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_2024 유정임
공부머리
공부머리가 좋은 아이들의 공통점
→ "뛰어난 읽기 능력과 언어 능력"
읽기 능력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이고,
언어능력은 책을 많이 안 읽어도 논리 정연한 대화만으로도 가능하다.
(* [늦기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라는 책에서는 “공부머리 없는 아이는 없다. 친절하게 옆에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을 뿐이다” 라고 하더군요. )
운동
나에게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나는 아들딸 가리지 않고 운동부터 생활화 시킬것이다. 체력이 기본이 되면 어떤 경쟁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둘째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서 운동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도 피곤함을 훨씬 덜 느낀다면 평소 체력을 좀 기를걸 하고 후회를 했다.
엄마가 키워주는 글쓰기 능력
”엄마랑 같이 출장 가고싶다고? 그럼 엄마를 꼭 따라가야 하는 이유를 7가지만 써서 엄마 가방에 넣어줄래? 꼼꼼히 읽고 저녁에 와서 대답해 줄게. “
“엄마한테 편지로 써줄래?”
“간단히 메모로 써서 냉장고에 붙여줄래?”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생활속에서 자주 만들어 주자. 원하는 것이나 궁금한 점들을 생각만 하고 넘어가지 않게 항상 글로 남기며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글은 생각의 과정을 정리하며 세상밖으로 나온다. 생각을 많이 할 수록 글이 좋아진다. 생각하도록 이끌어야 글이 나온다.
성적 상위1% 아이들의 공통점
1. 성적에 대한 목표가 구체적이고
2.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며
3.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알고 있다.
첫째 아이는 친구가 물어보는 문제를 꼼꼼히 풀어주느라 정작 자기 공부를 뒷전으로 미룰 때가 많았다. 그러나 친구들을 도와주며 수업 내용을 오히려 완벽히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둘째 아이는 시험공부를 할 때마다 항상 몇 권의 별도 노트를 준비해 빼곡하게 다시 정리하면서 핵심내용을 반복하며 이해했다. 노트 정리에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이해하고 쓰면서 머리에 각인시키는 방법으로 내신 성적을 지켜갔다.
→ 자기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스스로 찾아보자.
수학
"정말 수학은 개념이 완벽해야 응용도 되고,
자꾸 풀어야 제 실력이 되더라고요."
수학은 풀이가 아닌 추리가 되어야 하고,
이해가 아닌 설명할 수 있는 실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응용이 가능하다.
개념을 이해한 뒤에 쌓는 수학실력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영어
언어능력이 목표인지,
수능 1등급이 목표인지,
목표를 정하면 영어 공부 방법도 정할 수 있다.
*학교 내신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외우고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장 그대로 외워야 학교에서 원하는 문제를 풀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을 평가해야 하니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내기도 쉽지 않다. 그냥 통째로 달달 외워서 단어 채우고 문법 문제 많이 풀고 해석하면 점수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수능 외국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어,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다. 예전보다 부담이 덜해졌다.
현실의 입시는 '창의성 따위'를 받아줄 겨를이 없고, 정해진 길을 가지 않으면 낙오가 된다.
*소통의 위한 도구로써의 영어실력을 위한다면, 꾸준히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영어로 읽도록 하고, 좋아하는 스타의 영어 인터뷰도 보게 하고, 영어로 된 게임도 하게 하고, 영화도 보게 하고, 음악도 듣게 하고, 영어 잡지도 읽게 하고 여행도 하게 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적절한 사교육
초등 고학년, 사춘기에 들어서는 아이에게 부모가 아닌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대학생 형과 과외를 했는데, 형이 없는 첫째에게는 큰 힐링이 되었다.
but 사교육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아이의 공부 근력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공부는 배운 뒤에 스스로 익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과정조차 사교육에 의존한다면 절대로 자신의 실력이 될 수 없다.
공부는 인내한 뒤 성취를 얻어내는 과정인데, 너무 쉽게 채워지면 게을러질 수밖에 없다.
적절한 결핍이 필요하다. 결핍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은 성취에 큰 자극이 된다. 무언가를 원할 때 뜸을 좀 들이다가 의지를 보일 때 선택을 도와주자.
간절하지 않을 때 먹는 산해진미보다 정말 배고플 때 먹는 찬밥 한 그릇이 더 간절하다. 공부도 마음이 움직여야 결과가 나온다. 부족해지기 전에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빠른 물량 공세는 아이를 오히려 지치게 할 수 있다. 스스로 간절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의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니 부모가 함께 그 게임을 즐기며 중독성에 빠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도 좋다.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계획하에 게임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아이에게 주자. (하루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몇 시간 정해보자)
생활 전반의 모든 일에게 규칙과 약속 실행이 우선되어야 게임에서도 통제가 가능하다.
처음에 잘 지키면 보너스로 2배를 주자.
숙제를 다 하고 예습과 복습을 일직 끝내면, 일찍 끝낸 만큼 게임 시간을 보너스로 더 주자.
숙제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초집중하여 몰입하고 보너스 게임 시간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부모와 아이
→ 나는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항상 둘 다 의자에 앉거나, 내가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춰서라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위압감을 심어준다. 눈높이를 맞추는 배려의 대화야말로 한결 든든한 격려가 된다.
→ 아이를 잘 키웠다는 엄마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항상 들었던 육아 팁은 바로 초긍정 마인드였다.
웃음이 많은 엄마, 다정하게 말하는 엄마, 관심을 보여주는 엄마, 격려해 주는 엄마, 눈높이를 맞춰주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 용기를 주는 엄마, 칭찬해 주는 엄마.
그 어떤 값비싼 교구보다 필요한 건 엄마의 응원이다.
"네 선택을 믿으렴. 넌 뭘 해도 잘할 녀석이야!"
→ p133 "형이 늘 도서관에 가니까 혼자 노는 게 심심해서 차라리 도서관에서 놀면서 읽을 만화책이라도 찾아보자 하면서 따라다녔어. 형을 좋아하니까 형이 하는 걸 따라 하면서 내 공부습관도 잡힌 거 같아."
→ p162 엄마의 조바심을 거두니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해낸다.
바짝 붙어 참견하는 사랑은 쉬워도 한발 물러서 지켜보는 사랑은 한결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부모가 지고 가야 할 운명 같은 몫이다.
→ p196 무엇보다 어려운 건 부모의 '지속성'
때론 기다림이 오래 걸리는 아이들도 있다. 문제는 부모가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 내 아이는 내가 다 안다는 말처럼 위험한 말이 또 있을까. 나는 그저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내 자식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잘 안 보인다. 내 아이를 두고 가장 객관적이 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제 엄마'가 아닐까
한 걸음 뒤에서 보아야 더 많이 보인다.
→ 최고의 양육은 '누구나 통하는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다른 해법'을 구하는 일이다.
→ 돌아보면, 아이에게 무조건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받은 것이 더 많다. 걱정을 덜어주려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만으로도 부모는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삶의 가장 큰 위안을 받는 것이다.
→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집안의 따뜻한 정서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친 하루를 내려놓는 곳, 지친 멘탈에 원기를 북돋아주는 곳, 아이들에게 집은 아늑한 보금자리여야 한다.
→ "엄마, 인사를 잘하도록 키워주셔서 정말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저도 아이 낳으면 꼭 인사 잘하는 아이로 키울 거예요."
대체적으로 인사를 먼저 건네는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다고 한다. 인사는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인사를 함으로써 자신감을 얻게 된다.
→ 가르치기전에 먼저 물어라
“영재원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돼” 라고 지시하기 전에, “힘들 수도 있는데 정말 가고 싶은 거야?” 라고 물어보는 것이 낫다.
공부방 가구배치
1. 책상위치
책상의 방향은 문쪽을 향하게 한다.
문이 등 뒤에 있으면 심리적 불안감 유발.
책상은 벽을 바라보게 한다. (창가 x)
2. 의자
의자에는 늘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게 한다.
3. 거실에 컴퓨터를 놓으면 가족 간의 소통이 더 많아진다.
마무리
아이가 약간 허세를 부리며 "난 oo이 될거야! 난 서울대에 갈거야" 라고 말하면 부모는 "지금처럼 공부해서는 안돼.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지"등등의 말을 하시겠죠? 저도 그랬어요. ㅎㅎ
공부 안 하면서 "하버드 갈 거야"라고 말해도
그럴 때 그냥 이렇게 말해주세요.
"너는 뭘 해도 잘할 거야.
무슨 일이든 자신 있게 잘할 거야.
엄만 알아"
이런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주세요.
“돌아보면, 아이에게 무조건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받은 것이 더 많다.”
→ 저는 이 말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제가 매일같이 귀여워하고 안고 뽀뽀하는 이 아이가 없었다면, 제가 이런 사랑을 언제 느껴볼까요. 늘 부모가 다 해준다 생각하지만, 그만큼 부모가 받는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어머님들 ^^
이 책을 읽고 저는 아래 2가지를 실행해 보려고요.
1. 소크라테스처럼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더 이끌어봐야겠다. (+글쓰기로)
저는 시간이 많은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지만, 좀 더 생각하는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나도 핸드폰 갖고싶어”
“흠.. 그럼 핸드폰이 갖고 싶은 이유를 7가지 적어봐. 엄마가 읽고 고민해 볼게. 그리고 핸드폰의 장단점도 7개씩 적어서 알려줄래?^^”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과, 글로 정리해서 쓰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2. 책을 매일 꼭 읽어줘야겠다. (30분 이상)
책 읽어야지라고 말하기보다 읽어주기로.
리딩게이트 영어독서왕 기간에는 매일 영어책을 1권씩 읽어주었고, 일반 책은 가끔 읽어줬거든요. 이젠 일반책을 매일 읽어주려고요. 예전에 책 읽어주다 다음날 목아파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1시간은 무리고,,,;; 일단 30분으로 저도 도전!^^
이렇게 책을 보며 자극받아갑니다.
책에 나온 어머니는 외향형에 활동적이고, 아이들의 학습경험을(과학캠프, 발명대회, 영어스피치대회, 각종캠프, 수학경시대회, 기자활동, 국제 행사, 봉사활동)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혈맘으로 움직였던 워킹맘이셨어요. 물론 아이가 좋아했으니 발 벗고 뛰셨겠지요. 유아기 공부정서가 잘 형성된 아이들로 보였습니다. 부부 모두가 한뜻으로 열심히 육아하셨더라고요.
성과는 없더라도 저런 각종 행사에 참여해보는 경험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험 그 자체로도 좋아요. 왜냐하면 저는 어릴적 저런행사에 정말 참여해 본적이 없어서, 저런 활동 및 행사를 한다고 해도 ‘저건 특별한 애들이나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관심도 두지 않았어요.
고등학생때 문학선생님이 제게 “00 학생기자단 모집‘에 신청해보지 않을래?”라고 물어보셨던 적이 있어요. 저는 1초도 망설임없이 “아니오”라고 말했었네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저런건 나같은 평범한 애가 하는 게 아냐’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만약 어릴적부터 다양한 활동이나 모임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었다면,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것 같아요.
책의 저자처럼 모두가 다 열혈맘이 될 순 없습니다. 도와주는 남편이 없을 수도 있고요.
지금도 각자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부모님들입니다. 남들처럼 못 해줬다고 사랑이 더 작은 게 아니잖아요.
이런 책들은 “나의 변화”를 위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씩 도전해 보시고 노력해 보세요. 나도 저자처럼 이런 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이것저것 하다 보면, 과부하 걸려서 번아웃 오고 우울증 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세요.
아이에게도 갑자기 변화를 주면 거부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어보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토닥토닥
“당신이 그렇게 키우니 애가 저모양이지”
라고 배우자를 비난하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아이문제로 부부사이 서로 비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아이를 위해 무얼 하셨나요? 그저 본인은 게임하고 TV만 보면서 아이가 영재이길 바라셨나요?”라고 되묻고 싶네요. 아이는 부모를 빼닮습니나.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데,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본인이 먼저 바뀌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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