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키다리 가로등 2023. 3. 22. 09:32
반응형

탈세계화, 인구감소, 저출생, 저성장 시대를 다룬 책 2권을 소개합니다. 
 

1.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_2023.1월
-피터 자이한 저
 
2. 인구감소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우치다 다쓰루외 (챕터별로 저자가 다름 11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저자는 탈세계화로 동아시아, 유럽등 전 세계가 큰일 났지만, 미국은 괜찮지~라는 뉘앙스여서 불편하게 읽긴 했습니다,,맞는말도 계속하면 듣기 싫은 법이죠.. 어떤 위험에서도 미국만이 예외라고 하네요..잘났다 그래..)

탈세계화시대 2020~2030년대에 악화할 문제들, 에너지 접근, 물리적인 안보, 안정적인 노동력, 시장과 원자재 접근 등을 책에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1]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소련에 맞서기 위해(두려움 때문에) 동맹이 필요했다.

 

종전 무렵 미국은 브레튼우즈(동맹 매수) 협정을 이용해, 세계 질서를 구축했다. 
→ 세계화는 동맹의 안보협력에 대한 보상이다. 
미국은 연합국에 제안을 했다. - 자국의 해군으로 세계 바다를 순찰하고 모든 상선들을 보호해 주겠다. 자국의 시장을 연합국의 수출에 개방할테니 수출로 경제를 재건하라, 미국이 전략적으로 모두를 보호해줄 테니 미국의 우방국은 다시는 침략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세계화로 오늘날의 운송, 금융, 에너지, 산업 물자, 제조업과 농업 등 모든 것이 탄생했다. 세계 전역에서.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뭐든 값은 싸고 질은 좋아졌다. 우리 생애에 다시 없을 최고의 시대였다. 
전 세계가 고속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고, 한국 역시 황금시대를 맞이했다. (세계화+산업화+자유무역+대량생산과 소비)
탈 냉전시대가 가능했던 까닭은 오로지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을 중단시키고 세계질서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한 안보체제를 계속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의 안보환경이 바뀌자 그 체제는 이제 필요에 부합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 당연시했던 체제는 사실 인류 역사상 가장 왜곡된 시대였다. 따라서 체제는 와해할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와해했다. 
 

세계화와 그 효과

 

2] 산업화 도시화의 부작용 발생 (인구구조 문제)

 

→ 저출생, 고령화 (선진국 진영에서는 이미 30년 전에 대대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농촌에서 자녀를 두는 일은 부모의 경제적 필요에 묶인 공짜 노동력이다. 도시화가 되면서 이 공짜 노동력이 필요없게 되었다. 아래 표를 보면 한국이 제일 낮아보인다.
산업화는 산업에서 고용이 창출되기에, 도시화가 되고, 농촌은(기계화) 거덜내는 구조다.
앞으로 우리는 훨씬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만(은퇴계층 보조), 훨신 적은 자본을 보유하게 된다.(근로자 수가 줄면 납세자 수도 준다).

출산율 (한국 최저)

*출산율 폭락을 모면하고, 높은 수준의 발전을 해온 극소수 나라 :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웨덴, 뉴질랜드.

 

3] BUT 현재 미국은 자국 우선적인 국제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넌더리가 났다. 세계 경제 구조를 유지하는 데서 이제 더 이상 얻을 전략적 이득이 없다고 본다. 미국은 "경제적"이득을 누리자고 세계 경제 구조를 유지해온 게 아니다. 세계화는 미국의 시장을 세계에 개방한다는 뜻이었을 뿐, 미국의 동맹국들도 자국의 시장을 개방하라는 뜻은 아니었다. 
소련이 사라지고, 러시아는 혼란에 빠지고 이슬람권은 비교적 잠잠하니 유럽이 치르는 비용은 낮고 이득은 높았다. 
냉전이 끝난 후 30년 동안 미국은 세계에서 서서히 손을 떼왔다. 세계 안보를 뒷받침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세계무역을 뒷받침할 군사적 역량을 지닌 나라는 미국 말고는 없다. 미국이 주도해 온 세계질서는 무질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20년 대에는 거의 빠짐없이 세계적으로 소비와 생산과 투자와 무역이 모두 붕괴하게 된다. 탈 세계화로 세계의 크기가 줄고, 그나마 남은 세계는 서로 단절된 여러개로 쪼개진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숙련기술 공급도 붕괴하고 있다. 그리고 융자가 쪼그라들면서 뭐든 훨씬 비싸지고 하기 어려워진다. 
 
세계화 게임은 끝나가는 게 아니라 이미 끝났다. 대부분 국가는 2019년에 경험한 정도의 안정이나 성장으로 절대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이제 "대부분"국가는 새롭고 적절한 토대로 전환할 시도를 할 기회조차 잃었다. 
 

4] 지리적 여건이 중요하다 [운송]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지배 세력으로 부상한 까닭은 원양 항해기술뿐만 아니라 이베리아반도에 있는 국가들로서 유럽대륙의 끊이지 않는 갈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산업화로 자본을 창출하는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을 갖춘지역_독일은 물길이 풍부하므로 독일의 부상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천혜의 물길이 풍부하므로 독일의 몰락 또한 불가피했다. 
 

5] 산업혁명

 

but 지리적 여건은 영구불변이 아니다. 기술이 진화하면서 승자와 패자도 바뀐다. 산업 혁명으로 스페인은 낙후된 지역으로 몰락했고 대영제국이 탄생했다. 
 
의학발전으로 수명 늘리고,
콘트리트로 도로와 고층건물을 탄생.
염료개발로 화학산업 탄생.
비료개발로 농산물 대량생산.
강철금속을 이용한 모든 산업발전.
 
but 산업화시대가 직면한 제약은 "자본"이다. 돈이 아주 많이 필요했다. 산업화 기간시설을 구축하려면 새로운 방법으로 자본을 동원해야 했다. 자본주의, 공산주의, 파시즘이 모두 등장했다. 

산업화 세력들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충동한 사례들- 1853~1856크림전쟁, 1861 미국 남북전쟁, 그리고 1866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 을 필두로한 산업화 시대가 채 두 세대를 거치기도 전에 이미 역사상 가장 처참한 살육이 발생했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1억명이 넘는 인명이 손실되었다. (산업혁명으로 무기파괴력도 증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지리적 여건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동안 영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러시아는 상대방의 바람과 물과 산업 관련 기간시설들을 파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6]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바뀐다.

 

미국 주도 세계질서는 지리적 여건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희석했다. 
탈세계화 시대에도 미국은 대체로 앞으로 닥칠 대격변을 모면한다.(계속 미국 최고라며...)

<미국>

이 저자가 한 미국자랑..입니다. 미국이 세계의 미래라며... 그러면서 중국은 왜 견제하니?
① 미국은 성공을 부르는 지리적 여건을 완벽하게 갖춘 국가이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막강한 해양세력이자 대륙세력이다. 지정학적 경쟁자가 없어, 국가 안보를 위해 산업화를 가속화하려는 욕구도 없음. 침략위험 없음. 
② 방대한 영토로 땅값 저렴(인구밀도 낮음)
③ 양질의 농경지로 식량풍부
④ 기후가 온화하여 거주에 적합
⑤ 자원이 풍부, 태양/풍력 발전 잠재력 높음
⑥ 수로망은 자본가격을 낮추고(운송비↓)
⑦ 세계최대 석유 생산국
⑧ (셰일부산물)세계최저가의 전기사용
⑨ 막강한 해군, 핵 보유국(수천 기 보유)
⑩ 이민 유입없이, 멕시코 없이도 이미 젊고, 자체 적인 인구가 적어도 몇십 년 동안 계속 성장할 수 있다.

(흠 미국이 세계의 미래라고 어찌 그만 자만할까? 혹시 먼 미국에 대지진이 일어나 미국 땅덩이가 두동강 나는 일이나, 셰일가스 계속 뽑다가 땅이 다 꺼지는 일 등등 같은 건 전혀 예상 안 하는 구나…)

위험한 동아시아

미국의 관리 감독하에서도 동아시아는 역내 협력 체제를 전혀 구축하지 못했고, 외교적인 압력을 해소할 장치도 마련하지 못했다. 중국은 일본은 증오하고, 일본은 한국과 중국 일부를 식민지로 만들려 하고, 대만은 핵억지력을 갖추려 하고, 한국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중국 해군은 멀리 못간다. 그래서 수입화물선을 보호할 역량이 없다. 해군력은 일본이 월등하다. 
 

페르시아만

건조한 기후로 살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석유가 발견되면서 모든 게 변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모조리 수입한다. 노동력도 수입한다. 

페르시아만 에너지

유럽

유럽은 아시아보다 훨씬 더 수입 에너지에 의존한다.  독일은 러시아와 에너지 거래를 안 하면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한다. 이탈리아는 리비아를 점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는 알제리에 거래를 강요하려 한다. 영국은 서아프리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구구조의 회복 기회도 물 건너갔다. 유럽은 결코 진정으로 통합된 적이 없다
 

[금융]

 

융자 전성시대

금과 연동되던 달러가 오로지 신용, 신뢰로만 거래되는 명목화폐로 변하면서, 돈의 한계가 사라지게 되었다. 
명목화폐 시대에서는 자국의 문제를 현금으로 은폐했다. 명목화폐 체제 하에서 누구든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돈이 계속 들어오는 한.
 

빚덩이 나라들

일본(정치적 빚), 중국(과잉생산을 위한 빚)
그리스, 영국, 헝가리, 싱가포르,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터키의 예시가 나오네요. 책에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일과 인도네시아는 융자정책이 보수적)
 
아시아 유럽 다 빚덩이 인데, 미국만 괜찮다 함 : 미국은 자국 화폐 공급량을 확대했을지 모르지만, 인구수가 많고/ 셰일 부문 융자도 균형을 회복/ 2007-2008년 통화팽창은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위해서 였는데, 그리 큰 규모도 아니었다고 함.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푼 돈이 어마어마한데…)

국가별 민간부문 총 융자(중국..)
세계 통화공급량 (중국 위안화..)


[석유]

→ 세계 석유시장에는 페르시아만, 구소련, 북미지역(천연가스도 이 세 지역에 집중)말고도 또 있다.
→ 콜롬비아, 페루,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서반구 국가들이다.
→ 브라질 생산지는 대부분 해상에 있고 작업하기 어렵고 생산비용도 든다.
→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지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었다. 
→ 서부 아프리카 국가는 외국 석유회사가 활동하기에 안보문제가 있다. 
→ 동남아시아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이 모두 안정적인 산유국이다. 
→ 기타 북해 노르웨이 영해, 알제리, 리비아.
 
이 파트에서도 결론은, 오로지 미국만이 제일 좋다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석유, 셰일가스, 태양광시설, 풍력에너지 등등으로.
 

[신흥 중심지_미래의 희망적 국가들]

- 제조업계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큰 지역

① 러시아, 브라질
② 중국이 몰락하면 아프리카가 희망이 생긴다.
③ 동남아시아_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도시화
④ 아르헨티나
 
미래의 해결책으로 여러가지를 적어놨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료부족사태, 식량부족 사태를 해결을 위한 유전자조작식품, 지역 수요에 맞춘 농산물 생산, 다품종 소량생산, 밀 재배등을 이야기합니다. 
 

마무리

 
2022년 이후의 세계에서 해외에 제국을 유지할 역량이 있는 나라는 다음 세가지를 갖춘 나라이다.- 문화적 우월감, 군사력, 많은 청년- 을 제시하면서, 또 그런 나라는 미국 뿐이라며,,,

모든 미래 문제들 이야기 하면서, 미국은 별문제 없다고 책 전체를 통해 수천번 반복하며 얘기하니, 읽다가 점점 읽기 싫어지긴 했습니다. 지은이 소개에 실린 저자사진도 꼴보기 싫어지는.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쭈욱 읽어봤지요.
 
목차를 좀 더 체계적으로 구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문제점만 제시하고 니들 클났다~하며 경고만 주고, 딱히 해결책은 없어보였...
해결방안으로 여러개 제시했는데, 딱히..와닿지 않는 것도 여러개 있었습니다. 
 
저자의 눈에는 인구는 무조건 많아야 하고, 자원도 무조건 풍부해야 하고, 돈도 많아야 하고 등등 그래야 미래에 잘 산다고 하지만,
산업화가 끝난 후 인구감소는, 대부분 선진국에서 경험하듯이,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도시화가 진행될 신흥국이 발전하겠지만, 그들도 결국 나중엔 인구감소와 저성장을 겪겠지요. 당연한 과정으로.
 
전 세계가 인류를 보는 시각을 좀 바꿔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이고요...
피터 자이한처럼 대부분 지배계층들은 ‘인간=노동력’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전쟁과 승리만을 쫓고요..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수출과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절벽에 처해있고,
빚도 많고, 석유도 없고, 식량부족, 에너지 부족으로 위험하다.. 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긴 하지요.
(* 석유 : 제 7광구라는 석유가스전을 일본에 빼앗길 위기라 요즘 다시 화두가 되고 있더군요. 북한이 석유, 금, 우라늄, 희토류 매장량이 아주 높다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평화적인 통일은 언제쯤…)

전쟁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삶.
인구감소로 전체적인 체제부터 바꿔나가며,
그에 맞는 삶의 방식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쿠르트레빈이라는 심리학자는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지금까지의 방식을 잊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가 좋았지~ 다시 그 때로~’ 하는 게 아니라 과거를 깨끗이 정리하고, 고뇌의 단계를 지나 새로운 혁신을 해야 할 시대가 왔네요. 책에서 명시한 국가의 지리적 위치나 각종 이점들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바로 "뛰어난 두뇌와 넘치는 아이디어"겠지요. 

(아래는 책에 나온 부분 중 기억나는 부분 간략메모)
———————————————————————
 독일 : 척박한 땅.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합류해 부가가치 산업, 수출지향적 기술전문 구조.

영국 : 19세기말 대영제국 체제 덕분에 식민지로부터 식량을 구해왔기에(이집트, 남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제조업에 집중했다. 

러시아 : 자급자족의 식량, 에너지가 충분. 핵무기 보유

일본 : 빚 많음. 청년인구가 없어 산업생산시설을 다른나라로 이전. 1980년대 일본의 1인당 GDP는 미국과 맞먹었고, 1990년대에도 아직 한 20년 정도 쓸 만한 인력이 있었다. 오늘날 부의 측면에서 일본처럼 유리한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할 나라는 극히 드물다. 
섬으로 이루어져 침략을 당한 적이 없다. 적합한 해군도 있다. 미국조차도 정복이 엄두가 나지 않아 해병대를 보내는 대신 핵폭탄을 투하했다. 

[인구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이라는 책은 다음에 적어야 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요.
아래 링크 걸어둡니다.

인구감소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 https://naturalmedicine.tistory.com/m/182

 

인구감소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각 챕터별로 작가가 달라서, 모두 11명이 쓴 책입니다. 일본은 저출생, 고령화로 이미 널리 알려진 국가이기에, 그들의 생각을 한 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인구감소사회는 일본이나 한국 문제일

naturalmedicine.tistory.com


 
 

반응형