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할 일, 달라질 2040 자본주의
자본주의 대전환 (하버드 ESG경영수업)
_2020 리베카 헨더슨
환경, 기업, 우리 모두가 윈윈 하는 것은,
주주우선주의를 폐기하고,
자본주의를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
올바른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을까?
2015년 튜링제약은 복제약 다다프림 가격을 13.5달러에서 7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조단가는 한 정당 1달러 정도였고 경쟁사도 없었다. 2014년 리넷제약은 플루페나진의 가격을 43.5달러에서 870달러로 인상했다. 경영자는 말했다. "저는 가격을 더 올릴수도 있었습니다. 기업의 목표는 수익극대화입니다."
→ 아니다. 이익극대화는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할때만 번영과 자유를 증진한다. 기업과 사회는 공생관계다. 기업의 장기 존속 가능성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얼마나 책임감을 갖느냐에 달려있다. 사회의 안녕은 이윤을 내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달려있다. 시장의 주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규칙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을 때만 시장은 자유롭고 공정할 수 있다. 기업이 공익을 희생해 가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면, 그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 기업은 사회적 목적에 봉사해야 한다.
주주자본주의의 급부상이유
대공황을 겪고 4분의 1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자본주의는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의심의 대상이었다.
1970년대 초 1차 석유파동으로 미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자들에게 주주이익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함으로써 시장을 '자유롭게 만드는'것이 경제 성장은 물론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해주리라 믿었다.
주주자본주의의 문제
1. 경제성장의 환경비용(온실가스, 해양오염, 지구생태계파괴)은 무시되었다.
2. 생산성 향상의 결실이 대부분의 소득상위 10%의 몫으로 돌아갔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실질임금은 계속 정체상태로, 선진국내 소득불평등은 갈수록 심각해졌다.
3. 2000~2017년 사이 화석연료산업은 기후변화 법안 반대에 로비를 최소 30억 달러를 지출했고,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단체와 캠페인을 지원하는데도 수백만 달러를 썼다.
(70% 이상의 미국인이 지구온난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30%는 지구온난화 자체를 부정한다. 이 소수의 사람이 정치적으로 강력한 힘을 지닌다)
공유가치를 만들어내면서,
동시에 이익을 내는 기업의 조건.
1. 기업은 친사회적 비전(공유가치)을 채택해야 한다.
기업의 목적 재정의야말로 자본주의 재구상에 필수적인 일이다. 기업리더들은 이익을 내면서도 유의미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바다 살리기, 의료개혁 등) 목적지향 리더십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2. 재무시스템도 바꾼다.
ESG측정지표 (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개선이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비재무적 성과이지만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연구해야 한다. 단기 수익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 기업이 공동으로 협력한다.
모든 기업이 소임을 다하는 한 모든 기업이 혜택을 받는다. 올바른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경쟁사를 제재하고픈 강력한 동기를 가진다.
ex. 나이키는 '아동 노동'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었다. 공급사슬 전체를 정화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동종업계 회사들을 설득하여, 지속가능의류연합을 결성했다.
4. 시장과 제도(정부) 사이의 균형 (무임승차 x)
공유가치를 추구하는 목적 지향 기업들은, 돈을 벌면서도 동시에 대기오염과 불평등을 줄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부가 필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2040 자본주의를 위해
(for 기후변화 완화, 불평등감소, 경제성장 유지)
1. 소비자들은 원칙을 무시하는 기업의 제품은 사지 않는다.
2. 기업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대기오염 억제, 사회제도의 건강강화 정책 설계 등)
3. 학교에서는 '공민학'을 가르친다. (공민학 : 시민의 기본 권리와 의무, 정부 역할과 구성 등에 대한 학문)
4. 기업은 환경 파괴 최소화, 지속 가능하면서도 공정한 세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한다.
미래가 희망적인 이유
1800년대 노예제는 합법이었고 여성에겐 투표권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 강제노동이 합법인 나라는 전 세계 3 나라뿐이고, 여성은 투표권이 있다. 지금은 인류 50% 이상 민주주의 세상에 산다. 거의 모든 아이가 초등교육을 받으며, 세계 인구 86%는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시민권 운동은 마틴루서킹이 만든 게 아니다. 수천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조력자들의 힘들고 위험을 무릅쓰는 수십 년간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넬슨만델라는 혼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했던 것이 아니다. 50년에 걸친 투쟁에 수천 명이 동참했다.
비행기를 덜 타고,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고기를 덜 먹고,
태양전지판을 설치하고, 단열재를 설치하고,
바른 기업의 제품만 구매하고...
핵심문제는 기업권력을 제약하는 것
1. 환경보호 _ 정부는 기업을 행동하게 만드는 경제적 동기(세금) 등, 모든 이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강제하는 규제를 제공해야 한다. (탄소세)
2. 불평등 해소_ 저소득자의 임금을 올리기 전까지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의료를 제공하고 저소득자의 임금을 인상시켜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또한 부자들에게 유리한 세법을 변경해야 한다.
3. 경제성장 _ GDP가 연간 1만 5000달러 이상인 나라에서는 소득보다 포용적인 정치제도의 여부가 행복과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기업은 정부의 적극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강력한 포용적 제도를 가진 사회에서 경제성장은 좀 더 일관성 있게 이루어진다. 포용적인 사회는 착취사회보다 더 번영한다. 사람들은 더 행복해하고 오래 산다.
마무리
미래가 어떻게 바뀔까.
우리에게 어떤 힘이 있을까.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고 있어요. 저자의 생각처럼 지금의 자본주의 문제도 결국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 믿습니다.
주주의 이익만을 극대화시키는 이기적인 집단은 언젠간 외면받겠지요.
부富가 쏠리는 현상을 막고,
우리가 사는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고,
풍요롭고 건강한 삶으로 가는
과도기에 우리는 있습니다.
책에는 기업이 세상을 바꾼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보입니다. 환경과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업은 이제 외면받고 있기에, 기업들은 하나 둘 공익을 위한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 친환경기업에 정부의 혜택도 주어지고 있고, 고객들도 친환경기업들을 찾고 있지요.
환경을 지키는 일이, 망가진 환경을 재건하는 것보다 더 적은 돈이 듭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데 돈이 안 드는 것처럼요.
비트겐슈타인이 그랬지요. [ 여기서 고독은 긴장이지만 축복이기도 합니다. 내가 집안일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그것 또한 의심의 여지없이 커다란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덕분에 나는 온전해져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매일 그 일을 저주하지만 대체로 내게 이롭습니다] _ 비트겐슈타인의 추억 中
지금 당장 하기 귀찮은 일들이 우리를 더 이롭게 할 것입니다. 하기 귀찮은 운동이 우리의 건강을 위하는 것처럼, 기업의 바른 행동이 우리 환경과 사회를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저도 저자처럼 긍정의 희망을 발견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습니다. ^^
지금의 흔들리는 사회는, 튼튼한 시스템으로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