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너무 쉬운 엄마의 레시피

엄마의 레시피_ 라면보다 쉬운 도토리묵

키다리 가로등 2024. 11.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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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취미 삼아 주으시는 도토리,
그런데 그 도토리맛이 정말 남다릅니다.

제가 40년 넘게 도토리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젤리처럼 쫄깃 탱글한 건 처음이거든요.
 
어머니 왈,
"길쭉한 도토리를 좀 주웠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청 젤리 같네~"
>>  도토리전분 그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지 않고, 말리지 않은 전분덩어리를 그대로 묵을 만들었더니 정말 세상 다른 탱글 식감입니다. 그러니 이대로 냉동실에 두고 드세요.

이대로 물양을 좀 적게해서 하세요~^^


(*도토리를 전분가루로 만들어주는 “도토리 방앗간”으로 검색하면 지역마다 여러 곳 검색됩니다. 택배로 가능한 곳도 있고 직접 가져가서 맡긴 후 몇 시간 뒤 찾아가는 곳도 있습니다)

이젠 가루와 물, 몇 대 몇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가루 붓고 물 들이붓고 그냥 끓여요.
대충 느낌 아니까~
라면보다 끓이기가 쉬워요. 5분이면 끝!

저도 처음엔 1:6 정도로 끓였는데
물이 너무 적으면 찰지지가 않고,
물이 적당히 넉넉해야 탱글하고 젤리 같거든요.
1:7, 1:8 다 좋습니다.
(어떤 분은 1:10 정도로 드시기도 함. 계속 저으면 된다 함 ㅎ 개인의 취향이니 너무 레시피에 얽매이지 마세요)

1. 가루섞어서,
소금 적당히, 기름 적당히 넣고 중불에 끓입니다.
(들기름, 참기름, 일반 식용유 등 취향대로~)

 
2. 2~3분 젓다보면 거무튀튀한 게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 되어간다는 뜻.
지금부터 불을 약하게.
저을 때는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바닥을 긁어가며 젓기)

점점 걸쭉해짐
색도 진해짐


3. 글라스락이나 국그릇 같은 도자기 용기에 굳힙니다.
(스텐은 검은 점이 생김)

 
4. 식혀서 굳으면 썰어 드시면 됩니다.
(칼에 물을 좀 묻히면 잘 썰려요)

탱글함이 말도 못 해요~

 
*육수에 고명을 더해서
따뜻하게 묵밥이나 묵사발로 드셔도 되고요,
(겨울철 별미지요)
*무침으로 먹어도, 간장양념에 먹어도 맛나답니다. 

 
(*육수: 멸치, 다시마, 무, 양파, 대파 등을 넣고 끓입니다. 소금 넣고, 설탕도 약간)
(*간장양념 : 간장, 올리고당,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쪽파송송송)
 
다람쥐처럼 냠냠냠 도토리의 맛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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