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그림
유화
키다리 가로등
2022. 1.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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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에 가서 유화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휘발성 기름 냄새 때문에 집에서 그리는 분이라면 꼭 창문을 열고 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유화 그리는 분 없으시겠죠? 베란다나 마당이나 개인 작업실이 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꽃그림을 골라 그리다가, 마르는데 대기시간이 길어 두 가지 그림을 동시에 그리기로 했습니다.
유화의 매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이 아닌 기름을 발라서 붓이 아주 부드럽게 흐르고, 색이 아주 멋지게 섞이고 칠해집니다. 전 건강에 예민한 사람이라 몸에 해로운 거 싫어하는데 유화가 너무 재미있고, 쉽다고 생각합니다. 왜 쉽냐면, 좀 삐뚤거나 틀리면 언제든지 덧칠로 처리되기 때문에, 수채화처럼 한방에 망하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쌩초보라도 누구나 쉽게 유화를 그릴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칠하기만 해도 벽에 걸어두면 산뜻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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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꽃그림은 아직 미완성인 상태입니다. 암술 수술과 잎사귀 부분을 더 보정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니던 화실을 그만뒀거든요.
유화물감은 함부로 집에서 하기에 부담스럽습니다. 준비할 재료도 많고 기름냄새도 나고요. 집에서는 색연필, 수채화, 아크릴화 추천드립니다. 유화는 화실을 다니시면서 경험해보시고 시작해보세요!
아크릴화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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