보다 스트레스질병이 많지 않고, 어른보다 혈액이 맑고 노폐물이 없으며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1. 체력저하가 원인

아이는 어른보다 힘은 약해도 기운이 강합니다. 또한 체력이 떨어져도 금세 회복합니다. 그 어떤 어른도 아이처럼 움직여 보라하면 반나절도 안 되어 지쳐나가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가 늘 기운이 없다면 원인은 아래 세 가지 입니다. 
① 늦게 자는 습관
② 너무 많은 활동량(+학원)
③ 성장발달이 활발한 시기

→ 간혹 '우리 애는 힘든 운동을 하지도 않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일도 없고,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도 항상 피곤해하고 힘들어해요.' 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미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성장이 활발한 시기여서 크느라 늘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체력이 이미 바닥이라면 한약의 도움을 받으면 좋고, 성장하느라 피곤하다면 더 많이 재우고 활동량을 줄이면서 힘든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성장기에는 신체기능 저하로 인한 허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몸이 허약해진 상태가 오래되거나 심해지면 우리 몸은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을 내거나 체온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허열이라고 합니다. 진짜 열이 많은 것이 아니라 몸이 약해서 가짜열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열 많은 체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런 이유로 체력저하가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피부질환 등이 생깁니다.
→ 소화기관도 약해져서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속이 불편해 잘 먹지 않고, 영양분 흡수능력이 떨어져 항상 기운이 없고 키가 크지 않고 살이 찌지 않습니다. 
비염, 기침증상도 생깁니다. 코 점막은 건강한데 비염증상이 생겼다면 이 역시 체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로가 누적되면 편도와 인후가 붓고 충혈되는데, 이로 인해 목에 이물질이나 가래가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마른 잔기침을 하게 됩니다. 
예민한 아이가 됩니다. 어른도 피곤하면 작은 일에도 짜증내는 것처럼, 아이도 원인은 피로 누적입니다. 
 

2. ★★소화기능이 만병의 근원★★


보통 소화기능 문제로 복통, 변비, 설사를 떠올리지만, 두통, 어지러움, 피부질환, 발열, 키와 몸무게가 늘지 않는 증상도 있습니다. 어린이의 일시적 두통/어지러움이나, 아토피/가려움 등의 피부질환은 소화기능 문제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소화기능이 저하된 어린이에게 밥을 왜 안 먹느냐고 혼내는 것은 발목을 삐어 잘 못 걷는 사람에게 왜 빨리 안 걷느냐고 재촉하고 화를 내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아플 때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1. 소화기능 저하의 원인
밥을 잘 먹지 않아 병원에 가면 보통 엑스레이 검사후 배에 가스나 변이 차서 그렇다는 얘기를 하며 유산균만 복용하게 됩니다. 서양의학의 한계입니다. 소화기능이 저하된 원인은 아래 세 가지 입니다. 
① 배에 복직근이 과도하게 긴장된 경우
② 늑골이 이루는 복각이 좁아져 있는 경우
 → 복각이 좁고 내려온 아이는 적게 먹는 게 정상입니다. 이런경우 보통 복직근도 긴장되어 있습니다.
③ 소화기능과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된 경우
 →  이런경우 소화기관에서 흡수를 잘 하지 못해 밥을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구조에는 문제가 없는데 기능이 저하된(기허)경우 한약처방이 효과가 좋습니다. 
(블로그저자 왈: 위 2번의 경우가 아니라면, 1,3번은 어느정도 개선이 가능하겠네요)


 
2. 소화기능 개선방법
① 찬물, 아이스크림 등 찬음식 피하기
36.5도의 신체에 찬음식이 들어오면 위장도 움직임이 정지되거나 느려집니다. 장내 유익균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하여 면역력도 떨어뜨립니다. 장의 연동운동도 방해하고 차가워진 몸을 덥히는 데 영양분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돼 키성장도 방해하게 됩니다. 
② 간식 먹지 않기
위장 소장도 쉬어야 합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은 위장을 쉬지 않게 만드니 좋지 않습니다. 
③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기상후나 식사전후에 물을 마셔주면 복부 근육을 풀어주고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합니다. 한두 모금도 좋습니다. 
 
3. 소화기능 저하로 오는 증상들
① 복통
명치 밑 배꼽사이가 아프면 위장문제, 배꼽주변이 아프면 장 쪽 문제입니다. 위장문제일 경우 최근 먹은 음식의 영향이 크고, 배꼽주면이 아프면 음식도 문제지만, 찬 음식, 피로 등이 동반되었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 배 마사지, TV보면서 찜질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유 : 동양이 90%가 유냉불내증입니다. 유제품 분해효소인 락티아제가 부족하지요. 우유를 분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유제품을 자꾸 섭취하면 당연히 배앓이를 하거나 설사를 하게 되고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② 두통
어린이의 경우는 대부분 두통은 소화기능과 연관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담궐두통이라 합니다. 대체로 앞이마, 눈썹, 관자놀이 부분이 아픕니다. 찬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과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는 피로, 체력저하로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소장, 대장보다 위장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③ 어지러움 + 멀미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서인데, 소화기관의 흡수능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담훈이라 합니다. 소화기능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은 때가 아니라 만성적인 소화장애가 있고 이로인해 혈액, 기운이 뇌로 잘 전달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은 허약함의 증거입니다. 충분한 혈액과 영양이 머리로 가지 않으면 어지럼증이나 두통, 손발로 가지 않으면 손발이 차고, 피부로 가지 않으면 피주질환이 생깁니다. 멀미 또한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의 특징입니다. 
 
④ 피부질환
어린이 피부병은 원인이 단순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해서 영양분흡수가 떨어져서입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가려움으로 밤에 잠을 못자거나 일상생활이 힘들때 잠깐씩 도움을 받는 정도로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물사마귀가 번질 때 한의학에서는 체력을 보강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합니다. 어른보다 어린이는 치료가 잘 됩니다. 
 
⑤ 키성장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아래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소화기능 문제와 편식, 찬음식 섭취
 - 밤 늦게 자는 습관
 - 운동량 부족
'성장호르몬은 밤에 분비된다', '숙면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_이 두 논리 모두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 일찍 자면 해결됩니다
 
⑥ 무릎과 발목통증
쉬면서 가만히 있거나 밤에 잘 때 아프다고 한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체력이 소진될 정도로 너무 심하게 놀았거나, 성장통입니다. 다리를 주물러주거나 따뜻하게 찜질해주면 대부분 통증이 감소합니다. 성장통은 피로누적, 체력저하의 경우 심해지기도 합니다. 
 
⑦ 발열
원인없는 발열은 소화기관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식적발열이라 합니다.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열나기 직전이나 열나기 초기에 배가 아프다고 함 (위에 1번 복통 참조)
 - 두통 :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면서 머리에 흐르는 혈액이 감소하는 증상입니다. 
 - 콧물기침이 없다가 한참지나 콧물과 기침이 뒤따라 옵니다.
 - 소화기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구토나 설사 뒤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블로그 저자 왈, 대변을 누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음)
→ 탈수예방이 중요 : 보리차는 냉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리차를 끓여서 자주 마시게 하면 해열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과 식이섬유 공급에도 도움이 됩니다. 구토나 설사를 동반한다면 이온음료가 좋고, 물도 토하는 경우라면 병원에서 수액주사의 도움을 받음 좋다. 
 

3.비염이 있을 때

비염은 코 점막의 기능이 약해져 외부환경에 과민반응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는 냄새 맡기 외에 인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 알레르기성 비염 : 코점막이 튼튼하고 제 기능을 유지한다면 꽃가루가 날리거나 온도차이가 나도 괜찮다. 외부원인이 아니라 코점막의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 비후성 비염(코 점막 부음) : 코점막을 잘라낼 게 아니라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게 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 위축성 비염(코 점막 쪼그라듦) : 코로 숨쉬는 건 어렵지 않으나 온도조절능력이 떨어진다. 코점막수축제를 장기가 사용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한방치료로도 코점막 표면을 정상화 하기 어렵다. 콧물이나 비염으로 양약(항히스타민제, 코점막 수축제)을 복용하면 먹을수록 코 점막은 더 망가져서, 결국 코 점막을 잘라내는 수술 종착점에 도달하게 된다.
 
코세척 No
코세척은 코 점액을 씻어내기에 잠깐 시원할 뿐 더 건조하게 한다. 축농증에는 일시적 코세척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자주 오래 하면 안 된다. 
 
양말신기
발상태는 신체 온도와 코 상태에 영향을 줍니다. 환절기에 비염이 왜 심해질까요? 추웠다가 따뜻해지는 봄, 더웠다가 추워지는 가을에는 실내난방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맨발로 생활하면서 찬바닥에 발이 계속 닿아 비염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비염, 코감기로 힘들면 일단 발을 따뜻하게 하고 지내세요. 족탕이나 반신욕도 좋습니다. 양말신기+실내화도 좋습니다. 
 

4. 감기에 걸렸을 때

아이는 감기에 자주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체훈련의 과정이고, 면역력이 강해지는 과정입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약을 먹으면 1주일, 약을 안 먹어도 1주일 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1주일이면 나을 감기를 잘못된 치료로 만성질환을 만드지 마세요. 그러니 어떤 때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부모님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콧물
아침에 일어난 후 한 시간 이내에 흘리는 콧물은 아무리 심해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자는 동안 분비된 코 점액이 코 내부에 고여있게 되는데, 이 콧물이 자고 일어나면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 콧물이 코 내부에 고여있으면서 졸아들어 콧물 색깔이 진해지고 끈적끈적해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보이는 콧물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 나오면 탁하고 누런 콧물로 보이고, 목 뒤로 넘어가면 걸걸한 가래기침으로 나타납니다. 끈적근적해서 잘 뱉어지지 않으니 토할 것 같은 심한 기침을 하거나 실제로 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상후 1시간이내 기침 콧물이 심해도) 낮에는 콧물이 별로 없고, 코를 풀어도 맑은 콧물만 조금 보인다면 정상 범위이거나, 콧물감기라도 나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발열과 발한
체온이 38~39도 사이일 때 우리 몸의 면역력은 가장 활발합니다. 병을 이겨낼 최적의 몸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감기에 걸리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정상 체온 설정을 36.5도에서 38.5도로 높여버립니다. 체온이 높으면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는데, 그래서 오한이 생깁니다. 발열과 발한의 과정이 정상적으로 지나가도록 간섭하지 마세요.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는 신체 반응을 억제시킵니다) 단순 감기라면 다소 고열이라도 조금 기다리면서 아이가 병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 주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다가 완전히 나으려면 감기에 걸려서 나타나는 증상과 일련의 과정을 전부 끝내야 합니다. 처음 열이 나면서부터 진행되는 감기의 과정을 잘 마친 어린이는 그 뒤에 콧물이나 기침 등이 남지 않고 정상 상태로 돌아갑니다. 
 
열성 경련은 열이 높아서가 아니라 열이 빠르게 오르는 과정 중에 생깁니다. 단순 감기로 열이 나고 경기를 일으키는 경우라면 이로 인해 아이의 뇌나 신체에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전에 열성 경련이 있었던 어린이는 다음에 열이 급속히 오를 때 경련이 또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주위에 위험한 물건만 치워주세요. 그리고 침이나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않도록 옆으로 눕게 하세요.
 
*고열로 응급실 가야하는 경우 6가지

  1. 구토, 설사가 지속되고 열이 더 심해지면 다른 내과질환일 수 있습니다.
  2. 뒷목이 뻣뻣하고 고개가 잘 숙여지지 않으면 뇌수막염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일사병으로 쓰러진 뒤 발생한 고열
  4. 의식이 없거나 호흡곤란, 비정상적 행동을 동반한 고열
  5. 독극물 섭취 의심
  6. 출생 후 석달이하 신생아는 분만과정에서 생긴 감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엄마의 감기처방

  • 아이가 오한을 느끼며 춥다고 할 때 : 체온을 올리기 위해, 열을 내기 위해 그런 것이니 몸을 더 따뜻하게 해주세요.
  • 덥다고 할 때 : 이불을 덮어주거나 두꺼운 옷을 입히지 말고 적정한 실내 온도만 유지해주세요.
  • 땀이 날 때 : 높아진 열을 이제 내ㅣ려고 하는 것이니 춥지 않게만 해주세요.
  • 목마르다고 할 때 :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게 해주세요.
  • 밥을 먹기 싫어할 때 : 소화기능이 지금은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그냥 두세요.
  • 배가 아프다고 할 때 : 감기뿐 아니라 소화 장애가 겹쳤을 수도 있으니 배를 살살 만져주세요. 이때는 음식을 조심하면서 대변 상태를 관찰하세요.
  • 팔다리가 아프다고 할 때 : 팔과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것이니 팔다리를 잘 주물러주세요.

 

5. 감기예방 생활습관

  1. *발을 따뜻하게 양말을 신기세요. (잘 때도 배와 발을 따뜻하게)
  2. 잘 때 땀이 나지 않아야 합니다. 젖으면 체온손실이 크기 때문입니다. 
  3. 적정한 습도 : 가습기는 매일 씻어야 하며, 가열 방식의 따뜻한 가습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틀면 습도가 너무 높아지니 틀었다 껐다 반복하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빨래널기도 좋지요.
  4. 겨울철 마스크와 목도리 : 쌀쌀한 아침 공기가 코를 거쳐 폐와 기관지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한 번 따뜻하게 덥힌 공기가 습도까지 더해져 호흡기로 들어가니 코가 과민방응을 하지않고 우리 몸이 놀라지도 않지요.그리고 단순히 목만 따뜻하게 해도 체감온도가 2~5도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목이 차면 혈관이 수축되고 뇌로 전달되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시간이 날 때 간단한 실험을 해보세요. 양말을 벗고 찬물에 을 담그거나 찬 바닥에 발을 대고 있다보면 몇분 지나지 않아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나오면서 재채기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반신욕을 해보세요.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막혔던 코가 뚫리고 콧물이 없어질 것입니다. 도 마찬가지 입니다)

6. 기침이 심할 때


기침소리 구분

  • 목에서 생기면서 걸걸하고 탁한 기침소리 : 단순 콧물 원인
  • 목에서 생기면서 마른 헛기침소리 : 감기가 오래되면서 인후에 염증이 남아있거나, 피곤해서 편도가 부은 경우 목에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침을 하게 됨
  • 가슴에서부터 컹컹 울리는 기침소리 : 초기 감기증상이 폐와 기관지 문제로 진행하는 신호

 

★ 만성기침
항생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기 초기에 복용한 기침, 가래약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기침은 나쁜 이물질이나 좋지 않은 점액이(병균)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뱉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기침을 멈추게 하려고 기관지근육을 마비시키는 기침, 가래약을 복용하면 폐와 기관지로 나쁜 물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감기 1~2주 뒤에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약 : 기침할 때 피가 나오거나 기침으로 인한 흉통이 심한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아이에게 기침, 가래약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단순히 목이 붓고 점액의 분비량이 많아 생기는 기침을 폐와 기관지 문제로 악화시킬 뿐이다.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야 기침이 멎는다.
(블로그저자왈 :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요. 감기초기 육아에 바쁠 때 빨리 나으려고 종합감기약먹고 별거 아닌 감기가 점점 더 심해진 경험이 있지요..)
 

7. 콧물 제대로 알기


감기로 인한 콧물은 맑고-탁하고-노란 순서로 변하며, 재채기를 동반합니다. 비염일 때는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며 재채기와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축농증은 노란콧물에서 더 진행하여 황록색이나 연두색느낌이 나는 콧물이며 매우 찐득합니다. 코 내부에 고여있다가 목뒤로 넘어가기 쉬워지고, 후비루가 관찰됩니다. 한방에서는 염증과 농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인 약재, 코점막 혈액순환 및 코점막 환경을 개선하는 약재비율을 높여갑니다. + 체력, 소화기상태, 급성인지 만성인지, 중이염인지에 따라 다르게 처방하며 효과가 좋습니다. 축농증이 좋아지면 (찐득하던 것이 맑아져 유동성이 증가하여) 콧물이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고 그게 목 뒤로 넘어가서 기침도 더 하게 됩니다
 
축농증(놓이 쌓이는 증상=부비동염)

축농증은 저절로 호전되는 병이 아니기에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축농증이 왔다는 것은 코점막 기능저하면역력 약화가 원인입니다. 일반적 콧물감기로 축농증이 오진 않는데 피로누적으로 인한 체력저하, 찬음식을 즐겨먹는 습관, 항생제 장기복용이 원인이 됩니다. (블로그 저자왈 : 새로운 바이러스는 갑작스레 축농증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몇년전 눈곱이 엄청 끼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처음 걸렸을 때 코에서 주황색 물이 왈칵왈칵 쏟아진 경험이 있습니다)

코세척
축농증은 콧물이 탁하고 찐득해져서 코를 풀어도 잘 나오지 않기에, 코세척으로 염증과 농이 빠져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식염수를 사용해야 통증도 줄이고 코점막 손상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코세척은 코 점막을 더 건조하게 하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

  • 급성중이염 : 감기증상이 없는 귀통증과 염증 및 발열 시 외부세균이 원인이라고 보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는데, 급성중이염에 항생제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연구발표가 있습니다. 2~3일 경과를 지켜본 후 그래도 낫지 않고 귀염증이 더 심해진다면 그때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만성중이염 : 화농성중이염이 장기화되거나 만성콧물감기가 낫지 않으면 만성으로 넘어갑니다. 이땐 항생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한약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은데, 농을 배출하고 이관기능회복과 함께 면역력 개선을 위한 처방을 하게 됩니다. 

8.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생활습관

  1. 반신욕과 따뜻한 찜질 : 배를 따뜻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보조수단이며 돈 안드는 보약입니다. 배 아래쪽을 따뜻하게 하는 노력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하면 감기예방, 소화기능 문제 및 비염증상에 매우 좋습니다. 
  2. 아이스크림 금지 : 찬물은 한두 모금 정도 마시지만, 아이스크림은 한두 입 먹고나는 음식이 아닙니다. 아이스크림만 주의해도 아이가 아플 일은 많이 줄어듭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주재료라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먹게 된다면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도록 합니다. 
  3.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한두 모금 ok)
  4. 배 만져주기 (엄마손은 약손) : 장이 편안해지면 면역력이 오르고, 소화기능과 장의 연동운동이 상승니다.
  5. 마사지 :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고 키가 잘 자라게 하며, 숙면과 성장에 좋습니다.


 

마무리

 
책을 읽고 와닿은 것은,
1. 환절기 난방을 하지않아 발이 차가워지면서 비염증상이 생긴다는 추정. 양말신기 필수.
2. 코세척이 코점막을 건조하게 한니 자주하면 안되는 것.
3. 감기초기 기침 가래약은 절대 안 됨.

제 아이는 제게 질문을 많이해요.
엄마 갑자기 무릎이 왜 아픈거야?
엄마 갑자기 머리는 왜 아픈거야?
그럴때마다 속시원히 답을 해줄 수 없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응 무릎은 성장통이래~ 머리는 소화가 안돼서 그런거네~

제 아이는 초등 저학년 때까지 감기에 자주 걸리고 키도 안컸습니다. 아침을 먹으면 일주일에 세 번은 속이 안 좋다거나 메쓰껍다고 했지요. 그래서 아침을 간단하게 과일이나 따뜻한 국물만 마시고 다니니 오히려 잔병치레 한 번 없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알게되었죠. ‘모든 게 소화기 문제구나...’
그런데 잔병치레는 없어져서 좋은데 먹는양이 적으니 키가 작고 왜소해서 엄마는 걱정입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소화기를 강화시키는 보약을 지어 먹였죠. 그랬더니 확실히 키도크고 살도 찌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성장이 빨리 올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러다 제가 친구와 전화통화중에,
친구 : 주위를 보니 우유나 유제품 먹고 컸다는 애들이 많더라.
: 내 친구는 키크려고 매일 우유 500ml씩 먹었는데 4학년때 일찍 초경을 하고 키가 안컸어. 그런데 우리 큰오빠는 어릴적 학교 우유급식 억지로 먹었는데 키가 지금 185야.
친구 : 그게 그런것 같아. 키큰 유전자가 있는 아이는 우유를 먹으면 키로 가고, 키큰 유전자가 없는 아이는 우유를 먹으면 성조숙증이 오는 것 같아. 근데 한약도 우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 한약먹고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 여아들을 보니 그런생각이 들어.
: 그러게...나 20대에 홍삼먹고 자궁에 혹이 생겼는데, 출산후 자궁이 깨끗해졌을 때 다시 녹용이 든 보약을 먹고 자궁에 혹이 다시 생겼어. 나이가 들어서 먹은 한약은 뭔가 성호르몬,생식기 문제와 관계가 있는 것 같기도...

1. 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성장판이 천천히 닫히는 아이들)은 우유나 한약이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에(IGF-1) 집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성장호르몬 검사를 하나봐요. 검사를 하는 건 상관없지만, 호르몬주사는 좀 염려가 됩니다.

유전은 세대를 뛰어넘기도 하지만, 엄마아빠 조부모 다 작으면…가능성이 희박하긴 하겠지요.

2. 키가 유독 큰 아이들은, 소화기능이 뛰어나서 많이 먹는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제 키 큰 오빠는 정말 푸드파이터처럼 먹었어요…살은 안 찌는데 키가 쭉쭉 크더라고요.

그러니까 “유전자+탁월한 소화기능”이 답인 것 같아요.

내 아이는 뭘 먹여야할까 고민이 많으시죠?
그래도 자주 아픈 허약체질아이라면 보약의 힘을 빌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아프면 그것만큼 힘든 것도 없어요 사실…아이도 엄마도 너무 힘드니까요.
 
마지막으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통합되면, 한의원과 일반병원이 통합되면 좋지 않을까? 를 생각해 봅니다. 서로의 이권을 위해 쉽진 않겠지만, 어차피 선택은 국민이 하는것이니까요. 시장의 논리처럼요.
과학이 발전함에따라 검사기기도 다양해 졌는데, 아직도 의사들만 엑스레이같은 기기들을 독점하려는 행태가 좀 답답한 현실입니다. 한의학도 수액이나 엑스레이 기계를 동반한다면 치료에 더 도움이 될텐데 말이지요.
암수술, 디스크수술 후 면역이나 기능강화를 위해 한약을 복용하거나 한의학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고요. 요즘은 기능의학도 많이 늘어나고 있긴 한데, 가격이 참 높더군요. 모든 의학이 서로 통합되어 협력발전하면서, 국민들에게는 보험처리도 되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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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 다시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들고 온 책. [감기에서 백혈병까지의 비밀]- 약사 김성동 저 어린 아기가 갑자기 열이나면, 엄마들은 병원을 가거나,카톡 단체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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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항생제처방이 걱정이라면, 한의원 감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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